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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퀘어/요즘뜨는이야기

단풍 숲 속을 걸어요- 강원도 강릉의 달달한 단풍놀이 산책코스

이제 며칠 더 지나면 대한민국은 빨갛고 노랗게 물드는 단풍의 계절을 맞습니다. 한국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산들이 전국에 걸쳐 있을 정도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은데요. 오늘은 그 중 강릉에서 가볼 만한 예쁜 단풍놀이 산책코스 두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 곳은 오대산 소금강계곡에 있는 코스고요, 다른 한 곳은 노추산 등산로 초입에 있는 모정탑길입니다. 이 두 곳은 한국에서도 단풍시기가 빨라 좀 더 일찍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이곳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을 데리고 간다면 엉덩이 톡톡~ 칭찬을 받을 만한 멋진 곳이니 "널 위해 준비했어~"라고 으스대셔도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들어가 볼까요?

 

알록달록 강릉 오대산 소금강계곡 단풍 트래킹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단풍으로 유명한 강릉 오대산의 소금강계곡 트래킹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무릉계에서 진고개까지 약 13.3km 정도(왕복 14시간 소요)의 등산로로 연결되어 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 2km 정도, 걸어서 왕복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식당암까지 걸어가 볼게요. 식당암 이후로는 코스의 난이도가 약간 올라가는데요, 제법 산세가 험준하고 오르막 내리막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 구룡폭포 이후 코스는 체력이 받쳐주는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트래킹 코스, 단풍, 오대산, 강릉, 소금강계곡

 

위 그림으로 보시면 식당암까지는 약 2km 정도의 쉬운 구간입니다. 그렇다고 슬리퍼나 구두를 신고 걸을 만큼 편안한 길은 아니니, 반드시 운동화와 물은 꼭 챙겨가셔야 합니다.

 

진고개, 소금강

 

수도권에서 오대산 소금강계곡 입구로 가기 위해서는 해발 960m의 진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소금강계곡 트래킹코스 13.3km의 종점인 진고개가 바로 여기에요(위 사진 왼쪽). 개인적으로 차를 가지고 가셨다면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야 하니 우린 일단 강릉시 연곡면에 있는 소금강 매표소로 향합니다. 이름은 매표소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승용차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주차에 대한 팁을 드리면요. 위 사진 오른쪽은 오대산 소금강계곡 등산로 입구로 가기 전에 만나는 상가 밀집지역이에요. 이곳에도 큰 주차장이 있긴 한데요, 차를 여기 세우지 말고 등산로 초입(소금강 매표소)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셔도 됩니다. 사진은 인도처럼 생겼지만 저기는 차가 지나갈 수 있는 도로고요. 소금강 매표소에 도착하면 아주 큼직한 무료주차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진의 장소에 주차하셨다면 입구까지 약간의 오르막길 500m 가량을 힘들게 걸어가셔야 한답니다.
 

소금강 계곡, 등산로, 주차팁


그렇게 등산로 입구 앞까지 차를 몰고 와 주차를 하고 슬슬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목적지는 식당암인데요, 입구부터 약 2Km 정도 걸어가면 만나는 짧은 코스입니다. 이곳은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왕복 시간을 감안해서 코스를 짜셔야 합니다. 자칫 해가 지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나무들이 알록달록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우리를 반겨줍니다. 옆으로는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상쾌한 공기, 그리고 화려하게 단장한 단풍들이 정말 예쁩니다. 계곡을 건너거나 위험한 구간은 나무나 철제 다리가 놓여 있기 때문에 걷기에는 더없이 편리하네요. 조금 숨이 차오르고 힘들어지려는 찰나 울긋불긋한 단풍들을 보며 우아~ 탄성을 지르니 피로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소금강 전경, 트래킹코스, 금강사


