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의 잠자리보다 휴대폰을 선택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그룹 입소스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대폰과 사랑하는 연인과의 잠자리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사랑하는 연인과의 잠자리를 포기하겠다’라고 전 세계인 4명 중 1명인 22%가 응답했다고 밝혔다.
휴대폰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일상을 함께한다. 진동과 벨소리가 ‘뜨거운 밤’을 위한 배경음악이 되는 침실도 예외는 아니다. 잠자리냐 휴대폰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체 응답자의 22%, 여자 응답자의 30%가 사랑하는 연인과의 잠자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지역별로 결과의 차이가 나타난다.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사랑하는 연인과의 잠자리를 포기한다’는 비율이 10%로 낮은 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31%로 높은 결과가 나타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1/4이 휴대폰과의 끊을 수 없는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휴대폰 제조사와 유통사가 반가워할 만한 소식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의 조사 결과는 어떨까?
전체 응답자의 38%가 사랑하는 연인과의 시간보다 휴대폰을 선택, 전 세계 결과인 2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휴대폰을 선택한 응답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58%, 50세~64세의 고연령층이 46%, 저소득층이 41%, 기혼자가 39%, 저학력층이 52%로 나타났다. 반면, 사랑하는 연인과의 잠자리를 선택한 응답자는 남자가 81%, 고학력층이 65%, 가구주가 68%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휴대폰 단말기 출하량 전 세계 2위인 IT 강국(한국무역연구원, 2011)이자, 출산율 세계 150위의 저출산 국가(한국무역연구원, 2011)인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조사 개요
- 조사방법: 입소스 온라인 패널을 이용한 온라인 조사
- 조사기간: 2012년 1월 13일~ 26일
- 조사 대상 국가: 총 24개국 (아르헨티나, 호주,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영국, 헝가리,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폴란드,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스페인, 스웨덴, 터키, 미국에 거주하는 16~64세 패널. 단, 미국은 18~64세)
- 표본 수: 전 세계 18,768명 (국가별 500~1,000표본)
- 표준오차: 95%신뢰수준에서 ±0.72%
* 입소스의 글로벌 온라인 옴니버스는 매월 전 세계 24개국을 대상으로 경제 동향 및 사회·시장 이슈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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