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반짝 상승했던 기업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다시 부정적으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호조를 예상했던 5월에도 이렇다 할 실적개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6월 전망치는 94.8입니다. 이는 지난 5월에 102.3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긍정적 전망을 나타낸 이후 또 다시 부정적 전망으로 전환된 건데요.
*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란?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수치가 100을 웃돌면 긍정적으로 경기를 전망한 기업이 부정적 전망을 한 기업 수보다 많다는 뜻이고, 기준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6월 경기가 부정적으로 전망된 이유는 내수부진과 글로벌 경기침체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이슈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초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임시공휴일 지정의 일시적 효과가 사라지면서 내수부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6월에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중동 및 신흥국 수출 감소도 우려되는데요. 이처럼 악재가 거듭되는 상황에서 기업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4월보다 떨어진 97.1로 1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7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준 5월의 호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을 이루지 못한 것인데요.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99.2), 수출(97.7), 투자(95.0), 자금사정(97.9), 재고(104.6)*, 고용(96.7), 채산성(97.9)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합니다).
기업 경기전망이 한 달 만에 하락세를 기록하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다시 불황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내외 수요 위축에 더해 기업 구조조정에 의한 불확실성 증대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경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시 한 번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의 박수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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