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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목표는 디지털 경제 혁신!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2015 B20 연례총회 참가

올해도 변함없이 세계 경제는 요동칠 예정입니다. 예상 세계 경제 성장률은 약 3.5%. 미국의 경기 회복이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연합과 일본, 신흥국가의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각국 정부 경제 정책의 실효성 저하라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도 변함없이 B20이 모였습니다. 모인 날짜는 2015년 1월 18일(일)~19(월). 장소는 터키 이스탄불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는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이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 지난 2014년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B20 비즈니스서밋 개막식

 

‘B20 연합’은 전경련과 같이 각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G20 국가 경제단체 15개(‘15.1월 현재)로 구성된 연합체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가 글로벌 정책공조의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매년 G20 의장국이 바뀌어도 경제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간경제계 주도로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B20연합은 파리에 소재한 프랑스경제인연합회(MEDEF) 내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15개국 회원 경제단체에 소속된 650만여 기업의 의견을 바탕으로 세계경제를 위한 경제계 정책권고안을 B20 및 G20에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14년 제1차 연례총회(1.20, 파리)를 시작으로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고, 호주 G20 정상회의(2014.11.15-16) 경제분야 논의를 위한 4개 분야 정책건의서(무역, 인프라투자, 에너지, 재정건전성)를 생산하여 G20에 건의하기도 했지요.

 

이번 모임에서는 크게 2015년 핵심 아젠다로 '디지털 경제 혁신'이 선정됐으며, B20이 G20의 자문역을 넘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 경제단체간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국별 경제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제의했습니다.

 

이 내용이 논의된 회의 현장, 지금부터 자세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호주 G20 서밋에서 각국 정상들은 ‘향후 5년간 세계경제 2% 성장’ 목표를 위해 2015년에도 G20 국제 공조를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하고, 세계 경제계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세계 경제 환경은 금리, 환율, 금융 불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러시아-시리아 사태, 중동 분쟁, 아프리카 에볼라 등으로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인데요.

 

▲ 2014년 B20 연례총회 전날 환영만찬에 참가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페랑 비티(Perrin Beatty) B20연합 회장 및 캐나다 상공회의소(CCC) 회장, 페이르 가타즈(Pierre Gattaz)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 회장 

 

이에 총회에 참가한 이승철 부회장을 비롯한 각국 경제단체장들은 2015년 정부 및 국제기구 등과 함께 세계 경제 복원력 강화를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결의했습니다.

 

B20연합은 G20가 각국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투자 중심의 예산 집행을 실시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기업 활동 장벽 제거, 디지털 경제 혁신, 조세 공조 등 핵심 분야 개선을 위한 국제 공조를 지속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B20 연합은 G20 정상회의에 제출할 ‘15년 핵심 아젠다로 ’디지털 이코노미‘를 선정했습니다. 세계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이코노미를 선정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한 산업 발전, 경쟁력 및 효율성 제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부가 산업 창출 방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이렇게 논의된 디지털 이코노미 결과는 B20 연합 보고서로 발간되어 ‘15년 터키 B20 및 G20 정상회의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올해 총회에서는 B20 경제단체들이 단순히 G20-B20의 정책 자문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글로벌 환경 구축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되었습니다. 규제 개혁, 제도 개선,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자국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애쓰는 각국 경제단체들의 역량과 경험을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된 건데요. 

       

이승철, 전경련

▲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2015 B20 연례총회에서 국가별 경제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제의했다

 

이승철 부회장은 B20연합의 궁극적 목표로 B20 경제단체 연합을 넘어 ICC(국제상업회의소), IOE(국제사용자기구)와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 연합’으로의 성장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B20 연합이 실질적으로 각 회원국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국별 주요 경제현안에 공동 대응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이승철 부회장은 “예를 들면, 2013년 도입되었다가 미미한 증세 효과와 리치노마드(Rich Nomad) 등 역효과로 올 1월 폐지된 프랑스 부유세  같은 법안 도입이 개별 국가에서 시도될 경우, B20 경제단체 공동명의로 문제점과 예상 폐해를 해당국 정부에 건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저해하고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 등 국별 현안에 대해 B20 국가 경제단체들의 사례와 의견을 모아 해당 정부에 공동 건의함으로써, 각국 경제계 주장이 좀 더 균형 잡히고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세계경제 성장을 위해 뭉친 B20 연합! 그들의 만남이 세계경제 성장을 꾀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그 안에서 전경련의 활동도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국제협력팀 조찬희 선임조사역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