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360 후기, VR 기기로 일상에서 가상현실을 즐기다! (기어 360 가격/화질 등)

공상 과학이나 영화 속에 나올 법한 ‘가상현실’이 이제 상상이 아닌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이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상하좌우 360도 촬영이 가능한 신개념 카메라인 ‘기어360’과 이를 가상현실로 구현해주는 ‘기어VR’이 그 선두에 섰습니다. 기어360으로 촬영한 영상을 고글처럼 생긴 ‘기어VR’을 통해 보면 고개를 돌리는 방향에 따라 입체적인 시야를 재현해 마치 그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도록 하는데요. 특히, 광활한 자연이나 잊지 못할 여행지 등을 실감 나게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어 가상현실을 일상에서 더욱 쉽게 즐기게 합니다. 소셜프렌즈 ‘pcp인사이드’님이 새롭게 출시된 기어360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 드립니다.

카메라의 새로운 혁신, 기어360의 놀라운 탄생

예약판매로 산 기어360, 바로 이 녀석입니다. 받자마자 바로 사용 후기를 정리할까 하는데요. 예약판매 조건은 기어360과 기어VR을 합해 399,300원이며, 여기에 새롭게 출시한 보조배터리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기어VR을 보유하고 있던 저로선 상당히 아쉬운 판매조건인데요. 차라리 기어VR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과 기어360 단품으로 나누어 판매하고 추가 배터리 및 방수 킷 등을 사은품으로 주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기어360의 디자인은?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디자인이었습니다. 마치 만화 ‘드래곤볼’의 카카로트 우주선처럼 문이 열리며 무언가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최근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등장하는 ‘BB-8’의 머리와도 비슷합니다. 데굴데굴 굴리면서 촬영할 수도 있겠지만, 렌즈 보호를 위해 그러면 절대 안 되겠죠? ^^

화이트와 블랙 조합으로 만들어진 기어360은 일반 바 형태의 경쟁 제품들과 달리 꽤 유니크합니다. 게다가 ‘나는 카메라요~’라고 디자인만으로 어필하고 있어서 몰카 등의 안 좋은 용도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뒤에 소개할 미니 삼각대와 조합하면 아기자기한 로봇 같은 느낌도 물씬 풍기는데요. 다만, 삼각대 없이 보관할 경우 아이들이 공으로 착각해 혹시 던지거나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기어360은 앞뒤로 2개의 렌즈를 탑재한 구형 디자인으로 상단엔 촬영/OK 버튼과 정보를 표시해주는 PMOLED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이 촬영 버튼을 통해 스마트폰 없이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측면(앞뒤 구분이 어렵지만, PMOLED가 사용자 쪽으로 향해 있는 것이 전면 카메라입니다)을 보면 전면 카메라 우측으로 덮개가 있습니다. 이 덮개를 열어보면 배터리 및 마이크로SD 슬롯, 그리고 충전단자가 보이며 고무 실링으로 마감처리가 되어있습니다.

반대쪽으로는 메뉴/연결버튼, 전원/취소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으로 처음 스마트폰 기어360앱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전/후면 카메라 상단에 LED가 있으며 마이크와 스피커 그리고 NFC 안테나 표시 아이콘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미니 삼각대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이 삼각대를 장착하면 다리 3개를 모아 한 손으로 들고 촬영할 수 있고, 다시 다리를 펴서 삼각대처럼 세워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탈부착이 가능하며 당연히 삼각대 표준 규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셀카봉 등에도 장착이 가능하겠죠? 생각보다 이 삼각대는 꽤나 유용한데요.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 삼각대를 다른 카메라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매우 편리합니다.

기어360 패키지 구성은?

삼성 패키지 디자인은 점점 진화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패키지를 열어 사진을 찍고 보니 마치 이불을 덮고 자고 있는 외계인 같기도 한데요. ^^

기어360은 간단설명서,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케이블, 파우치, 스트랩, 렌즈닦이용 극세사 융, 기본 1,350mAh 배터리, PC용 편집 소프트웨어 시리얼 번호 스티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리얼번호는 잊어버릴 수 있으니 제품박스에 꼭 붙여놓으세요. 또, 렌즈를 보호하는 부분에 흠집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되도록 파우치에 넣어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참, 수시로 극세사 융으로 닦아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삼성 기어360 앱, 보다 편리한 촬영을 위한 도우미

기어360에 삽입된 마이크로 SD가 있어서 스마트폰 없이도 독자적인 촬영 및 저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선 삼성 기어360 앱이 필요한데요. 이 앱은 갤럭시 앱스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연결 방법은 우선 스마트폰에 기어360앱을 실행합니다. 그다음, 기어360 전원 버튼을 켠 후 상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시되면 블루투스 연결 버튼을 길게 눌러줍니다. 그러면 기어360앱을 통해 기어360이 검색되고 상단의 빨간색 촬영/OK 버튼을 눌러주면 연결이 완료됩니다. 물론, 한번 연결한 뒤로는 전원만 켜면 쉽게 페어링된답니다.

기어360 앱의 주요 기능은?

기어360 앱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피사체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특히, 설정이나 모드 선택 등을 좀 더 편리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2K, 4K 등 해상도 변경, 사진/영상 촬영 전환이나 듀얼 카메라가 아닌 싱글 카메라 촬영 등으로 변경이 가능한데요. 이 밖에도 ISO 감도 제한, 선명도 On/Off, 위치태그, 흔들림을 자동으로 수정해 저장하는 각도 자동수정 등 다양한 설정 기능을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 손으로 들고 촬영 시 손도 찍히게 되는데요. 이럴 땐 하단에 로고 추가를 선택하면 손이 있어야 할 위치에 기어360이라는 로고가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촬영한 영상을 바로 스마트폰을 옮겨서 기어VR로 감상할 수도 있는데요. 우선 촬영한 영상은 기어360 마이크로SD에 저장됩니다. 스마트폰 기어360 앱에서 저장버튼을 누르면 Wi-Fi 다이렉트 기능을 활용해 파일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바로 기어VR로 감상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스티칭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현재 기어360 앱은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플러스,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기어VR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 입장에서 당분간은 삼성 스마트폰에서만 지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어360 액션디렉터와 PC용 편집 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PC용 기어360 편집툴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www.samsung.com/sec/support/model/SM-C200NZWAKOO). 액션디렉터 설치를 위해선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시리얼 넘버를 입력해야만 하는데요. 기본 저장된 샘플 영상을 살펴보니 사용하기 상당히 쉬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촬영 영상에 대한 밝기, 노출, 대비, 왜곡 조정, 액션효과 등의 편집 기능부터 타이틀, 텍스트 입력 및 효과, 전환 효과, 속도 조절, 배경음악 삽입 등 기본적인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VR 콘텐츠로! 기어360

가상현실의 시대를 이끌고 있는 오큘러스나 기어VR이 출시된 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VR용 콘텐츠가 많이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인 듯한데요. 또한, 지금까지 VR용 콘텐츠는 사용자가 촬영하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준 콘텐츠만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기어360으로 직접 내 가족, 연인, 풍경, 여행 등의 다양한 기억을 VR용 콘텐츠로 담을 수 있게 됐습니다. 나와 상관없는 영상이 아닌 나와 연계된 VR 콘텐츠가 생기게 된 것이죠. 즉, 그만큼 오큘러스나 기어VR 등의 기기를 사용할 기회도 많아질 텐데요. 여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으로 VR 시장을 조금 더 확대하는데 기어360이 커다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일상생활을 VR 콘텐츠로 구현해낸 기어360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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