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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경제계, 그린에너지 사업기회 발굴 위해 카자흐行

경제계가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




전경련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경제사절단(위원장 : 신상호 코오롱인더스트리(주) 부사장)을 파견, 7월 20(목) 오전 카자흐 국영펀드 삼룩카즈나와 함께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카자흐스탄은 석탄·석유·가스 등 3대 에너지원 모두 풍부하며, 전략광물인 크롬 매장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앙아 최대 자원부국이다. 또한 영토가 광활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열 등 미래에너지 개발에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카자흐스탄 자원매장량 세계순위 : 크롬(1위), 우라늄(2위), 석탄(8위), 석유(10위), 가스(17위)

* 카자흐스탄 태양열 에너지 관련 : 전체 영토(272만㎢, 남한의 27배) 중 50%에 태양전지 설치가 가능하며, 일조시간이 연간 약 2,200~3000시간에 달해 중앙아에서 태양열 에너지가 가장 방대



양국의 강점 살린 그린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양국 경제인들은 2017 아스타나 엑스포 주제인 ‘그린에너지’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카자흐스탄은 자원이 풍부함에도 유가 등 외부충격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바꾸고 석유 고갈 이후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전력생산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신상호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그린에너지 산업은 한국 신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며, ‘한국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효율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카자흐스탄은 대체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기에 상호 강점을 살려 현재 진행되고 있는 CNG 충전소 사업, 그린빌리지 조성 등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그린빌리지 조성사업 :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1200개 오지마을에 전력을 공급하고 펌프 등을 가공해 지하수도를 제공하는 사업



자원·항공·통신분야 카자흐 유망 국영기업 민영화 계획 소개


이어서는 카즈무나이가스, 에어아스타나, 카즈아톰프롬 등 카자흐스탄 주요 국영기업의 민영화 계획이 발표되었다. 삼룩카즈나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국가경제 중 60%에 이르는 공공부문 비중을 OECD 권고치인 15%까지 낮출 계획이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주도로 적극적인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약 400여 개의 국유자산을 매각했다.


기 업 명

구  분

특  징

카즈무나이가스

석유·가스사

 - 국영석유가스회사로 자원개발의 업스트림(탐사, 개발)과 다운스트림(수송, 정제, 판매) 모두 참여

 - 텡기즈 유전(일일 생산량 약 50만 배럴), 카샤간 유전 (최대 매장량 350억 배럴 추정)등 주요 프로젝트 추진

에어 아스타나

항공사

 - 국영항공사로 ‘16년 기준 항공노선 총 65개 운행 중

 - 스카이트랙스 선정 중앙아 및 인도 지역 최고 항공사

카즈아톰프롬

원자력회사

 - 국영 원자력연료 생산업체

 -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기업으로 2016년 기준 글로벌 우라늄 생산의 약 21% 차지

카작텔레콤

통신사

 - 국영통신사로 유선통신 93%, 브로드밴드 73%, 모바일 11% 등의 시장 점유율 차지




이날 회의에는 신상호 위원장과 김대식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 임수경 한전KDN 사장, 최수범 에스엘케이국보 상무, 전봉규 알파그룹 대표 등 한국 사절단과 알마사담 삿칼리예프 삼룩에너지 회장, 예를란 하이로프 카자흐 투자개발부 차관, 샤트잔 아블라리예프 도로위원회(투자개발부 산하) 부회장 등 양국 경제계 인사 17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사절단은 합동회의 외에도 CIS지역 최초로 열린 ‘아스타나 엑스포’를 참관하고, 카자흐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하는 등 중앙아 진출 확대 전략을 모색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전경련은 하반기에 카자흐스탄(7월) 외에도 호주(11월), 이집트(12월) 등 3개 진출 전략국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경제외교 채널을 활용해 우리기업의 유망 협력파트너 발굴과 자원 및 건설·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등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