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따스해지는가 했더니 전국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거리마다 옷깃을 세우고 두꺼운 외투로 추위를 막은 사람들이 바쁘게 걸어갑니다. 그런데 이런 때 더욱 힘들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주위에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진 분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해서 주위의 격려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님이 오늘 오후에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무연고 지적장애인시설 ‘천사의 집’ 을 방문했습니다. 의지할 연고자가 없는 지적활동에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이어서 회장님은 직업 재활 중인 장애우들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5살이지만 장애로 아직 걷지 못하는 김래현 군을 살피면서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스폐셜올림픽을 보면 장애를 이겨내고 국가대표선수로 거듭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꿈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잘 보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적장애인들도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보다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우리의 관심과 배려가 이들 장애우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허창수 회장님의 이런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보면서 지적장애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지난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재정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80억원이 넘는 경제계 후원금을 모아 조직위에 전달했습니다.
단순히 물적지원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추석을 앞둔 지난 2012년 9월 17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동천의 집’을 방문해 무연고 지적장애우 120여명을 위해 직접 배식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직접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를 행동으로 옮긴 것입니다.
여기서 직업훈련 중인 장애우들을 만나 덕담을 나누는 자리를 가지고 따뜻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성금 2,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폐막 후에도 이렇듯 지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허 회장님은 어째서 이렇듯 지적장애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걸까요?
전경련 사무국에는 퍼센트 클럽이 있습니다. 1990년에 설립된 모임으로 전경련 사무국 임직원이 기본급의 1%를 적립하여 자발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합니다. 이제까지 소망의 집, 대방종합사회복지관, 지적장애인시설 천사의 집을 방문해왔습니다. 또한 비정기적으로 사랑의 연탄나누기, 밥퍼 봉사, 쉼터?요양원 등 지원했습니다.
허 회장님은 최근 이 퍼센트클럽이 무연고 지적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천사의 집을 1998년 이후 16년째 지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시설을 직접 찾게 되었습니다. 나누고 봉사하는 활동이 점점 전파되어 간 것입니다.
한편, 전경련은 경상이익의 1%를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키로 한 기업들의 모임인 전경련 1%클럽도 올해 크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2001년에 설립된 전경련 1%클럽은 2008년 현재 179개사가 참여하고 있는데요. 올해 참여기업을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신규 사업을 개발하여 경제계 전반으로 사회공헌을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어떠세요? 이렇듯 주위에 우리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든 분을 전부 도와드릴 수는 없겠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관심과 배려를 나눌 수는 있을 것입니다.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눈다면 이 겨울이 보다 따스해지지 않을까요?
자유광장 글 더보기
'경제스토리 > 자유광장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랜차이즈 빵집, 정말 대기업일까? (2) | 2013.02.06 |
---|---|
비욘세 슈퍼볼 공연, 출연료 대신 경제효과? (0) | 2013.02.06 |
비정규직 문제, 의외의 반전이? (11) | 2013.02.01 |
근로시간 단축,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까요? (3) | 2013.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