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2015년 '미생'에서 '완생'을 꿈꾸는 직장인 필독서


지난해 연말 다수의 저자분들에게 책을 선물 받고도 한 달이 지나도록 다 읽지 못했다. 나의 게으름 때문이다. 요즘 책을 많이 못 읽으니 글을 못 쓰겠다. 올해에는 꾸준한 독서를 다짐했는데 매번 TV와 SNS가 나를 항상 방해한다. 아무래도 월 목표를 정하고 독서 노트를 써야겠다.


블로거 미도리가 추천하는 직장인을 위한 서적


제목은 거창하지만, 이 글은 나의 반성문이다. 딱딱한 실용서를 기피하는 것도 나의 잘못된 독서 편식 중 하나다. 책에는 많은 스승이 담겨있다고 했는데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책 한 권을 쓰기까지 적게는 6개월, 길게는 2~3년간 공을 들인다는 것을 알기에 출판된 책을 공짜로 넙죽 받는 것이 심히 미안하고 죄송한데, 거기다가 저자 사인까지 해서 메시지를 담은 책을 받으니 송구하기가 이를 데 없다. 모두 나의 인생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가득 담고 있는 스승들이다. 올해는 매일 자기 전에 나만을 위한 책 읽기 시간을 1시간 정도씩 따로 마련해서 꾸준히 독서를 하는 습관을 붙여야겠다.

1. 인간관계 분야 - 관계 정리가 힘이다 / 윤선현 저

관계 정리가 힘이다-윤선현 저


국내에서 드물게 '정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윤선현 대표. 나도 딱 한 번 티타임을 가져보며 얘기를 나눠본 사이지만, 젊은 나이에 자신의 경쟁력을 빨리 파악하고 창업이라는 선택을 한 용기가 무척 부러웠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있다. 특히 직장인은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가 업무 성과와도 직결될 만큼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관계를 보통의 직장인 자기계발서에 등장하는 '인맥'이라고 하는 가늘고 얕은 그런 인위적인 관계가 아니라 '따뜻한 관계나 인연'으로 정의한다.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훌륭한 관계란 무엇인가? 이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뿐 아니라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해 준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관계 맺기와 관계 정리법도 무척 흥미롭다.

2. 커리어 관리 분야 - 쿨하게 생존하라 / 김호 저

쿨하게 생존하라-김호 저


위기관리 전문가인 김호 대표가 2011년에 3년간에 걸쳐 집필한 '쿨하게 사과하라'로 업계에 화제를 불어 일으키시더니 또 3년 만에 '쿨하게 생존하라'를 내놓았다. 



아무리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라도 누구나 이런 불안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내가 과연 회사를 나갔을 때 어떤 경쟁력이 있을까? 회사 이름과 직책을 뺀 자연인 OOO은 어느 정도의 값어치가 나갈까? 거기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사장이 되는 것은 바늘구멍에 낙타가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현실에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고 싶어 하지만, 매일 매일 회사에서 부대끼다 보면 준비를 하기란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35세~45세의 나이에 속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최소 5년간 나만의 커리어 서바이벌 플랜을 세워보자. 김호 대표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서바이벌 키트를 훔쳐볼 수 있다. 내가 이 책이 맘에 드는 것은 일과 가정 어느 한쪽을 희생한 성공은 무의미하며, 이를 '균형'있게 유지하는 법에 초점을 둔다는 점이다. 일과 가정 모두 행복해지려는 분들에게 강추! 45세가 넘어 더 늦기 전에 말이다.

3. 리더십 분야 - 설렘 있는 직장, 울림 있는 리더 / 박헌건 저

설렘 있는 직장, 울림 있는 리더-박헌건 저


서점에 가면 널린 것이 직장인 자기계발서이다. 교수나 컨설턴트라는 이름 단 저자의 책 중에 별로 와 닿는 게 없었는데 '설렘 있는 직장, 울림 있는 리더'는 25년간 실전 직장 경험을 담은 '미생'과 같은 울림을 주는 책으로 정말 한 구절 한 구절이 쏙쏙 와 닿았다. 물론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사례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더욱 그랬겠지만, ^^ 이 책의 내용은 어떤 회사건 직장이라면 모두 적용이 될만한 범용적인 이야기라 누구라도 공감을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 정작 리더가 되기 전에는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소소한 가르침이 가장 인상적이다.

혼자만 일을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주위 동료나 후배들을 껴안아야 하는 리더들과, 리더가 아닌 팔로워(후배)들에게는 바람직한 팔로워에 대한 자세나 요건도 알려주는 책이다.

'직장이라는 가장 소중한 보물', '직장 생활 육하원칙', '나는 몇 점짜리 리더?', '몸으로 배우는 좋은 리더 필수조건', '직장에 오는 이유'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스토리와 편안한 문체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4. 소셜 분야 - 카카오스토리 마케팅 / 최근영 저

카카오스토리 마케팅-최근영 저


KT에서 소셜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최근영 차장은 백미러라는 자동차로 블로거로 더 유명하다. 소셜 마케팅 책에 공저자로 나와 함께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는데 지난해에 또 부업인 '자동차'에 대한 책을 내놓기도 한 다재다능한 분이다. 세 번째 책은 다시 본업인 소셜 마케팅으로 돌아와 카카오스토리 마케팅에 대한 책을 썼다니 정말 이분의 정체는 무엇인가 싶다.

어찌 됐건 이 책은 국내에서 아직 초기 단계인 기업들의 카카오톡 활용에 최초의 바이블이 될 것이 틀림없다. 기업 운영자를 위해서는 개설법, 콘텐츠 만드는 법, 효과적 이벤트 하기, 카카오스토리 효과측정과 성과 관리까지 A to Z를 모두 담고 있어 이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책이다. 아울러 카카오스토리와 함께 운영하면서 최적화할 수 있는 SNS와 블로그 연계하기, 쇼핑몰 연계하기까지 실용적인 팁까지 담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SNS 채널인 카카오스토리의 기회와 활용 방법, 대기업뿐 아니라 1인 기업 및 자영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원본 포스팅 바로가기 ▶ http://goo.gl/kIZ9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