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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위원회가 꼽은 미래창조산업 3가지는?


새 정부의 정책과제인 창조경제는 어떤 것일까요? 그동안 정답이 정해져 있는 산업경제의 길을 걸어오던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과제입니다. 기존 산업을 서로 결합하고 창의적 발상을 넣어서 새로운 미래산업을 창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이런 미래산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전경련이 자체 실시한 국민인식조사에서 국민의 60%가 창조경제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정책의 모호함, 홍보부족 등으로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때문에 창조경제가 왜 중요한 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미래산업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창조경제위원회(사진출처: 전경련)


이렇게 우리가 함께 논의해야 할 과제인 창조경제를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월 10일(수)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3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은 허창수 회장님, 김학용 새누리당 창조경제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과 각 기업 및 학계를 대표하는 위원 4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미래 창조산업으로 빅데이터 활용, 한식세계화, 그리고 창조형 온라인 지식생태계가 꼽히며 실천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창조경제위원회


1. 빅데이터 산업.


LG CNS 김대훈 사장은 ‘빅데이터 비즈니스 이해 및 제언’이란 발표를 했습니다.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연평균 40%씩 성장합니다. 2012년 68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170억 달러로 커질 전망입니다. 이런 전망에 따라 국내에는 2014년에만 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따라서 창조경제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 중요한 산업이겠지요.

LG CNS는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서 테러범 검거,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가전제품 수리비 허위청구 적발 등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모든 부처, 모든 기업이 참여하는 메가프로젝트 발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기술수준 향상과 인재양성의 효과를 노려야 합니다. 또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안심 데이터 구축 및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창조경제위원회(사진출처: 전경련)



2. 한식 세계화.


CJ경영연구소 이승훈 소장은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단지 음식을 파는 기존 접근방식에서 벗어나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한식 문화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날 CJ는 한식브랜드 ‘비비고’를 통해서 한식의 이미지를 선도하며 발전시킬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승훈 소장은 전 세계 한식당은 1만여 개로서 일본식당 3만여 개에 비해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만일 한식당 1개가 해외에 진출하게 되면  한국인 쉐프 1명에서 많게는 운영인력 등 80명까지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수한식당 인증제를 실시하고 한식 사관학교 설립 등 정부 차원에서 효과가 있는 장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창조경제위원회(사진출처: 전경련)



3. 온라인 지식생태계


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대표는 실무형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한국형 온라인 대중공개수업 시스템을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기존 사이버강의와 달리 자유로운 커리큘럼 구성과 집중력 높은 강의, 저렴한 수강비용을 가지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산업현장과 대학교육이 큰 차이가 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원하는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발상이 필요합니다. 김대표는  온라인에서 필요한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교육할 수 있는 ‘온라인 CIC(Course in Company)’ 활용을 제안했습니다. 이런 한국형 온라인수업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커리큘럼으로 온라인 학제를 구성하게 되면 어떤 효과가 생길까요? 연간 1조 4천억 원대의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이 대폭 낮아질 것입니다.


창조경제위원회(사진출처: 전경련)



4. 민·관 공동 창조경제 추진기획단 설립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 5단체장들은 ‘창조경제 민관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협의했습니다. 이런 취지에서 이날 전경련에서는 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창조경제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산하에 정책과제를 수행할 ‘창조경제 추진기획단’을 설립하자고 정부에 제의했습니다.

추진기획단은 국민과 기업의 의견을 듣고 현장조사를 거쳐 구체적 실행을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피부에 와 닿는 정책 실행을 합니다. 또한 정부부처 사이에 겹치는 업무를 공유하고 민간에게 한번에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창조경제위원회(사진출처: 전경련)


그동안 정부와 국회, 민간에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창조경제가 어렵고 거창한 것으로 생각하여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 국회, 정부, 기업, 학계 등 각 주체들이 더욱 힘을 내서 구체적 창조경제 프로젝트를 발굴 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창조경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국회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창조경제 실천을 위한 입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3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뜻 깊은 논의가 이뤄진 자리였습니다. 구체적인 정책과 행동이 나와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