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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박태환 실격 번복, 비하인드 스토리.


안녕하세요? 더운 여름날이에요. 이런 날 올림픽 수영경기에서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박태환 선수의 모습은 어떠세요? 보기만 해도 시원하지 않아요? 이번에 박태환 선수가 올림픽 수영 역사에 남을 만한 메달을 땄어요. 바로 200미터에서의 은메달인데요. 이렇게 한 선수가 올림픽에서 2회연속으로 연속 메달 두 개를 따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해요.


(사진출처: 아이채널에이)



며칠 전에는 박태환 선수를 둘러싼 안 좋은 일이 있었어요. 주력종목인 400미터에서 석연치 않는 이유로 예선실격을 당했어요.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미묘한 움직임을 출발 전에 보였다는 이유에요. 당연히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시간만 지났지요. 실격이 기정사실처럼 굳어져가는 순간, 갑자기 실격이 번복되었어요.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요? 결국 약간 늦은 감은 있지만 박태환 선수는 이후 400미터 결승전에 나가서 당당히 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했어요. 이런 실력이 있는데 결과가 예선실격으로 끝났다면 더 안타까울 뻔 했지요.

그런데 이 실격번복 뒤에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해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힘을 주셨다고 하는데 과연 누구일까요? (출처)

지난 주말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마린보이' 박태환의 실격 판정 번복 배경에 이건희·박용성, 두 국제적 인물이 한몫을 단단히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우선 이건희 회장은 박태환 선수의 남자 400m 자유형 예선 3조 경기가 펼쳐지던 당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가족들과 함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응원을 했다.


(사진출처: 네이버)



박태환은 3분46초68의 기록으로 예선3조 1위로 들어왔으나, 이내 전광판을 통해 ‘실격’(DSQ·Disqualified) 처리됐음이 발표됐다.
 
동시에 삼성의 움직임이 긴박해졌다.
 
30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어떻게 된 일이냐”며 연유를 알아볼 것을 지시했고, 박태환이 출발 신호 전 미세하게 어깨를 움직였다는 이유로 심판 재량에 의해 실격 처리됐다고 하자 “방법을 찾아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시 IOC 위원이자 삼성그룹 총수로서의 인맥이 총동원됐다. IOC는 물론 런던올림픽 조직위 등에 판정의 부당함과 재심을 촉구하는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대한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또한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한다.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등과 접촉하며, 부당함을 지적했고, 선수단의 항소 제기와 비디오 판독 과정에도 일일이 신경 쓰며 현장을 독려했다는 전언이다.
 


(사진출처: 공감코리아)



결국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디펜딩 챔피언으로 당당히 결승무대에 섰고, 아쉬움 끝에 쑨양(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5년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있었던 실격 판정 번복. 그것도 올림픽 무대에서 펼쳐진 드라마틱한 현장 커튼 뒤에는 대한민국의 달라진 힘이 있었다.


사실 박태환 선수가 아니라 누구라고 해도 분명히 억울한 판정이었어요. 그럼에도 만일 우리 기업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그냥 올림픽의 억울한 사건 하나로 끝났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제는 기업인들이 나라를 생각하며 발벗고 나서서 실격번복의 분위기를 만들어준 것이지요.


(사진출처: 네이버)


어떠세요? 이번 런던 올림픽은 유난히 오심도 많고 한국에 불리한 판정도 많아지고 있어요. 이럴 때일수록 이런 판정의 억울함을 당하지 않도록 만드는 우리 기업의 위상이 중요하지 않겠어요? 비록 눈에 보이는 곳에서는 선수 한 명이 경쟁하고 있지만, 뒤에서는 각 나라의 국민들이 함께 있어요. 우리 모두 태극기를 뿌듯하게 여기며 올림픽을 즐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