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주요 대기업 동반성장 적극 추진 중인 배경은?

대기업 동반성장 추진현황,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월 14일 협력회사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교육지원센터’를 열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동반성장 교육지원센터에서는 협력사 임직원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자사 임직원 대상의 다양한 교육제도를 협력사 임직원 역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동반성장 교육지원센터를 통해 현대중공업 임직원을 비롯한 협력사의 임직원 역시 생산성 및 경쟁력을 높일 기회가 생겼습니다.

 

동반성장, 협력사, 대기업, 주요 대기업, 주요 기업, 전경련, 동반성장 정책, 우선순위, 동반성장 현황(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위 사례처럼 대기업과 협력사가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동반성장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인데요. 실제로 주요 대기업 10곳 중 5곳 이상이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임직원의 인사평가에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반영하는 등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우리나라 500대 기업에서 추진 중인 동반성장 현황 추진현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주요 대기업 규모별 동반성장 전담조직 설치 정도와 동반성장 관련 실적이 인사평가에 반영되는 현황에 대해 살펴볼까요?

 

주요 대기업의 규모별 동반성장 전담조직 설치 및 인사평가 반영 현황

응답기업 중 무려 60.2%가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CEO와 임직원 인사평가에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반영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업체의 49.4%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 규모에 따라 동반성장 추진에 대한 온도차이는 약간씩 존재하는데요.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운용 중인 기업은 100대 기업에서 90.9%, 200대 기업에서는 75.8%, 500대 기업은 32.2%였습니다. 그리고 임직원의 인사평가에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반영하는 기업은 100대 기업에서 83.1%, 200대 기업에서 51.5%, 500대 기업에서는 26.3%로 조사되었습니다.

 

기업 규모에 따라 약간의 온도차이는 있지만 많은 기업이 동반성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역량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동반성장인식이 우리 기업 전반에 확산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반성장인식이 확산으로 주요 대기업의 92.3%가 홈페이지 등 비대면 소통채널을 통해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으며, 주요 대기업의 96.2%는 지난 1년간 협력사 현장을 방문하거나(73.2%) 앞으로 방문할 계획(23%)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기업들이 협력사와의 의사소통체계 구축에 적극 관심을 두고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 주요 대기업의 규모별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률 및 원자재가격 변동시 단가 반영률을 조사했습니다.

 

주요 대기업의 규모별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률 및 원자재가격 변동시 단가 반영률

그 결과 주요 대기업 10곳 중 8곳이 협력사와 서면계약 시 공정거래위원회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사용하며 원자재 가격변동 등 협력사가 납품단가 조정을 요구할 때에는 요구금액의 60.4%를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규모별로는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이 100대 기업 83.1%, 200대 기업 80.3%, 500대 기업 76.3%로 규모에 따른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변동 시 납품단가 반영률을 100대 기업 72.8%, 200대 기업 68.2%, 500대 기업 47.4%의 비율로 최대 25.4%의 편차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동반성장 추진현황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기업들이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중시하는 것은 어떤 요소일까요?

 

주요 대기업이 중시하는 동반성장 분야와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비교

 

대기업들은 협력사 경쟁력 강화, 협력사와 소통강화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정부의 동반성장정책은 하도급 공정거래 문화정착, 협력사 자금지원 및 경영을 우선순위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 우선순위가 실질적으로 기업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기업 현실을 배려하지 않는 동반성장 정책은 오히려 애로사항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 현실에 맞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정부정책이 우선시된다면 더 효과적인 동반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기업이 발전하고 세계 시장 속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동반성장 문화가 지금보다 더 확대되어야 합니다.

 

동반성장, 협력사, 대기업, 주요 대기업, 주요 기업, 전경련, 동반성장 정책, 우선순위(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그리고 동반성장 문화의 확산과 동반성장을 위한 기업의 꾸준한 노력은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분명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기업은 기업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동반성장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부터 우리 기업들이 어떤 모델을 개발하고 효과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가는지 따뜻한 관심의 시선으로 지켜보는 것 어떠세요?

 

앞으로도 대기업과 협력사 모두가 상생하고 성장하는 동반성장이 적극 추진되기를 응원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김융동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