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에 지방대학 증가, 기업자율의 힘!

안녕하세요?
요즘 취업과 면접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요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소재별 채용조사’ 결과에서 2011년 대졸(전문대 포함) 신규채용 중 42.3%가 지방대 출신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주요 20개 기업: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롯데백화점,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KT,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한화, STX

숫자로 보면 2011년 대졸 신규채용 규모 가운데 지방대 출신 채용인원은 10,885명입니다. 전년 대비 1,246명이 늘어난 숫자로서 전체 채용인원의 42.3%를 차지했습니다. 주요 대기업 신규채용인원  가운데  10명 중 4명이 지방대 출신인 것입니다.

각 연도별로 채용된 인원 중 지방대 출신 비중을 살펴보면 어떨까요? 2009년 39.1%, 2010년 38.8%에서 2011년에는 42.3%로 계속 확대되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지역인재 신규채용 비중을 30% 이상 수준으로 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롭게 선발된 채용인원 중 42.3%가 지역 출신입니다.

이것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역 인재 선발에 많은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좀더 분석해보면 지방대 사이에서도 의미있는 변화가 느껴집니다.

4년제 대학과 지방대 출신 채용 증가율이 수도권 소재 대학 보다 높으며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우도 지방대 출신 채용 증가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들이 과연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일부 대기업의 경우 서류전형에서 면접까지 학력 자체를 볼 수 없도록 채용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이 아닌 능력에 따른 열린 채용 관행이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변화가 나오고 있는 이상 채용과 관련해서 규제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기업에 의무 고용 등 규제를 하는 보다는 기업 자율에 맡겨두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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