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이라는 배낭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름은 '청춘'이라지만 이 여행을 떠난 이적, 윤상, 유희열의 평균 연령은 44세. 선입견으로 생각하자면 청춘으로 볼 수 있는 나이는 아니죠. 그런데 유희열이 그럽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다시 사막을 간다면, 또 청춘은 시작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맞아요. 몸이 나이 들었다고 마음도 나이 들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삼십대 때 열심히 살았던 분들이, 사오십대라고 할 일이 없다면 그것도 억울한 일입니다. 그래서 전경련이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국어사전에서는 동아리를 이렇게 설명한다죠? ‘같은 뜻을 갖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라고.
... 청춘을 되찾고 싶은 열혈 중장년들이 재취업을 위해 모인 동아리, 바로 전경련중소기업센터가 올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장년 취업동아리'입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동아리는, 연간 10회 시행되는 중장년 구직자 재취업 프로그램 '리바운스(Re-Bounce)' 교육생을 대상으로 취업정보와 경험을 고유하고, 전직 및 재취업 특강, 멘토링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는 4개 동아리에서 72명이 활동 중이며, 벌써 5명의 중장년이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대기업 품질관리부장 자리에서 퇴직 후, 올해 중장년 취업동아리 1기 두드림을 거쳐 재취업에 성공한 오상훈(가명)(58)씨는 중장년 취업동아리에 대해 이런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같은 처지에 놓인 40~50대 중장년 구직자들끼리 모여 구인정보와 취업노하우를 나누고, 서로간의 격려에 힘입어 새로운 직장을 빨리 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2014년 10개 동아리 200명 활동 지원 목표
▶ 전경련협력센터 회의실에서 4기 동아리 4기진작 회원들이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같은 뜻을 품고 있어서일까요? 2014 상반기에만 총 74명이 참여한 4개 동아리[1기 : 두드림(20명), 2기 오뚝이(16명), 3기 그루터기(20명), 4기 4기진작(18명)]가 결성되었고 한창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중장년 취업동아리 1기 두드림(20명)은 청계산 등반을 통해 재취업 의지를 다졌고, 동아리 안에는 창업소모임도 운영 중입니다. 2기 취업동아리 오뚝이(16명)는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취업정보를 공유하는 등 인생 재도약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협력센터는 앞으로 더 많은 중장년에게 새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올해 안에 총 200명이 참여하는 10개의 중장년 취업동아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반기 동아리 활동으로 새롭게 일자리를 찾은 중장년들의 사연
그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어떤 분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을까요?
대기업 연구원을 거쳐 2013년 9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임원에서 퇴직한 최정모(52)씨는 전기•전자 등 동종업체 근무경험이 있는 동아리 회원들로부터 취업에 필요한 기업정보를 얻고, 실전면접요령을 코칭받아 금년 4월에 충주의 광학시트 제조업체로의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대기업 자동차회사 출신의 장경준(46)씨는 기술개발분야에만 17년 가까이 근무한 전문가 경력이면 쉽게 재취업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구직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취업의욕을 잃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전경련협력센터의 리바운스 교육과 동아리 참여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수십 군데 이력서를 낸 끝에 본인이 희망한 중견 자동차회사 연구개발직에서 일하는 꿈을 이뤘습니다.
협력센터, 향후 더 체계적인 동아리 경비 지원, 구인기업 알선 등
다방면에서 동아리 활동 지원예정
앞으로 협력센터는 동아리활동 장려를 위해 장소와 경비를 지원하고, 우수동아리와 회원에 대한 포상 외에도 전직과 재취업의 명사특강, 재취업 성공사례발표회를 개최해 나갈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인사담당자와 간담회를 통해 구인기업 발굴과 취업알선, 멘토링 서비스 제공 등 중장년 구직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협력센터는 고용노동부가 운영 중인 장년 일자리 포털사이트 장년희망날개(http://www.4060club.or.kr)사이트 안에 매 기수별 취업동아리 전용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전국 중장년 취업동아리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폭넓은 정보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인데요. 현재 장년희망날개에는 전경련(협력센터)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4개 동아리를 비롯해 전국의 92개 중장년 취업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장년 취업동아리 회원들은 자체 밴드, 카카오톡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회원 간 교류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장년 인생 2막, 맞춤형 취업동아리와 함께하세요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의 재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론식 교육과 훈련보다는 구직자들 상호간에 취업정보, 실전경험 및 성공노하우 공유가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에서 취업동아리를 기획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중장년 취업동아리 회원들의 재취업과 창업니즈(needs)를 수시로 파악하여 전문분야와 연령 등 맞춤형으로 취업동아리를 결성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경련협력센터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취업동아리는 새로운 일자리를 원하는 중장년 여러분들에게 항상 열려있습니다. 전경련협력센터가 매월 진행하는 리바운스 교육을 수료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오셔서 좋은 기회를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전경련(협력센터)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 전화 : 02-6336-0615
▶ 홈페이지 주소 : www.fki-rejob.or.kr
*본 포스팅은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재취업지원단 김동준 수석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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