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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갑을 인식을 바꾸려는 백화점의 노력은?

갑을 관계 인식 변화하기 위한 우리 유통업계의 움직임은?

 

 

 

최근 남양유업의 영업사원과 대리점주의 욕설 전화 통화 녹음이 공개되면서 우리 사회의 갑을 관계에 대한 인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갑이 을에게 행하는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런 바람과 함께 최근 갑의 상징인 국내 유통업계의 백화점들이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한 행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이 갑을관계에 관한 인식변화를 주도하며 기업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먼저 롯데백화점은 협력업체와의 평등함을 지향하며 상생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협력사원 호칭 변화
관계 개선, 인식 변화 교육 실시
힐링센터 운영

 

이 일환으로 협력사원을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의 동료사원으로 호칭하며 상호간의 소통과 친밀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화점과 협력사원 사이에 있는 중간 관리자를 필두로 하여 협력사원과의 관계 개선, 존중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고충상담센터를 힐링센터라는 이름으로 바꿔 운영 중입니다. 이 곳에서는 협력사원의 개인적인 고충, 업무 스트레스 등을 상담하고 아로마테라피 등의 심리 치료도 제공합니다. 게다가 앞으로는 본사와 협력사 직원이 서로의 역할을 맡아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신세계백화점입니다.

 

갑을 용어 삭제
소통채널 동방성장협의회 운영
협력사에 문화홀, 문화센터 무료 지원

 

신세계 백화점 역시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존중을 바탕으로 한 공존을 위한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신세계는 이미 2001년부터 계약서상에서 갑을이라는 용어를 없애고 구매자와 공급자, 혹은 임대인과 임차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신세계 임원과 협력사의 임원으로 구성한 소통채널 동방성장협의회를 운영하며 협력사와 함께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을 지원합니다. 그 외에도 문화홀과 문화센터 강좌를 지원합니다. 신세계 본점과 인천점, 경기점 등에 있는 문화홀을 협력회사 사내 행사를 위한 장소로 무료 개방합니다. 또 협력 회사 직원은 백화점 내 전 점포의 문화센터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대백화점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갑을표현 삭제
소통창구 대거 마련

 

현대백화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갑을 표현을 거래 계약서에서 삭제했습니다. 대신 협력사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상품본부 팀장과 협력사 담당자가 함께 식사하는 런치 미팅, 백화점 점장이 직접 협력사원과 정기적으로 도시락을 먹는 도시락 데이트, 130여명의 상품본부 바이어가 협력사를 직접 방문, 그들의 고충을 듣고 해법을 모색하는 맨투맨 프로그램 등 소통을 위한 창구를 늘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올바른 비즈니스 예절교육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갑의 대표 명사인 대형 백화점들이 갑을 관계의 기업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작은 첫걸음이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이런 노력을 통해서 차차 본질적인 문제 역시 해결해 나가길 바라봅니다.

 

 

갑과 을을 떠나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서로 아끼고 존중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