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들의 지혜는 참 신기합니다. 무덥다가도 입추가 지나면 기온이 떨어지고, 추석이 다가오니 벌써 밤에는 춥습니다. 언제 끝날 것인지 보이지 않던 계절도 절기따라 흘러갑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추석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고향도 내려가고, 친척들 얼굴도 보고, 서로 정다운 덕담도 나눌 수 있는 시간.
모두가 행복한 이런 추석에는 우리 기업들의 농촌 사랑도 이어집니다. 기업들은 추석을 앞두고 직거래장터를 열거나 자매마을 농산물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촌 돕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전경련도 「우리 농산물로 추석선물 보내기 캠페인」 서한문을 회원사에 보내 자매마을과 연계한 추석선물세트 마련하기, 사내홍보매체를 활용한 우리 농산물 소개와 구입방법 안내 등을 제시하며 경제계 차원에서의 농가 지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농가 지원을 하고 있을까요?
먼저 우리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가 주요 기업 곳곳에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먼저 둘러보시겠습니다.
“올해는 추석도 빠른 데다가 지리산에 서리도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직거래장터가 열려서 산수유도 팔고 마을 이름도 알릴 수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 강승호(전남 구례군 산수유 마을), 삼성그룹 직거래장터 참여 농가
(출처:국민일보)
삼성그룹 직거래장터에 참여한 농부 강승호 씨의 말입니다. 현재 삼성은 전 그룹 차원에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를 개최 중입니다. 8월 18일부터 약 한 달에 걸쳐 장을 열 예정인데요. 삼성전자를 비롯한 21개 계열사의 서초사옥 등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 초대된 자매결연마을은 무려 135개. 게다가 지난 27일에는 삼성 사장단이 직접 일일 점장으로 나서, 농산물 구매를 장려하기도 했답니다.
이번에는 전경련회관 앞마당으로 가볼까요? 지난 목요일(28일) LG CNS는 이곳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열었습니다. 이날 장터에는 전국 20여 개 지역 농가가 참여했는데요. 장터에는 LG CNS 임직원은 물론, 전경련회관 입주사, 인근 지역주민들도 많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아산입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평소 관내 지역 쌀을 구내식당에서 구입해 활용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추석 직전인 9월 4일~5일 이틀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터를 열고 배, 사과 등 과일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CJ오쇼핑도 사내 직거래 장터를 엽니다. 임직원들은 명절선물로 사용할 농산물을 사내 직거래장터에서 구입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CJ오쇼핑은 ‘06년부터 1사1명품 사업을 통해 지속해서 우리 농•축•수산물에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에도 나서고 있는데요. 명절에는 임직원을 위한 사내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농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많은 기업이 추석을 맞아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네요. 그런가 하면 추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추석 선물도 자매마을 농산물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먼저 한화무역입니다. 한화무역 임직원들은 추석 선물로 활용하기 위해 1사 1촌 자매마을인 충남 예산 황계리에서 사과를 구매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과 8월에도 자매마을에서 수박, 감자 등 농산물을 구매했는데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신토불이 과일과 채소를 추석 선물로 받는다면,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정말 기쁠 것 같네요!
효성중공업 세종공장 직원들도 매년 자매마을인 충남 청양군 장곡면에서 특산물인 밤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추석 선물용으로 말이죠.
전경련도 사무국 차원에서 매년 자매결연 마을인 문경 원북리로부터 쌀, 사과 등 농산물을 구입해 임직원 추석 선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이렇게 특별한 추석에만 농촌사랑을 실천하느냐고요? 물론 아닙니다. 평소에도 우리 기업들은 지역 농가 구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대규모 사업장들이 그 중심에 서 있는데요.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울산공장 인근 자매마을인 평동마을(울산 울주군 서생면)과 거남마을(울산 울주군 온산읍)에서 쌀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동마을에서 구입한 쌀은 독거노인 지원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올가을에도 수확이 시작되는 10월에 쌀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농촌 지원을 위해 쌀을 구매하고, 또 독거노인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니 일거양득으로 좋은 일 같네요.
GS칼텍스는 ’05년부터 사랑의 온정 나누기 사업을 통해 여수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쌀을 구매하여 지역 소외계층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2억 원 상당의 여수•남해 지역의 수산물을 구입, GS칼텍스 고객사 선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미포조선은 사업장 주변인 남해 인근 농가의 쌀•마늘을 꾸준히 구입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양파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직원들에게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기업들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처럼 여러 기업을 비롯해 전경련이 펼치고 있는 「우리 농산물로 추석선물 보내기 캠페인」 대해 이용우 본부장은 “올해 초 발생한 AI부터, 이상저온, 서리 등 우리 농가가 유독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 추석으로 농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와 농촌 모두 풍성한 추석을 보내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좋은 취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캠페인인 만큼 경제계의 노력이 농촌에 닿기를 바라며, 모두가 함께 풍성한 추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올 추석! 여러분도 우리 농산물로 추석선물을 보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모두가 따뜻한 추석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사회공헌팀 윤경수 조사역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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