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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남해 통영 추천맛집은? 수도권에서 맛보기 힘든 진주냉면, 우짜면, 빼때기죽을 맛보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맛집 탐방입니다. 특히 멀리 갈수록 그 지역의 특이한 음식들은 여행자들을 더욱 설레게 하죠. 남해와 통영에도 진주냉면, 랜드비어, 멸치 쌈밥, 해초 성게 비빔밥, 해물파전, 우짜면, 빼때기죽 등 수도권에서 맛보기 힘든 음식들이 많은데요. 소셜프렌즈 '공감공유'님이 이 음식들을 직접 맛보고 왔다고 합니다. 여행을 즐길 때 음식에 5할의 비중을 둔다는 그! 과연 남해와 통영 먹거리에 대한 평가는 어땠을까요? 그 후기를 소개합니다.


수도권에서 맛보기 힘든 남해, 통영의 맛집 베스트9

여행할 때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 또한 즐거움입니다. 이번 남해, 통영 여행에서도 만족스러운 음식들을 먹고 왔습니다. 경상도 쪽에서 파는 냉면이며, 남해의 멸치요리, 통영의 우짜면이며 굴튀김 등을 맛보았는데요. 이 중 몇 개는 아직도 생각나더라고요. 서울 쪽으로 찾아보면 파는 곳이 없어 더 귀한 음식들! 남해, 통영 여행에서 놓치지 말고 먹어봐야 할 먹거리들을 알려드리죠.

육전과 메밀면, 해물육수와의 만남 '진주냉면'

진주냉면


서울에서 보기 힘든 진주냉면. 이 냉면을 맛보기 전까지는 냉면이라고는 머릿속에 함흥냉면, 평양냉면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진주냉면을 먹고 나니 이제는 머릿속에 진주냉면 밖에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맛있는 냉면입니다. 보기에도 평범해 보이지 않는 진주냉면. 위 사진은 비빔냉면입니다.

두툼한 소고기가 들어간 육전과 각종 고명, 그리고 메밀면의 조화


두툼한 소고기가 들어간 육전과 각종 고명, 그리고 메밀면의 조화. 너무나 환상적입니다. 진주냉면은 해물 육수가 특징인데 처음 먹어보는 분들은 적응을 못 할 것 같습니다. 평양냉면 한 번 먹고 못 먹는 분들은 꼭 비빔냉면으로 주문하시길 바라고요. 저는 하연옥이라는 진주 맛집의 분점이 사천에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경상남도 쪽에 가신다면 꼭 먹어봐야 할 냉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해 독일 마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랜드비어

남해 독일 마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랜드비어


우리나라 중 유일하게 남해 독일 마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맥주가 있습니다. 바로 랜드비어라는 맥주인데, 1만 원이 살짝 넘는 가격으로 요즘 수입 맥주를 생각해도 상당히 비싼 맥주입니다. 거기다가 생맥주가 아니라 병맥주인데 왜 이리 가격이 비싸지라는 생각을 했던 맥주입니다.

남해 독일 마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랜드비어


맥주를 따라도 특이한 점은 찾지 못하고... 한 모금 마셨을 때 첫 느낌은 살짝 쓴맛이 감돕니다. 조금 독특한 제조과정을 거쳐서 그런지 끝맛이 단맛 비스름한 게 납니다.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마셔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은 멸치 쌈밥

멸치 쌈밥상


남해에서 먹은 음식 중 하나가 멸치 쌈밥 입니다. 멸치를 정말 좋아하지는 않지만, 남해에 왔으니 한 번은 먹어보자고 해서 도전해봤던 음식이죠. 1인분에 9천 원으로 가격 부담은 없습니다.

멸치 쌈밥


멸치 안에는 김치가 들어있고요. 확실히 비리긴 비립니다. 먹을 때 비린 게 아니라 먹고 나서 입에서 비린내가 가시지 않습니다. 멸치 쌈밥은 시골에서나 먹던 황새 기조림 같은 맛과 비슷하고요, 안에는 씹어서 충분히 삼킬 수 있는 잔뼈들이 있습니다. 먹고 나서 입에서 비린내가 가시지 않아서 고생은 했지만, 담백하면서도 멸치 특유의 맛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바다의 냄새와 맛을 느꼈던 해초 성게 비빔밥, 해물파전

해초 성게 비빔밥


남해 다랭이마을에서 먹은 해초 성게 비빔밥과 해물파전. 먹을 때 아주 맛있게 먹고 아직도 해물파전의 싱싱하고 푸짐한 해물과 부추가 생각납니다. 거기에 고소한 해초 성게 비빔밥까지 너무나 맛있게 먹었었습니다. 남해에서 나는 해초와 얼린 성게를 초고추장을 넣어서 비빈 해초 성게 비빔밥. 1만 원입니다. 입에서 바다 비린내가 아닌 상쾌한 바다 향이 그대로 납니다.


