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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협력사의 든든한 멘토, 동반성장을 꿈꾸는 전경련 경영닥터제란?

직장인 A씨는 사내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청한 후 많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멘토링을 통해 A씨는 사내외 인맥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킬을 높였고 업무의 큰 부분에서부터 작은 부분까지 조절해 나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멘토에게 미래에 대한 진지한 질문도 하고 업계 전반에 대한 정보와 조언을 들으며 A씨는 업계에 대한 전문성을 점점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A씨의 사례처럼 전문성을 갖춘 멘토의 조언과 협력은 스스로를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사업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이루어진다면 그 결과는 어떨까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혁신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에서는 경영닥터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협력중소기업, 그리고 전경련 경영자문단이 3각 공조체제로 협력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경련, 경영닥터제란?, 멘토, 멘토링, 의사, 진단, 동반성장(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경영닥터제란?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산하 경영자문단이 대기업, 협력중소기업의 상호협력을 도와 6~7개월간 협력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해가는 중장기 경영자문 프로그램.

 

이러한 전경련의 경영닥터제는 2007년 처음 시행된 이후 올 상반기까지 15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총 311개의 협력중소기업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올해에만 18개 대기업의 50개 협력사가 참여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는데요. 그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인 「2013년 제1기 경영닥터제 성과보고회」가 지난 12월 11일에 개최되었습니다.

 

경영닥터, 2013년 경영닥터제, 전경련,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사진출처:헤럴드경제)

 

이날 보고회에는 협력센터의 양금승 소장, 전경련경영자문단 장중웅 위원장을 비롯해 자문위원 50여 명, 대기업 동반성장 담당 임원과 협력사 대표 50여 명 등 1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경영닥터제를 통해 신기술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한 우수자문사례 4가지가 소개되었는데요. 그중 대표 사례 2가지를 살펴보면서 경영닥터제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던 매출액, 73억에서 121억 원으로 증가! *

경영닥터제 조언 따라 3년 연속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엔진텍

 

“2010년부터 3년 연속 매출이 떨어져 적자가 심해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었는데, 전경련 경영닥터의 조언에 따라 적자부문을 정리하고 신규사업 진출에 주력한 결과, 투자유치에 성공하여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엔진텍 이용균 대표>

 

가스•대체 에너지 분야의 엔진과 발전기 등을 제조하는 (주)엔진텍은 주력 사업인 LPG 개조사업의 매출부진과 CNG 개조사업의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운영자금이 고갈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한국수출입은행 임원을 역임하여 재무•기업분석에 밝은 조상균 위원이 (주)엔진텍의 경영닥터가 되어 사업구조 조정과 운영자금 조달 등 경영정상화에 신속히 착수할 것을 조언합니다.

 

조 위원은 적자의 주된 원인인 LPG 개조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유망분야인 GHP 엔진시스템, 바이오 가스 발전기 영업에 집중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과정에서, 협력대기업인 한국가스공사와 LG전자는 올해 R&D 자금으로 각각 1억 5천만 원, 6천만 원을 투입해 제2세대 GHP 개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엔진텍의 경영닥터제 시행 전후 매출 영업이익 추이

그 결과, (주)엔진텍은 GHP 엔진을 LG전자 제품 라인업에 공급하게 되었고 바이오 발전기 시장 진입에도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9억 원의 엔젤투자 유치에도 성공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본금이 14억 5천만 원에서 43억 5천만 원으로 늘어나며 유동성 위기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조 위원은 (주)엔진텍의 경영정상화 현황과 매출확대 가능성 등에 대한 서류작성에 수시로 조언하여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산업은행과의 채무기간을 1년 연장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주)엔진텍은 금년 말 국내매출 85억 원, 해외매출 2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여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길 전망입니다.


 

* 올해에만 1.5억 > 2014년에는 62억 > 2016년 198억까지! *

경영닥터제의 도움으로 매출이 폭발적으로 상승한 (주)오알켐

 

“전경련 경영닥터의 도움으로 동도금 약품 국산화에 성공하여 올해 1.5억의 매출을 올렸고, 내년에는 62억, 2016년에는 198억까지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오알켐 이재현 대표

 

(주)오알켐은 외국산이 89%에 달하던 수평화학동 도금약품의 국산화 개발과 시장점유율을 높기기 위해 고민하던 중, 협력대기업인 LG이노텍의 추천으로 이번 전경련 경영닥터제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LG전자 임원을 지낸 경영전략 전문가인 남기재 위원은 시제품 테스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주)오알켐을 위해 LG이노텍의 청주공장과 오산공장의 생산라인을 각 1대씩을 빌려 수평화학동 도금약품의 국산화 개발에 필요한 테스트를 진행하도록 제안했습니다. LG이노텍은 기꺼이 개발에 필요한 신규장비를 마련해주고 제품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등 개발부터 약품 양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 결과, (주)오알켐은 9월 수평화학동 약품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내년 3개의 생산 라인을 구축한 후 2016년까지 7개 라인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주)오알켐은 앞으로 3년간 약 81억 원의 매출증가가 예상되며 협력대기업인 LG이노텍도 약 31억 원의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동 제품을 LG이노텍 외에 다른 대기업이나 중국 등 해외시장에 공급할 경우, (주)오알켐은 향후 3년간 국내시장에서만 152억 원, 해외에서 228억 원 등 총 38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경영닥터제를 통해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조언과 지원이 이루어졌고 이에 두 기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이 두 회사의 사례를 포함해 이날 발표된 네 기업의 경영개선 사례는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

 

2013년 제1기 경영닥터제 참여 협력업체의 주요 경영개선 사례

지금까지 전경련이 진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경영닥터제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전경련은 경영닥터제를 통해 협력중소기업의 내부사정에 밝은 협력대기업 출신 자문위원을 해당 중소기업에 다수 매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대기업의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술혁신, 마케팅 개발에 주력하며 협력사 경영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경련, 경영닥터제란?, 멘토, 멘토링, 의사, 진단, 동반성장(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앞으로도 전경련은 협력사의 든든한 멘토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전경련과 여러 대기업들의 지원으로 협력 중소기업이 경영혁신을 이루고 경쟁력을 높이는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전경련과 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 본 포스팅은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이도영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