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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꼭 가야 할 ‘제주 벚꽃 명소’ 추천! 전농로 제주 벚꽃축제부터 유채꽃 핀 녹산로까지~

성큼 다가온 봄소식!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봄 하면 떠오르는 ‘벚꽃’이 오는 3월 20일부터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흐드러지게 핀다고 하죠. 제주도 도로를 하얗게 수놓을 벚꽃 물결이 얼마 남지 않은 이때, 제주도 봄꽃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명소를 체크해두는 게 좋은데요! 벚꽃 자생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제주도에는 벚꽃 명소가 참 많습니다. 소셜프렌즈 ‘파르르’ 님이 벚꽃 명소 6곳에 더해, 제주 벚꽃 이야기까지 들려드립니다.

왕벚꽃 자생지 ‘제주도’ 벚꽃 이야기
제주도 벚꽃 이야기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벚꽃들은 대부분 ‘왕벚나무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벚꽃 하면 진해를 떠올리거나, 일본의 국화(國花)로 지정된 탓에 일본 꽃으로 오해하고 계신 분들도 많은데요. 그러나 왕벚꽃은 제주도가 자생지이며, 현재 세 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서귀포시 신례리의 ‘왕벚나무생지’인데요.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516도로의 수악교를 조금 지나면 자생지 초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면적이 9,917㎡에 이르는 이 자생지는 서귀포시에서 관리하고 있죠.

또 한 곳은 천연기념물 15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제주시 봉개동자생지’입니다. 이곳의 왕벚나무는 동서로 100m 정도 떨어져 2그루가 서 있는데 높이는 10m 정도 됩니다. 면적은 1,322㎡로, 1964년 1월 31일에 지정되었으며 국가 소유입니다.

끝으로 제주도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한라산 관음사 경내에 있는 ‘왕벚나무자생지’. 이곳의 왕벚나무는 성목 4그루로 지정 면적은 396㎡입니다. 높이는 7~12m, 가슴 높이 직경은 23~41m입니다. 관음사 경내에는 왕벚나무 자생지로선 가장 많은 개체가 자생하고 있으며, 꽃의 형질도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인기 만점인 제주 벚꽃 명소 6곳

1. 공설운동장
제주 공설운동장 벚꽃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뒤쪽에 조성된 ‘제주공설운동장’. 이곳 주 경기장 서쪽 편에는 벚나무들이 꽤 널리 분포되어 자라고 있는데요. 해마다 왕벚꽃 축제가 열려, 벚꽃이 만개하는 봄이면 시민들의 휴식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 공설운동장은 ‘한천’이라는 큰 계곡도 끼고 있어, 계곡에 드리운 벚나무가 멋스러움을 자아냅니다. 한천은 한라산 계곡을 타고 바다로 흐르는 계곡 중에서 가장 큰 하천으로 용연의 줄기이기도 한데요. 평소엔 건천으로 물이 흐르지 않다가도 큰비가 내리면 범람하는 하천입니다.


・ 주소 : 제주시 오라1동 1175-3

2. 녹산로
제주 녹산로 벚꽃

‘녹산로’는 유채꽃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자칫 유채꽃에 묻혀 벚꽃의 존재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데요. 봄이면 도로 곁 유채꽃 뒤로 만개한 벚꽃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이색적이랍니다. 녹산로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서진승마장에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까지, 약 10km에 걸쳐 이어진 중산간 도로입니다. 도로를 달리는 내내 벚꽃 가로수와 노란 유채꽃이 길게 펼쳐져 있어, 여행객들의 탄성이 절로 터진다고 하죠.


・ 주소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51-1

3. 제주대학교 입구
제주 대학교 입구 벚꽃

이곳은 관광객보다 제주도민에게 많이 알려진 벚꽃 명소입니다. 현재는 ‘제주대학교 입구’에서 교문까지 약 1km에 한해 벚꽃이 조성되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제주대 입구 사거리를 통과해 제주시 오등동까지 벚꽃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주대를 드나드는 차들이 혼잡한 지역으로, 벚꽃 구경 시엔 차 조심이 필수인데요. 인도, 갓길 등이 잘 조성돼 있지만, 간혹 도로를 넘나들며 사진 찍다 보면 아찔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답니다.


・ 주소 : 제주시 아라1동 328-2

4. 전농로
제주 전농로 벚꽃

‘전농로’는 제주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벚꽃 도로입니다. 나무들의 수령도 다른 곳에 비해 월등하고,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광경도 가장 근사하죠. 그래서 예전에는 이곳에서 벚꽃 축제가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해마다 제주시 삼도1동에서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문화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전농로는 적십자오거리에서 칼사거리까지 약 1.2km에 이르는 구시가지라, 차도와 인도가 좁고 차량 통행이 잦은 지역인데요. 벚꽃 문화 축제 기간에는 차량 통행을 제한하지만, 다른 때에 벚꽃 구경을 한다면 주차와 차량 통행을 염두에 두세요.


・ 주소 : 제주시 삼도1동 500-17

5. 광령길
제주 광령길 벚꽃

제주에서 평화로로 진입하다 보면 무수천 입구에서 서쪽으로 나 있는 도로, 바로 ‘광령리 마을로 가는 길’인데요. 예로부터 벚꽃 나무가 조성돼 있어, 오래된 수령의 벚꽃이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다른 곳처럼 나무 간격이 촘촘하지 않고, 도로의 간격이 넓어 벚꽃 터널이 만들어지지 않는 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 주소 :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2195-7

6. 제주대학교 교정
제주대학교 교정 벚꽃

제주대 출신이 아니거나, 이곳에 왕래가 없던 분들은 ‘제주대학교 교정’에 이렇게 근사하게 벚꽃이 피는지 모릅니다. 많은 이가 입구 쪽 도로에만 벚꽃이 조성된 줄 알고 그냥 차를 돌리지만, 교정 안에는 더욱 화려한 벚꽃이 사람들을 유혹하는데요. 여유로운 주차 시설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잔디 정원이 있어, 벚꽃이 만개한 주말이면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 준답니다.


・ 주소 : 제주시 아라1동 1

왕벚나무는 일본에서조차 자생지가 발견되지 않다가, 1908년 4월 15일 프랑스인 신부 타케(Taquet)가 한라산 북쪽 관음사 부근의 숲 속에서 채취한 표본을 독일로 보낸 후 제주도가 왕벚나무의 자생지임이 알려지게 됐다고 하죠. 봄을 대표하는 꽃으로, 짧은 시간 가장 화려하게 피고 지는 벚꽃. 올봄엔 그중에서도 가장 잎이 크고 아름다운 ‘왕벚나무꽃’이 피는 제주도에서 완연한 봄을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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