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2016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침체에 빠진 우리 경기가 좀 더 활성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데요. 하지만 새해 첫 달부터 기업경기동향은 기준선을 하회하는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어 상황은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3.2로 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5개월 내 최저치 수준입니다. 경기 활성화의 부정적 요인으로 인한 기업심리 부진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란?
BSI는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수치가 100을 웃돌면 긍정적으로 경기를 전망한 기업이 부정적 전망을 한 기업 수보다 많다는 뜻이고, 기준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조사 결과,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8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습니다. 또, 종합경기 전망 BSI 역시 부문별로 자금사정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는데요.
종합경기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공업(101.7)을 제외한 중화학공업(87.9)과 비제조업(95.8)이 기준선 100을 밑돌았습니다. 경공업의 경우, 펄프·종이 및 가구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 1차 금속 및 금속가공, 자동차 트레일러 및 기타 운송장비, 도·소매, 건설업 등은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경기 업종별 실적치는 중화학공업(86.4)을 제외한 경공업(105.0)과 비제조업(101.4)이 호조세를 기록했는데요.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11.1), 펄프·종이 및 가구(107.7),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150.0), 출판 및 기록물 제작(120.0), 전기·가스(118.2) 등은 호조를 보인 반면, 1차 금속 및 금속가공(72.7), 전자 및 통신장비(76.9),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80.0) 등은 기준치를 하회하며 부진했습니다.
<경기 전망 요인>
[부정적 전망 요인]
* 미국 금리인하 단행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12.16)
- 기존 0~0.25%에서 0.25%∼0.5%로 0.25%p 인상
→ 외국인 자금 이탈,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신흥국 중심의 수출 둔화 가능성 우려
* 중국 위안화 약세
-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 6.48위안(12.18)
-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 중국의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국내 수출에 악영향 우려
(원-위안 환율 5% 하락 시 국내 총수출 3% 감소 / 현대경제연구원)
* 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
- OPEC 감산합의 실패·40년만의 미국의 원유수출 재개 등 저유가 지속
- 연료·금속·비료 등 원자재가 전년 대비 전반적 하락세
→ 원자재 수출국 중심의 신흥시장 불황 위험 상존
경기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위안화 약세, 원자재가 하락 등의 부정적 요인은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대내외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위기에 당당히 맞서며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고용창출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 노동개혁 법안 처리 등의 선제적 대응으로 경제 활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데요. 성큼성큼 걷지 않아도 내일을 향해 조금씩 나아갈 수 있는 뜻깊은 2016년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재정금융팀 전종대 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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