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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저축, 어떤 곳을 선택해야 이익일까?


요즈음 뉴스에 생소한 금융상품이 하나 등장했습니다. 재형저축이란 이름인데요. 젊은 세대에게는 처음 들어보는 상품이지만 약간 나이든 세대에게는 비교적 익숙한 상품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 재형저축이란 어떤 상품일까요?


재형저축의 정식명칭은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입니다. 이것을 줄여서 재형저축이라고 합니다. 비과세와 높은 금리,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있습니다. 중산층의 재산형성을 돕기위해 나라에서 금리와 세금에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2013년 세법개정안 통과로 18년만에 부활했습니다. 1980년대에 매우 각광받았던 상품으로 그때는 매우 높은 금리를 주는 것으로 각광받았습니다. 다시 부활한 재형저축은 예전같은 고금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형저축


1. 가입대상은 가입일 한 해전에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거주자입니다. 총 근로소득이 5천만원 이하 혹은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금액이 3천5백만원 이하의 개인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2. 따라서 재형저축에 가입하고자 할 경우 소득확인증명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합니다. 증명서는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3. 납입한도는 분기당 3백만원, 연간 1천 2백만원입니다. 7년 만기지만 최장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7년 만기시에 1회에 한해서 3년 이내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습니다.


4.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각 시중은행 제형저축의 금리는 약 3.4~4.3% 수준입니다. 은행에 따라 금여이체, 신용카드 사용실적 등이 있을 경우 추가 금리 혜택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최대 4.6%까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기왕 저축하는 거라면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고자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그렇다면 은행마다 조금씩 다른 금리로 나온 재형저축은 어느 은행에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현재 출시된 상품 중에는 기업은행이 4.6%로 최고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국민·우리·신한·하나·대구·경남·농협·수협은행이 4.5%, 외환은행 4.3%, 부산·광주·전북은행이 4.2%, 제주은행 4.1%, SC은행 4.1%, 한국씨티은행 4.0% 순입니다. 현재로서는 금리만 놓고보면 기업은행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변수는 있습니다. 3월 20일에 상품을 출시할 KDB산업은행은 미래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때 다시 비교해본다면 추천은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형저축(사진출처: MBC)



그렇다면 이 재형저축은 좋기만 한 걸까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재형저축은 만기 후에 비교적 높은 금리와 비과세 혜택이 매력적입니다. 문제는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형저축은 중도에 해지하면 이자소득 감면세액을 다시 돌려주어야 합니다. 일반 가정의 경우 자녀 진학이나 질병치료, 사고 등으로 급하게 돈 쓸 일이 생깁니다. 따라서 7년이 되어야 만기가 되는 상품은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불입해야 할 고정금액이 크거나 만기까지 유지할 자신이 없다면 여러 금융사에 분산 가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돈 쓸 일이 생겨서 필요한 금액만큼 계좌를 해지하더라도 나머지는 비과세 혜택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혜택이 있는 재형저축은 2015년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급히 가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은행들도 아직은 금리를 확정하지 못한 곳도 있고 준비가 부족합니다. 다투어 가입하는 것보다는 가장 유리한 상품을 찾아보고 형편에 맞는 투자액을 정하는 게 좋습니다. 현명한 저축을 통해 모두 목돈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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