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 우리 기업, 新정부 출범에 거는 기대 커

지난 16일, 인도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후보가 이끄는 야당 '인도 국민당(BJP)'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인도 국민들은 그가 침체된 인도 경제를 발전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런 기대가 반영된 탓인지, 최근 인도 통화 가치와 증시는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가 새로운 정부가 이끄는 인도의 경제 회복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21일 새출범하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차기 총리 (출처:헤럴드경제)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도는 우리나라 국가별 무역규모 9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국가입니다. 또한 앞으로 중국을 이을 최대 신흥시장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최근 전경련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인도진출 기업 조사>에 따르면 33.5%의 기업이 새로운 인도 정부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도 총선 후 新정부 출범이 인도의 경영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62.7%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고, 37.3%가 변화가 없을 것이라 응답했습니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전혀 없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인도에서 겪는 주요 비즈니스 애로요인으로는 환율변동(28.4%), 행정규제(17.9%), 내수부진(11.9%), 높은 세율 및 복잡한 조세(9.0%) 등이 지적됐습니다.

 

그럼 인도 차기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가장 먼저 손꼽힌 것은 행정규제 완화(34.3%)입니다. 그 뒤를 이어 조세부담 경감 및 간소화(22.4%), 산업인프라 확충(14.9%), 금융•외환제도 개선(10.4%) 등이 추진해야할 과제라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신흥시장팀 조현만 팀장은 “선진국 경기회복이 불확실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시장개척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전제한 뒤, “총선 이후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시장경제 친화적인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모디가 이끄는 인도의 새로운 정부. 우리 기업들의 인도 시장 내 기업 투자 활성화 및 경영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까요? 앞으로 인도 정부의 시장경제 친화적인 행보,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신흥시장팀 정성래 과장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