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직장인 추천 국내 여행지 베스트 3!

혹시 공문 받으셨나요? 지난 8일 전경련에서 회원사에 보낸 협조 공문을. 못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회사 관련 부서에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꼭꼭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다름 아닌,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5월 관광주간, 5월 1일 목요일부터 5월 11일 일요일까지 임직원들의 휴가사용을 장려하자는 내용이 담긴 공문이랍니다!

물론 공문을 받았다고 해서 회사에서 휴가를 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휴가를 떠날 핑계는 되어드릴 지 모르니까요. 전경련에서도 이렇게 얘기하는데~ 징검다리 황금연휴, 한번 길~게 쓰게 해달라고.

다들 아시다시피 5월 첫 주는 황금 연휴입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시작해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3일, 4일은 주말, 5일은 어린이 날이라 무려 5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습니다. 자- 그런데 어떤 것을 하면 좋을까? 이제와 해외 여행을 가자니 너무 너무 비쌉니다. 그렇다고 이 좋은 날 방 안에 콕 박혀 있다니 그것도 무척 억울하죠. 

이 좋은 시기 어디 가면 좋을지 모를 분들을 위해, 쉴 때 가면 좋은 국내 여행지 베스트 3를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물론 저희들이 임의로 정한 베스트 3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랍니다~

1. 4박 5일, 4대강을 따라 달리는 국토종주 자전거여행

자전거, 좋아하시나요?

자전거 좋아하시면서 휴가때 큰 돈 쓰기 싫으신 분들에게는,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을 권합니다. 4대강 자전거 길에는 여러가지 코스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서해 아라갑문에서 낙동강 하굿둑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국토종주 남한강 자전거길로 부르는데요, 그 길이가 무려 633km에 달한답니다. 자전거로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여행, 힘든 만큼 추억도, 기억도, 성취감도 남다르지 않을까요?

 

(사진출처:파이낸셜 뉴스)

국토종주 자전거여행의 별미는 각 스팟별로 존재하는 자전거 인증센터의 인증 스탬프를 모으는 것입니다. 완주를 하면 최종 인증을 통해 인증 메달과 상장도 준다고 하네요. 자, 자전거 여행, 이만하면 구미가 당기시지 않으십니까? 요즘처럼 날이 좋은 때에는, 정말 잊지 못할 여행이 되실 거에요!

 

* 국토종주의 여러 코스와 자세한 정보는 안전행정부의 자전거 행복나눔 사이트(www.bike.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세계자연유산 환상의 섬 제주

두말하면 입이 아플정도죠. 끝내주는 자연 경관이 있는 환상의 섬 제주. 한라산 등반, 주상절리, 천제연 폭포 등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드는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흙돼지, 몸국, 문어라면, 말고기, 근고기 구이 등 쉴 틈 없이 먹을 수 밖에 없는 먹거리까지!

 

(사진출처:제주특별자치도공식관광정보사이트)

 

제주도에는 보고 걷고 먹을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설명해 드리진 못하지만, 한번 가셨던 분들이 또 가고 싶어하는 곳이란 것은 분명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좋은 곳이 비행기로 한시간도 안걸리니, 어찌보면 우리는 복받은 거죠. 제가 제주도 출신이라 감히 말씀드리는 건데요, 제주도는요, 진짜 봄과 가을이 끝내준답니다... 여름에 오시면 오히려 손해보세요-

 

* 혼자옵서예~ 제주도 여행 계획에는 이 사이트만큼 정확한 곳이 없어요. 추천코스, 관광명소, 숙박, 맛집 정보까지 모든 정보는 제주특별자치도공식관광정보사이트(http://www.jejutour.go.kr/)를 이용해주세요. 아 저도 빨리 코스 짜보러 가야겠습니다. :)

3.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걷는 배낭여행

4박 5일 코스로 가기 좋은 특별한 여행이 또 있습니다. 도보로 동해안을 따라 걷는 배낭여행인데요. 동해안 7번국도를 따라 동해추암해수욕장에서부터 속초까지 걷는 코스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학 시절, 어린 날의 배낭여행이 열정과 패기만 가득한 배고픈, 가난한 배낭여행이었다면, 직장인의 배낭여행은 주머니가 조금은 무거운 배낭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죠?

 

추암해수욕장 촛대바위 일출을 시작으로, 7번 국도 걷기여행에 동참해보세요. 배낭여행이라 몸은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직장인이 돼서 떠나는 배낭여행은 이색적일 것입니다. 동해안을 따라 속초, 양양, 강릉 등을 걷다가 좋은 카페가 있으면 들러 차도 마시고, 맛집이 있다면 요기도 하며 즐기는 걷기 여행 정말 흥미롭지 않으세요?

 

여기서 잠깐! 걷기 여행의 팁을 하나 알려드리면- 떠나기 전 코스를 잘 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매일의 일정을 미리 준비해야 4박 5일 안에 계획한 코스를 다 둘러보고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답니다. 또, 가벼운 배낭과 편한 신발을 준비해 주시는 것도 좋겠죠.

 

동해안 7번 국도 여행에 대한 정보는 http://goo.gl/0CGNig 이 링크를 클릭해 확인하세요.

 

이렇게 둘러보니 국내에도 좋은 관광명소가 참 많은 것 같죠? 이번에 전경련이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면서 직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요청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볼거리, 먹거리 풍부한 국내 관광지에 많은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거죠.

 

2012년 기준, 우리 국민들이 국내 관광을 하면서 지출한 돈은 24조 원 규모입니다.  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39조 원, 고용유발효과는 26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면 지역 경제 발전, 내수 경기 부양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 집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경제계는 정부의 관광 주간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정책 개선 과제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전경련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비롯해 기업 관련 회의와 행사의 지방 개최 유도등 다양한 활동들을 회원사와 함께 공동으로 펼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멋진 여행 코스는 참 많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죠.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니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비슷합니다. 자기가 사는 곳의 아름다움은, 너무 익숙해서 잘 모르는 것이 사실. 하지만 조금만 고개 돌려 보면, 우리 근처에도 지친 우리를 힐링시켜주는 곳이 있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詩처럼, 자세히 보아야 이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곳이 바로 우리네 땅입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4박 5일 황금 연휴 찬스, 국내에서 꼭 알차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산업정책팀 이상호 팀장, 경제정책팀 김용옥 팀장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