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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경제계, 文정부 ‘新남방정책’에 적극 호응


경제계가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표방한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호응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아세안 나이트 2017’ 만찬을 개최했다. 올해는 아세안 창설 50주년이자 한-아세안 FTA 발효 10주년이며,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으로 향후 협력 및 교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경제계는 이 자리에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도 했다.




아세안, 중국에 이어 한국 제2의 무역파트너로 자리매김

한국과 아세안과의 무역규모한-아세안 FTA 발효(2007.6.1) 전인 2006년 618억 달러에서 2016년에 1,188억 달러로 10년 만에 약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작년 한-아세안 무역규모는 미국(1,097억 달러), EU(985억 달러), 일본(719억 달러)과의 무역액을 넘어섰고, 중국(2,114억 달러)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무역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 아세안 순방시 발표한 ‘신남방정책’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을 미국, 일본 등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천억 달러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가 교통·에너지·수자원관리·스마트 정보통신4대 중점 협력 분야로 제시함에 경제계는 적극적으로 아세안 관련 시장과 협력할 전망이다.




허창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세안 지역의 교통, 에너지 등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싱가포르의 탄종파가센터 등을 통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한국 기업이 보다 많은 아세안 연계성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역내 통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도시 수출사업 및 관광에 있어 아세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대 정부 최초로 아세안 특사로 파견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및 반둥,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태국 방콕, 라오스 비엔티엔과 자매우호협정을 체결했고, 다른 아세안 주요 도시들과의 협정도 계속 추진해 갈 계획이다.



경제계, 아세안 유력인사 대상 평창올림픽 방문 요청

이날 만찬에서는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세션이 따로 마련되었다. 제리 링(Jerry LING) 평창조직위 경기서비스부장(Director of Sport Services)은 “금번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향후 동북아에서 연달아 열릴 아시아 올림픽의 시작*으로 현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12월 개통 예정인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 등 교통편종목별 경기장 현황, ICT올림픽 모토에 걸맞은 초고속 인터넷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적극 소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장관 등 아세안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올림픽 기간 중 매일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라며, 평창올림픽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 도쿄올림픽(하계), 2022년 베이징올림픽(동계) 등 동북아에서 연달아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


금번 행사는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열리는 ‘제5회 아세안 연계성 포럼’ 차 방한한 아세안사절단을 위한 환영만찬 차원으로 열렸다.


한국에서는 허창수 회장,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창범 서울시 국제관계대사 등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롯데자산개발, GS건설, CJ대한통운,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한국콜마, 동양물산기업 등 중견기업까지 아세안 진출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 아세안에서는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 아세안연계성 조정위원회 위원장, 미얀마 투자기업관리청장,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 아세안 정부대표단 및 주한 아세안 대사를 포함 총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