해물파전


너무나 푸짐해서 또 먹고 싶은 해물파전. 그냥 단순히 파전이 큰 게 아니라 속 재료들이 너무 실해서 감탄했던 파전입니다. 바삭하고 부추와 오징어와의 조화가 아주 좋았고, 아침에 기름진 걸 먹었어도 아주 맛있게 먹었게 먹었었습니다. 거기에 바로 앞에는 시원한 남해를 보며 먹을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서울에 없는 통영 빼때기죽과 우짜면

우짜면과 빼때기죽


솔직히 비주얼 보고 실망을 했고, 통영 가서도 먹을까 말까 했던 음식입니다. 그래도 먹어보자 해서 점심을 먹고 간식 겸해서 우짜면빼때기죽을 주문했습니다. 우짜면도 우짜면이지만, 이 빼때기죽.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포장해서 오고 싶을 정도로. 그 다음 날 아침에 또 먹었습니다. 통영 다랭이마을 앞 거리에 많은 빼때기죽이 있는데 큰 곳보다는 골목에 있는 곳이 더 맛있더라고요.

빼때기죽


양도 양이고 맛도 맛이고. 고소하고 호박죽과 팥죽의 중간 정도의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짜면은 와 맛있다는 아니었는데,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한 음식이었습니다. 우동 국물이 더 맛있어서 우동만 시켜먹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우동 국물과 짜장이 섞여서 만든 오묘한 조화.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통영 하면 굴! 놓치지 말고 먹어야 할 굴튀김

통영 굴튀김


여름에 웬 굴이냐? 여름에 굴은 안 좋다지만 굴 튀김은 괜찮다는데요, 예전 통영에서 겨울에 먹었던 생굴이 아직도 잊히지 않고 있던 차에 맛보게 되었던 통영 굴튀김.


맥주를 부르는 굴튀김


아 정말 맛있습니다. 아마 통영 아니면 안 팔 것 같은데요. 통영 굴은 정말 신선해서 단맛이 나는 거 아시는 분들 계시죠? 굴튀김에서도 그 단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다소 느끼하기는 한데 맥주를 부르는 환상적인 맛입니다. 위치 찾기가 조금 힘든데 새마을금고 옆 시장에서 쭉 들어가면 굴튀김 집이 보입니다. 오후 12시 넘어서 문을 연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기타 통영의 먹거리들

통영의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꿀빵


통영의 먹거리 하면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꿀빵이죠. 웬 놈의 꿀 빵집들이 그리 많은지. 그리 많이 있는 집중에 유독 줄이 길게 서 있는 집들이 있죠? 그런데 진짜 꿀빵 맛이 꿀빵집 마다 다 다릅니다. 어디는 엄청나게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 곳도 있고요. 시식이 가능하니 꼭 시식하고 선택하시기 바라고요. 막 좋아하는 맛은 아니지만, 또 없으니 생각나는 빵이네요.

통영 충무김밥


통영의 충무김밥! 충무김밥, 이상한 데 가서 괜히 맛없다는 소리가 많은 음식 중 하나가 충무김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겉보기에 요란하고 몇 년 전통 이런 집보다 어디 구석에, 아주 작게 하고 있는 가게들이 진짜 충무김밥 맛집인 것 같습니다. 저번 통영여행에서도, 이번 통영여행에서도 그렇고 몇몇 충무김밥집을 가봤는데 크고 요란하고 사람들 줄 서 있는 곳보다는 작고 구석에 있는 가게들이 맛있더라고요. 


오징어무침과 무와 곁들인 충무김밥


충무김밥의 핵심은 저 오징어무침과 무입니다. 어느 곳은 참기름을 너무 많이 넣고, 어느 곳은 너무 짜고, 양이 적고. 꼭 유명하고 번지르르한 곳만 찾지 말고 골목 골목에 있는 곳도 한 번 가보셔서 맛있는 충무김밥 맛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해물탕


마지막 남해 쪽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회와 해물탕이죠. 특히 해물탕은 서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주 푸짐하고 싱싱한 해물들을 즐길 수 있는데요. 펜션을 잡은 분들은 중앙시장에서 가리비나 여러 해산물을 사서 끓여 먹거나 구워서 먹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해와 통영, 멀긴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수도권에서 맛볼 수 없는 다양한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들과 수도권에서 맛보기 힘든 음식들은 확 구미를 당기게 하죠. 올여름엔 남해와 통영에서 맛있는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원본 포스팅 바로가기 ▶ http://goo.gl/5N1h9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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