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칠레 비즈니스오찬 현장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크게 요동쳤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브렉시트에 대한 충격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지만, 그 후폭풍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처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경제적인 도전 과제들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각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때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FTA 12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칠레는 급속히 변화된 통상환경을 반영한 양국 간 FTA 업그레이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전경련은 칠레의 에두아르도 프레이 루이스 따글레 전 대통령을 초청하여 한국-칠레 비즈니스포럼 및 오찬을 개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양국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공동 대응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그럼, 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칠레 FTA 12년, 양국 간 교역액 4배 증가
한국-칠레 비즈니스포럼 현장
지난 2004년 한국-칠레의 FTA 발효는 아시아 국가와 중남미 국가 간의 성공적인 첫 번째 FTA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양국의 FTA 체결 이후, 양국 간 교역액이 약 4배 증가했는데요. 또한, 양국 협력 분야가 ICT, 교육, 문화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한국과 칠레의 교역 규모는 61억 달러로, FTA 발효 전인 2003년 16억 달러에서 약 4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세계 교역 규모도 약 2.6배 증가했는데요. 칠레와 FTA를 체결하기 전에 감소세였던 교역 규모를 감안하면 확실히 FTA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안한 세계 경제, 양국의 협상이 중요
(왼쪽부터) 박주영 이건산업 회장,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 전 대통령,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편, 이번 포럼에서 칠레 통상부 차관은 FTA, TPP, 태평양 동맹을 통한 한국-칠레 통상협력 심화・발전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비즈니스포럼 이후 진행된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브렉시트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칠레는 각각 지난 2011년, 2003년에 EU와 FTA를 발효한 바 있는데요. 이번 브렉시트로 EU와의 FTA 체결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EU와 FTA를 체결한 한국과 칠레 간의 유럽 및 영국과의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공동의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2015년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통합을 목표로 모든 품목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철폐 협정. 미국, 일본, 호주, 칠레 등이 참여하고 있는 남미 국가들의 경제공동체로 한국은 옵저버 회원국으로 활동.
갈수록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는 세계 경제는 브렉시트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우리 경제 역시 체질을 강화시키는 근본적인 대책과 함께 각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노력으로 내일을 준비해 나갑시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지역협력팀 이소영 책임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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