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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칠레산 와인,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와인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보통 와인을 어떨 때 마시세요? 일상 속에서 즐기는 애호가 분들도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이벤트용으로서 마실 거에요. 연인과의 달콤한 식사자리라든가, 사랑을 고백하는 자리에는 어쩐지 와인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죠?

그것은 와인이 고급스러운 유럽 분위기를 유지해왔기 때문이에요. 보르도 와인이라든가 보졸레누보, 샴페인 등 와인에서 파생된 여러 이름만 들어도 느낄 수 있지요. 하지만 정작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주로 칠레산 와인을 많이 마시고 있다고 해요.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얼마전부터 와인에 대해서 좀 아는 분들을 중심으로 칠레산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어째서일까요?



(사진출처: 서울푸드 2013)



와인이란 잘 익은 포도의 당분을 발효시켜서 만든 술이에요. 유럽에서는 주로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마시면서 입맛을 돋우는 술로서 널리 애용하지요. 그런데 와인은 맥주 같은 술과 달리 제조가 더 까다롭고 맛도 훨씬 다양해요. 다양한 전세계 포도품종과 재배지역 만큼이나 많은 와인의 종류가 있지요.

그런데 오늘날 와인의 원료가 되는 유럽 포도 대부분이 전통적인 그 포도가 아니에요. 1980년대에 포도뿌리 해충인 필록세라가 퍼져서 전 세계 포도를 궤멸시켰어요. 이때 전통있는 유럽의 포도품종이 거의 시들어 죽어갔어요.

피해를 받지 않은 지역은 칠레의 비냐 마이포와 스페인의 리오하 베가 두 지역뿐이었지요. 지리적으로 유럽에서 워낙 먼 칠레에는 필록세라가 퍼지지 못했고요. 스페인의 리오하 지역은 저항력이 있는 미국품종을 접목해서 심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포도는 와인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재료 아니겠어요? 따라서 엄밀하게 말하자면 예부터 이어온 유럽 전통의 와인을 맛보려면 이 두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이어야 한다는 이야기이죠. 그런데 스페인 와인보다 칠레의 와인은 상대적으로 값이 싸지요. 그러니 값이 싸고 전통의 맛까지 살아있는 칠레산 와인은 인기가 높을 수 밖에요.

우리에게도 친숙한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인 이원복 교수님은 그래서 이 두 지역의 와인을 강하게 추천하고 있어요. 이유를 들어보면 매우 합리적이잖아요? 칠레산 와인이 어째서 인기 있는지 잘 아셨죠? 

마침 우리나라는 칠레와 FTA를 맺고 있어요. 와인을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죠. 이제부터 이런 간단한 와인상식을 알고 지혜롭게 와인을 마셔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