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해외 만화사이트가 만든 세계지도가 발표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지도는 각 나라의 강점이나 특징을 하나의 키워드로 나타내 만든 지도인데요. 우리나라를 나타낸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요?
(사진출처:뉴스와이 캡쳐)
바로 ‘워커홀릭’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 키워드는 위키피디아, 세계은행, 기네스북 등의 자료를 토대로 선정했다고 알려졌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대표 키어드가 워커홀릭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시간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2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OECD 국가와 주요 고용지표 비교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4.6시간으로 OECD 국가 평균 근로시간인 32.9시간에 비해 10여 시간이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잘 보여준 결과인 것 같기도 한데요. 정확하게 워커홀릭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워커홀릭이란?
일(Work)과 알코올중동자(Alcoholic)의 합성어. 말 그대로 일중독자, 업무중독자를 말한다. 미국의 경제학자 W.오츠의 저서 <워커홀릭>에서 처음 사용됐다. W.오츠는 현대 산업사회에서 자기의 모든 가치기준을 일에 두는 사람에 대해 경종을 울리며 업무제일주의는 성격이 아니라 일종의 병이라고 풍자했다.
(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직장인 A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확인합니다. 서둘러 준비하고 나선 출근 버스 안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동료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일을 합니다. 하루종일 쉴 틈 없이 업무를 보고 퇴근한 후에도 A씨는 일 생각뿐입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일에 매달립니다. 직장인 A씨는 늘 일에 쫓기며 주말, 휴일, 퇴근 후 시간까지 오로지 일만 합니다. 그에게 여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워커홀릭에 시달리는 A씨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경쟁사회에서 A씨는 끊임없이 일하고 없던 일도 찾아하고 강박적으로 일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이런 워커홀릭에는 나름의 과학적인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워커홀릭이 주위에서 받는 칭찬이 많을수록 신체에서 일에 집착 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뇌가 흥분하게 되면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오는데요. 이 호르몬 때문에 워커홀릭들은 일을 하면서 긴장하고 흥분하게 됩니다. 그 결과 그 쾌감을 계속 맛보기 위해 자꾸만 일에 더 몰두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 중독은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지속적인 피로감을 주기도 하는데요. 더 심하게는 우울증, 위장병, 고혈압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게다가 일만 하느라 신경 쓰지 못한 인관관계에서 오는 고독과 외로움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혹시나 ‘나 워커홀릭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서 워커홀릭 자가 진단법을 준비했습니다. 하나하나 잘 따져가며 진단해보세요!
● 점수: 전혀 그렇지 않다① 거의 그렇지 않다② 종종 그렇다③ 항상 그렇다④
1. 나는 대부분의 일에서 남의 도움보다 혼자 해내려고 한다.
2. 나는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천천히 진행되어 오래 걸리는 것을 참지 못한다.
3. 나는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 사는 경향이 있다.
4. 나는 어떤 일을 한창 할 때 누가 방해하면 짜증이 난다.
5. 나는 많은 일에 손을 대서 바쁘다.
6. 나는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7.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을 넘어 지나치게 많은 일에 관여하는 경향이 있다.
8. 나는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9. 나는 내가 하는 일의 가시적인 성과를 중요시한다.
10. 나는 일의 진행과정보다 최종 결과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11. 내게는 왠지 일들이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12. 나는 일이 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괴롭다.
13. 나는 내가 이미 해답을 얻은 질문에도 계속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14. 나는 미래의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계획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쓴다.
15. 나는 동료들이 일을 중단한 뒤에도 계속 일을 하는 경향이 있다.
16. 나는 사람들이 나의 완벽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화가 난다.
17. 나는 내 맘대로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 없으면 매우 불편하다.
18. 나는 일을 할 때 스스로 최종시한을 정해놓고 나 자신을 압박하는 경향이 있다.
19. 나는 일을 하지 않을 때 느긋하게 쉬기가 어렵다.
20. 나는 친구와 지내거나 취미 또는 여가 활동을 보내기보다 일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21. 나는 과제 수행 시 준비가 제대로 되기도 전에 일을 빨리 착수하기 위해 과제에 뛰어드는 경향이 있다.
22. 나는 사소한 것이라도 실수를 하면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
23. 나는 배우자(연인)나 가족과의 관계보다는 나의 일에 대해서더 많은 생각과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한다.
24. 나는 가족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잘 잊으며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25. 나는 충분한 자료 검토 없이 중요한 일을 일단 벌이고 보는 경향이 있다.
●25∼54점
당신은 일중독증과 거리가 멀다. 비교적 건강한 업무 습관을 지니고 있으며 일과 인간관계를 균형있게 영위하고 있다.
●55∼69점
당신은 약간 일중독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져서 일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70∼100점
당신은 일중독 경향이 높다.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족, 연인, 친구에게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강박적 업무 습관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손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자료제공•폴라리스상담연구소(www.searchself.com)/국민일보>
여러분도 혹시 워커홀릭은 아니신가요? 워커홀릭의 경향이 짙으시다면 조금은 주변을 둘러보고 여유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는데요.
(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일 속에서 삶의 이유를 찾고 중요한 가치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여러분의 건강, 여러분의 친구, 가족 등 일보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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