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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개봉! '쥬라기 월드' 보기 전 알아야 할 '쥬라기 공원'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쥬라기 공원>이 지상 최고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로 돌아왔습니다. 쥬라기 공원 4번째 시리즈인 <쥬라기 월드>는 지난 11일(목) 개봉 후,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혹시 이번 주말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라면, 어린 시절 봤던 <쥬라기 공원>의 추억을 한 번 되살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셜프렌즈 '빨강도깨비' 님이 전하는 <쥬라기 공원> 1편의 비하인드 스토리 속으로 함께 가볼까요?


쥬라기 공원 이미지

이미지 출처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인 1993년, 정식 개장도 해보지 못하고 문을 닫았던 <쥬라기 공원>이 더욱 커진 스케일과 볼거리로 무장한 공룡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로 새롭게 개장합니다. 이번 <쥬라기 월드>는 원작의 감독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쥬라기 공원> 1편과 이어지는 이야기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쥬라기 월드>를 만나기 전에 1993년 쥬라기 공원 1편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알아봅니다.

하나, 쥬라기 공원의 시초는 <킹콩>

여러 인터뷰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쥬라기 공원>의 모티브가 헐리우드 괴수영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킹콩>에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신비한 섬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생물(킹콩, 공룡)에 대한 설정뿐만 아니라 영화의 여러 곳에서 킹콩에 대한 오마주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특히 쥬라기 공원의 게이트를 통과하는 장면은 킹콩에서의 장면과 거의 흡사하죠. 장면뿐만 아니라 제프 골드브럼이 연기한 말콤 박사는 이 게이트를 보면서 ‘킹콩이라도 있는 건가?’ 하는 대사를 하기도 합니다.

둘, 공룡이 등장하는 장면은 단 15분

입이 떡 벌어지는 공룡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 장면들 때문에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들의 출연분량이 많다고 생각되지만 <쥬라기 공원> 1편의 127분 전체 러닝타임에서 공룡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단 15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CG로 만들어진 장면이 6분, 나머지 9분은 에니메트로닉(Animatronic)이라는 기술로 만들어진 공룡의 모형이 등장하는 장면이라고 하네요. 공룡의 전신이 등장하는 장면은 CG로 만들어졌고, 일부분만 나오는 장면은 거의 에니메트로닉의 모형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셋, 티렉스는 로봇

티렉스는 실물 크기의 모형이었다

이미지 출처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아마도 헐리우드 영화사에서 CG의 시초를 보여준 작품을 꼽으라면 1991년 <터미네이터2>, 3D 영화의 시초를 꼽으라면 2009년 <아바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전까지는 상상할 수 없는 시각적 충격을 꼽으라면 누가 뭐라 해도 이 쥬라기 공원인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가 만든 그래픽 스튜디오 ILM의 기술로 공룡들의 많은 분량의 장면이 CG로 만들어졌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상당 부분을 에니메트로닉 기술로 만든 실제 공룡 모형으로 촬영했습니다. 그중에서 실제 티렉스의 크기로 만들어진 모형은 5톤이 넘는 무게와 강철 뼈대로 만들어져 리모콘으로 조정되는 로봇이었습니다. 모형의 외형 제작에만 4달이 걸렸다고 하네요.

넷, 랩터 안에는 사람이 들어있었다

공룡 랩터는 CG와 사람이 직접 들어가 조종하는 모형으로 만들었다

이미지 출처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관객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던 주방 장면, 모두 기억하시죠? 이 장면에서 등장한 랩터들이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었다면 믿으시겠어요? 실제로 이 장면에 등장하는 랩터들은 CG 장면도 있었지만, 사람이 안에 들어가 조종하는 모형으로 만들어진 장면도 있었습니다. 허리를 숙이고 움직여야 하는 어려운 동작 때문에 랩터를 연기하는 스턴트맨들은 15분 이상 촬영을 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눈이 깜박이고 입이 움직이는 것도 사람들이 조정했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면서도 절대 믿을 수 없는 이 엄청난 디테일... 보면서도 소름이 돋습니다. (랩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하세요)

다섯, 티렉스의 소리는 개소리

지축을 울리는 티렉스의 엄청난 괴성을 다들 기억하실 텐데요. 공룡이 사라진 지금, 이 소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전문가들도 공룡들의 소리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상상력으로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티렉스의 소리는 여러 동물의 소리를 합성해서 만들었는데요, 개, 펭귄, 호랑이, 악어 그리고 코끼리의 소리가 합성된 소리라고 하네요. 렙터의 소리는 돌고래와 거위 소리의 합성입니다.

여섯, 쥬라기 공원은 스타워즈 프리퀄의 시초

쥬라기 공원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스타워즈 시리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영화계의 절친이죠. <쥬라기 공원>의 컴퓨터 그래픽은 루카스 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를 위해 설립한 그래픽 스튜디오인 ILM 작품입니다. 스필버그 감독은 <쥬라기 공원> 촬영이 끝나자마자 <쉰들러 리스트>를 촬영하느라 이 영화의 후반 작업 총지휘를 조지 루카스에게 맡겼다고 하는데요, 루카스 감독은 <쥬라기 공원>의 후반 작업 과정에서 컴퓨터 그래픽이 이렇게 발달했다는 걸 느끼게 되었고, 스타워즈의 프리퀄인 에피소드 1~3편을 제작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결과적으로는... 좀 더 기다리시지 그러셨어요 루카스 감독님. 그래픽만이 전부는 아니었는데요...

일곱, 스필버그 감독님 떼돈 벌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이미지 출처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쥬라기 공원>은 6천3백만 불의 제작비로 만들어서 전 세계 10억 불이 넘는 흥행을 기록하면서 제작비의 16배를 벌어들였습니다. 10억 불을 천 원 환율로만 계산해도 우리돈으로 1조 원인데요, 이 영화를 만든 스필버그 감독은 이 영화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을까요? 영화의 감독뿐만 아니라 제작자로도 참여한 스필버그 감독이 <쥬라기 공원> 한편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2천5백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영화 한 편으로 2천5백억 원!!! 영화감독 할 만한데요! 참고로 <쥬라기 공원>의 원작자이자 시나리오 작가로도 참여했던 마이클 크라이튼은 2백만 불(20억 원)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더욱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새롭게 찾아온 쥬라기 월드가 지난 11일(목) 개봉했습니다. 과연 1편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데요. 제발 3편보다는 나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편의 7가지 비하인드 스토리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동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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