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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BSI 지수, 한달만에 100 상회하며 긍정적 전망

전경련이 매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5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1.7로 나타났습니다. 기준선 100이하였던 지난 달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같은 결과는 원달러 환율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 수출 호조, 무역수지 흑자, 1분기 GDP 회복세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5월 BSI 지수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조금 더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긍정적 경기 전망 요인 >

 

[수출 호조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지속]
 - 3월 수출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한 497.6억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실적 기록
 - 3월 무역수지 41.9억달러 흑자로 26개월 연속 흑자 지속

 

[1분기 GDP 회복세]
 - 1분기 실질 GDP 전년동기대비 3.9% 성장으로 3년 만에 최고치(전기대비 0.9%)
 - 1분기 건설투자, 지식재산생산물투자 각각 전기대비 4.8%, 7.5% 증가

 

< 부정적 경기 전망 요인 >

 

[원-달러 환율 하락]  
 - 4월 11일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 1036.0원으로 5년 8개월 만의 최저치 기록

 

[중국 경기 둔화 우려]
 - 중국 1분기 GDP 전년동기대비 7.4% 증가로 2분기 연속 증가폭 하락 및 연간 성장 목표치인 7.5%를 하회(4.16)
 - 중국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48.3으로 전월대비 소폭(0.3) 상승했으나, 기준선 50 하회 지속(4.23)

 

위에서 보셨듯이 국내 거시 경제 지표가 점점 좋아짐에 따라 기업의 경기 전망 역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경련에서 최근 10년 간 5월의 BSI 지수를 전망한 결과를 보면, 통상적으로 5월 전망은 지난해를 제외하면,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최근 10년 간 5월 전망 *

99.8(‘13) / 104.7(‘12) / 104.3(‘11) / 113.4(‘10) / 103.8(‘09) /

 104.7(‘08) / 110.9(‘07) / 110.7(‘06) / 114.1(‘05) / 113.2(‘04)

 

2014년 올해의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물론 긍정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실제 실적도 이런 전망을 반영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외부적으론 환율 변동과 중국 경기 동향 등이 위험 요소로 남아있고, 내부적으론 여행 자제, 행사 취소 등 줄어든 소비 활동으로 인한 내수 침체가 변수로 존재합니다.


 

 

5월 BSI 종합경기 전망치. 한달만에 반등에 성공한 만큼, 다음 달에도 100을 상회하는 실적치와 전망치를 소개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 본 포스팅은 전경련 경제정책팀 전종대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