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통일한국에 대한 국제적 지지 호소, 2015 코리아 나이트 스위스에서 개최!

통일 관련 행사는 생각보다 꽤 열리는 편입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발언 이후 한반도 통일 방안과 효과를 진지하게 모색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행사다-하면 조금 시큰둥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가 해외, 스위스에서 열렸다면 어떨까요? 


지난 1월 22일(목) 19:30(서울시간 1월 23일(금) 03:30).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Morosani Schweizerhof) 호텔에서 전경련이 주최한 행사가 그렇습니다. 이름은 2015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 주제는 ‘통일한국, 무한한 가능성(A Unified Korea, Infinite Possibilities)'입니다.

 

본 행사에는 제이콥 프렌켈(Jacob Frenkel) JP모건 회장, 존피스(John Peace) 스탠다드 차타드 회장, 요리히코 코지마 미츠비시 회장, 토니 페르난데즈(Tony F. Fernandes) 에어아시아 회장, 이브라힘 알 아사프(Ibrahim Al Assaf) 사우디 아라비아 재경부 장관, 앨런 콘(Alan D. Cohn)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 등 42개국 글로벌 리더 500여명이 참석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국내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를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등 2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전경련, 허창수, 환영사

 

오프닝 공연, 통일 홍보 영상 상영에 이어 2015 한국의 밤을 여는 전경련 허창수 회장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허창수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한반도 통일은 비용이 아니라 전세계 편익임을 알리며, 통일에 대한 전세계의 지지와 협조를 호소했는데요. 그는 “한반도 통일은 전세계가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일본‧중국‧러시아를 아우르는 동북아 경제권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새로운 투자와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글로벌 경제계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허창수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메시지도 상영됐습니다. 작년 다보스 포럼에서 “통일대박“을 설파했던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반도 통일시대가 머나먼 이상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어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통일한국이 국제사회에 제시할 비전과 혜택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번 ‘2015 한국의 밤(Korea Night)’에서는 ‘UNIFICATION’ 레터 구조물을 참석자들의 통일지지 메시지로 꾸며 해외 인사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존 피스(John Peace) 스탠다드 차타드 회장, 토니 페르난데즈(Tony Fernandes) 에어 아시아 회장 등 세계 경제계 거물들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존 피스(John Peace) 스탠다드 차타드 회장은 “한반도 통일은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노동력 감소, 국내 투자 위축, 저성장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한국 경제의 성장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토니 페르난데즈(Tony Fernandes) 에어아시아 회장은 “통일 한국은 잠재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이는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2015 한국의 밤에는 남한의 불고기 샐러드, 닭강정, 북한의 옥수수 타락죽, 두부밥과 함께 남한의 대표 술 막걸리, 북한의 백로술 등 조화로운 남북의 메뉴가 공개됐습니다. 한국의 음식을 맛본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인데요. 이밖에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손수건을 기념품으로 전달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남북화합과 통일에 대한 기원, 관심을 높였습니다.

 

아- 무언가 그날의 생생한 모습을 여러분께 더 자세히 전해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15 한국의 밤 이모저모! 저를 따라서 함께 스위스 현장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2015 한국의 밤에 있었던 일! 그날 밤 스위스에선 무슨 일이?!!

 

한국의 밤, 연설, 미쓰비시

 

1. 요리히코 고지마 미쓰비시 회장, 고이즈미 신이치 도레이 상담역 등 유수의 일본 기업인이 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12.1 한일재계회의의 해빙무드가 올해 다보스 한국의 밤에서도 이어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2. 올해 코리아나이트는 참석자의 입장이 끊기지 않았다는 후문이... 원래 행사는 21시 30분 종료 예정이었는데요. 행사는 무려 한 시간이 넘은 22시 30분에 종료됐습니다. 원래 종료 시간인 21시 30분이 지나서도 새로운 참석자들이 계속 입장해 한국 음식과 음악을 즐겼기 때문입니다. 

 

북한 술, 건배


3. 북한 음식과 술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무척이나 높았습니다. 백로술, 인풍술(40도)을 시음하는 사람이 많았고요. 녹두전, 옥수수 타락죽 등이 인기가 높았습니다. 북한 음식, 우리에게도 익숙하지 않은데, 세계인들의 시선에서는 더욱 신기했나 보네요. 


4. 외국인의 눈에 북한은 핵, 미사일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 부정적 이미지가 컸죠. 그런데 이번에 북한 음식과 술, 음악(출강 등 가야금곡) 등 북한의 생활과 문화를 알림으로써, 북한의 새로운 일면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5. 통일은 이제 한국만의 Unique한 주제가 된 듯합니다. 국제사회에서도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데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도 한국의 밤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며 녹두전 등을 즐겼습니다.


6. 개성공단 손수건이 단연 인기였습니다. 개성공단 존재 자체를 몰랐던 외국인들은 손수건이 북한에 있는 공단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명에 "Really?"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여러가지 질문을 하고 지인들의 선물까지 여러개의 손수건을 요청하기도 했지요.
 

7. VIP 영상 메시지, 외교부 장관 연설, 전경련 회장 연설 등 민관이 한 목소리로 한반도 통일이 전세계에 대박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많은 참석자가 공감을 표명하며 포스트잇에 지지 메시지를 남겼고, 자스팔 빈드라(Jaspal Bindra) 스탠다드 차터드 아시아지역 사장은 건배사에서 "통일이 된다면 나도 Jim Rogers처럼 내 전 자산을 통일한국에 투자하겠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목도리, 머플러


8. 4년 전부터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는 한글 머플러는 이제 한국의 밤 잇아이템(It Item)으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인기가 높아 한국의 밤 참석자들도 여러 개를 요청하고, 호텔 내 보안 경찰들, 호텔  스태프들도 행사장에 와서 스카프를 받을 수 있는지 끊임없이 물어봤답니다.

 

9. 행사장에 설치된 삼성 105인치 UHD TV에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였습니다. 선명한 화질과 수준 높은 간송미술관 미술작품 10점 상영했는데, 사진이 바뀔 때마다 참석자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10. 문화체험으로 운영한 셀카봉 사진 촬영도 한국의 독특한 문화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복을 입은 한국요원과 즐겁게 촬영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한반도 통일, 꿈에서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랫말처럼 통일은 한민족에게 매우 중요하고,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한반도 통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일은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2015 한국의 밤을 통해 세계 글로벌리더들에게 전해진 한반도의 문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한반도 통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를 기원해 봅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국제협력팀 한유리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