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벌써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듯합니다. 관심의 주인공은 바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 S6. 대중들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두주자인 S시리즈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직 구체적인 스펙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지만 어떤 모습을 갖추면 좋을지 미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샤오미 mi4. 가격은 350달러.
사실상 모바일 시장에서 스펙을 왈가왈부할 시기는 이미 지났습니다. 더이상의 스펙싸움은 무의미할 정도로 기술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기업도 이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QHD, 스냅드래곤 805, 3GB 램을 갖춘 스마트폰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제 스마트폰은 거들떠보지도 않던 유저들도 점점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 사실만 봐도 기존 시장을 지배해온 기업들은 긴장해야 할 겁니다.
항간에는 갤럭시 S6가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QHD만으로도 육안으로 화면의 픽셀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뚫어져라 쳐다봐야 간신히 픽셀을 발견할 수 있을 뿐이죠. 갤럭시 S6 4K 해상도 탑재는 전혀 필요도 없을뿐더러 전반적인 디바이스의 퍼포먼스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순한 루머로 넘겨도 될 듯합니다.
오히려 스펙적인 부분보다는 UX 측면에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겁니다. 갤럭시노트엣지에 탑재된 리볼빙 UX와 같이 다른 기업과는 차별화된 UX를 선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수율과 가격을 따져봤을 때 이것이 딱히 해결방안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S 시리즈의 가장 큰 문제는 디자인라 생각하고 있으며, 심박측정과 같은 일회성 기술보다는 진정으로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기능이 탑재되어야 할 겁니다.
사실 아이폰6가 완벽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여전히 램은 1GB) 이렇게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히 그들의 프레임 속에서 공개되는 기기의 스펙(레티나, iSight, 터치ID 등과 같은 그들만의 명칭)과 함께 최적화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높은 완성도라는 부분도 있었지만, 최근 아이폰은 꽤나 문제의 소지가 많기 때문에 높은 완성도라는 말은 빼도록 하겠습니다.
애플은 이런 전략을 통해 그동안 스펙싸움에 신물이 나 있던 유저들에게 '우리는 전혀 다른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그들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이것은 아이폰이 지금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예전에는 우스갯소리로 '휴대폰이 전화랑 문자만 잘 가면 되지 않느냐'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전화 문자 잘 되고, 어플 잘 돌릴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스마트폰 스펙은 그저 흘러 지나가는 어려운 용어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 예쁘고, 더 다루기 쉽고, 누군가에게 자랑하듯 꺼낼 수 있는 그런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지난 갤럭시S4, S5가 생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삼성에 큰 실적저하를 가져온 것처럼, 이번 갤럭시 S6 역시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삼성은 더욱더 신경 쓰고 심기일전해야 합니다. 무조건 신기술을 적용하고 화려한 스펙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길 바랍니다. 참고로 노트 시리즈는 S펜과 함께 삼성만의 이미지를 심어 어느 정도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지만 너무 다양한 라인업 역시 갤럭시 S6 출시 이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미 지난 갤럭시s5 발표를 통해 S시리즈는 프리미엄 자리에서 한발 물러났음을 알렸고, 그 이후 출시된 다양한 이름의 갤럭시들과 별다른 차별화를 이루어내지 못했는데요. 오히려 갤럭시 알파라는 새로운 모델이 메탈을 두르고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S시리즈에서 예전과 같은 기대감을 엿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성숙기로 접어든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의 노하우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갤럭시 S6는 예년과 같이 2월에 개최될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시일까지 앞으로 남은 시간은 3개월여. 갤럭시 S6는 어떤 식으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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