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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국내여행지! 5월엔 신비의 섬, 울릉도로 떠나자~ 울릉도 여행 코스 추천

넘실거리는 파도를 넘어 오랜 시간 바닷길을 달려가야 만날 수 있는 곳, 울릉도! 누구나 한 번쯤 가고 싶어 하지만, 3시간 넘게 배를 타야 하는 여정 탓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데요. 이제 고민만 하지 말고 청정한 바다와 화산섬 특유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울릉도로 떠나는 건 어떨까요? 겨울엔 춥고, 여름과 가을엔 풍랑과 태풍으로 결항이 잦은 이곳은 바다 날씨가 최적인 5월에 여행하기 가장 좋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신비의 섬, 울릉도의 매력을 소셜프렌즈 ‘파르르’님이 소개합니다.


처음 가는 울릉도, 이것만 알면 OK!

오래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울릉도인데요. 독도를 끼고 있는 울릉도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다녀와야 할 의미 있는 곳이죠. 하지만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철저한 여행은 계획은 필수라는 것, 잊지 마세요!


포항여객선 터미널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 몰린 울릉도 여행객들

항공편이 없는 울릉도로 떠나기 위해선 포항, 묵호, 강릉에서 여객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왕복에 꼬박 7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소 2박 3일 정도의 일정이 필요한데요. 배편은 대부분 아침 시간에 배정돼 있어 이동시간 등을 고려해 여행 전날 밤은 포항에서 지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서울 기준으로 오전 5시 반 이전에만 KTX에 몸을 실으면 여유 있게 울릉도행 여객선을 탈 수 있고, 돌아올 때는 포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저녁 7시 정도여서 KTX 상행선을 이용하는 데엔 큰 문제는 없습니다.


울릉도 여객선


울릉도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여객선 예약! 얼마 전 여객선사 한 곳이 면허가 취소되면서 여객선 편수가 줄어든 데다, 워낙 여행자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편 중 가장 큰 포항은 평상시엔 하루에 한 번, 성수기엔 두 번만 운행되며 하루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정원도 불과 900여 명 남짓이어서 울릉도로 몰리는 여행객을 감당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화 예약이나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지만, 실제로 울릉도행 여객선 티켓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랍니다.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울릉도 도동항 여객선터미널의 모습

울릉도는 생각보다 매우 큰 섬인데요. 크기도 하지만 산으로 이루어져 지형이 험난하고 도로도 거친 편입니다. 운전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자유 여행을 하기엔 힘들 것 같은데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겠지만, 이것도 모두 시간이 맞아야 가능한 일일 겁니다. 오전에 입도해 오후에 섬을 출발해야 하고, 독도까지 다녀와야 한다면 실제로 울릉도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예요. 짧은 일정이라면 자유 여행보다는 패키지 여행을 추천합니다.


울릉도 추천 여행 코스는?

울릉도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위아래로 서 있다는 점입니다. 산세와 봉오리도 길쭉길쭉하고, 좁은 지역에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다 보니 건물들도 길쭉길쭉합니다. 밀려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어울리지 않는 건물도 들어서 있었는데요. 소박한 어촌마을의 정겨움이 그리워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나리분지


울릉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단연 나리분지입니다. 화산섬인 울릉도의 휴화산으로 주봉인 성인봉을 오르는 입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기슭에는 아직도 지난겨울에 내렸던 눈이 그대로 남아 있을 만큼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봉래폭포


대부분 섬 지역에는 물이 부족하지만, 이곳 울릉도는 물이 아주 풍부하답니다. 섬의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나리분지의 지하는 물로 가득하다는데요. 그곳에서 산줄기를 타고 용출되는 물줄기가 울릉도를 촉촉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용출수 폭포가 3단으로 이뤄진 봉래폭포입니다.


울릉도 부속섬


울릉도엔 많은 부속 섬이 있는데요. 코끼리 형상을 닮은 섬 등 다양한 이야기와 전설이 숨어 있어 여행하며 섬에 대한 스토리를 엮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케이블카를 타보는 것도 좋습니다. 울릉도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야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있기 때문이죠.


도동 시가지


도동항과 그 너머로 꼬불꼬불 이어진 해안도로는 정말 볼만합니다. 전망대에 서면 울릉도를 대표하는 도동 시가지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생각보다 큰 시가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


울릉도에는 크게 도동항과 사동항, 저동항이 있는데요. 항구마다 여객선 터미널이 있습니다. 울릉도와 내륙을 오가는 주관문인 도동항 ‘만남의 광장’은 여객선이 들어올 때면 한바탕 전쟁을 치릅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규모의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독도 관광


저동항에서 독도로 가기 위해 배를 탔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독도 접안에는 실패했습니다. 높은 파도와 비바람으로 독도 선회관광으로 대신했는데요. 독도를 지키는 수천 마리의 괭이갈매기 떼가 독도에 발을 딛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주는 듯했습니다.


울릉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물


울릉도를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인 나물. 그래서인지 나물 말리는 풍경을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요. 특히, 명이나물, 취나물, 부지깽이, 참고비 등 다른 곳에선 귀하게 다뤄지는 나물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홍합과 홍합밥의 모습


또, 커다란 자연산 홍합인 참담치의 향을 느낄 수 있는 홍합밥울릉도의 별미인데요. 울릉도만의 특색있는 해산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추억을 남겨준 울릉도 여행, 즐거우셨나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꼭 한 번 가볼만한 매력적인 곳이랍니다. 청명한 5월이 가기 전에, 아름답고 신비한 울릉도 여행에 꼭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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