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위한 관광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 관광위원회처럼 한・중・일 세 나라가 모여 공동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한・중・일 관광기구'를 설립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더불어 체계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현재 여러 부처로 나뉘어져 있는 관광 업무를 한 곳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전경련이 제안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관광산업 경쟁력 방안1. 한・중・일 3국 관광기구 설치
지난 7월 7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삼구 관광위원회 위원장 등 관련 인사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6 전경련 관광위원회’에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이 제시됐는데요. 먼저, 한・중・일 관광객 유치가 유럽에 비해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중・일 공동 관광기구'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현재 유럽은 스페인, 이탈리아 등 국가 공동으로 유럽 관광위원회를 설립하여 공동 관광포털 및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특히, 인구가 15억 명에 달하는 한・중・일 3국의 인구 대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비율은 5.4%에 불과한데 반해, 유럽은 2014년 인구 9억 명의 64%에 달하는 5억 8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중・일이 유럽 수준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면 연간 9억 8천만 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위해선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는 3국 관광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관광산업 경쟁력 방안2. 지리산, 한라산 등에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
이와 함께 국내 지리산과 한라산 등의 명산에 케이블카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역시 등산인데요. 하지만 인구 5분의 1에 해당하는 노인과 장애인들이 산을 즐기기에는 아직도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취약 계층도 차별 없이 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관광산업 경쟁력 방안3. 관광조직의 확대
마지막으로 관광 업무를 종합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콘트롤 타워인 관광 총괄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2003년 관광입국을 선언한 후 동남아 국가에 대한 비자 완화, 면세 절차 간소화 등 대대적 제도 개선을 통해 작년 한 해 사상 최대인 1천 9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는데요.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2배인 4천만 명을 목표로 하는 관광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일본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관광조직과 권한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 제시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도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폭넓은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관광주간 및 문화의 날 활성화 방안, 중국인 관광객 확대 방안, 숙박업 투자 확대 방안 등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논의되었습니다.
(왼쪽부터)김봉영 삼성물산 사장, 김종덕 문체부 장관,
박삼구 위원장,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특히,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4,500km에 달하는 코리아 둘레길을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조성하고, DMZ 안보관광, 글로벌 명품축제를 육성하여 지역관광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창조관광기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고 여행업 진입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관광산업에서 2017년까지 4만 3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관광산업을 제2의 국가 기간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민관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관광산업! 내수 진작 효과가 큰 만큼 관광산업에 대한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때인데요. 서비스, 콘텐츠, 일자리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질적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관광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그 날까지, 전경련도 함께 뛰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미래산업팀 김성도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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