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의 신년사에는 빠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신년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해의 경영방향이겠지만, 주요 기업 CEO들은 사회공헌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경영에 있어서 사회적 책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업이 참여하여 기업자체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경련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이 한해동안 지출한 사회공헌비용은 2010년 기준 2조 8,735억원이라고 합니다.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기업들이 수출호조 등으로 인한 경기 호황기에는 물론이고 2007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기 불황기에도 변함없이 나눔활동을 지속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영역은 공익성 캠페인, 장학금 기부, 재해 복구, 사회적기업 등 다양하지만, 그 중 임직원 봉사활동은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묵묵히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기업 임직원들의 모습은 이제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그렇다면 기업 임직원 자원봉사 현황은 어떠할까요? 한해동안 우리 기업들은 1개사 평균 1,788건(2010년 기준)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임직원 1인당 평균 자원봉사시간은 10시간이라고 합니다. 기업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는 상당수의 봉사활동까지 포함할 경우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은 더욱 활발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최근 기업 사회공헌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경련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인 기업은 전체의 66.7%(응답기업 : 204개사)에 이릅니다. 기업 사회공헌은 국경을 초월해 다양한 현지밀착형 사회공헌활동 전개함으로써 해당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 우리 기업 아프리카 사회공헌활동 보러가기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 사회공헌활동이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거나 때로는 반기업정서 등 외부의 왜곡된 시선과 편향된 보도로 인해 사회공헌활동 추진이 저해받기도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 처럼 기업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업활동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기가 좋을때나 나쁠때나 한결같이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향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