 
힘든 구간인데, 편안하게 길을 내놓아서 경치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 해요. 조금 걷다 보니 오른쪽으로 기와 단청이 보이는데요, 저긴 금강사란 사찰입니다. 얇은 박석으로 담장을 쌓아 꽤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절이에요. 종교를 떠나 지나시면 꼭 들러서 사진 한번 찍고 가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풍경 구경하며, 약수물도 한 그릇 떠 마시며 한 시간가량 걷다 보면 식당암을 금방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모정탑길, 모정, 노추산


위 사진에 보이는 큰 너럭바위가 식당암이라는 바위입니다. 식당암(食堂岩)은 말 그대로 밥을 먹는 식당바위란 뜻인데요, 소금강 옆으로 있는 넓은 반석으로 100여 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고려시대 때,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거느린 군사가 이곳에서 밥을 먹었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꼭 밥을 먹어야겠다고 오는 길에 메밀전병과 메밀배추부침개를 4천원 어치 사 들고 와서 먹었어요. 널찍한 바위에서 소금강을 바라보며 먹는 메밀전병 맛이 꿀맛이었어요.

 

소금강, 뜻


단풍이 내려앉은 오대산 소금강 정말 예쁘죠? 소금강은 작은 금강산이란 뜻으로 그만큼 아름답단 의미에요. 제가 간 날은 100% 단풍이 우거지지 않은 9월 말에 갔었는데요, 10월 초에 가신다면 훨씬 더 화려한 단풍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을여행은 뭐니뭐니해도 단풍놀이만한 게 없죠. 오대산 소금강계곡 트래킹코스 가을 여행지로 적극 추천합니다. 떠날 준비 어서어서 하세요~ ^^*

 

+ 주소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삼산리 1451 (소금강매표소 주차장)
+ 전화 : 033-661-4161 (오대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소금강분소)

 

어머니가 26년간 3,000개의 돌을 쌓은 강릉 노추산 모정(母情)탑길

 

한 어머니가 26년간 가족을 위해 3,000개의 돌을 쌓은 곳이 있습니다.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아 하늘이 원망스러웠던 어머니는 꿈에 나타난 산신령이 시키는 대로 돌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6년간 돌을 쌓아 만든 곳은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있는 모정탑길입니다. 어머니의 애절한 소원이 담긴 이 길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단풍이 우거져 있어 묘한 슬픔과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 아름답고 애절한 마음이 담긴 곳으로 들어가 볼까요?

 

모정탑, 트래킹


강릉 왕산면의 가을은 길거리 어느 곳에서 차를 세워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아름다운 단풍들을 구경하며 잠시 차를 달려 모정탑길 입구에 도착합니다. 이곳을 찾아가려면 내비게이션에 노추산힐링캠프를 검색해서 가시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힐링캠프 우측으로 나 있는 (위 사진 우측) 돌탑길로 걸어가면 모정탑길을 만날 수 있답니다. 주소는 글 하단에 첨부해두었습니다.

 

만약 안반데기마을에서 걸어서 오시는 분이 계신다면, 대기리 방면으로 내려오셔서 작은 다리를 건넌 후, 왕산면대기리보건소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3km 남짓 걸어가면 좌측으로 노추산모정탑 길이란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답니다.

 

모정탑, 어머니

 

저도 어머니의 소원에 돌멩이 하나 올리기로 했습니다. 노추산이 돌산인데다 바로 옆이 강이다 보니 돌은 지천에 널려 있군요. 길에서 가을냄새가 물씬 납니다. 비 온 후라 공기는 더 맑고 깨끗하네요.

 

☞ 모정(母情)탑 길에 얽힌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는 차순옥 할머니의 실화입니다. 할머니는 스물셋에 서울에서 강릉으로 시집와 4남매를 두었는데, 아들 둘을 잃고 남편은 정신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았답니다. 할머니가 마흔 살이 되던 어느 날,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계곡에 돌탑 3,000개를 쌓으면 집안에 우환이 없어진다고 말을 합니다. 그때부터 할머니는 노추산자락에다 1986년부터 2011년까지 26년 동안 삼천 개의 돌로 탑을 쌓았는데요, 이렇게 쌓은 탑길을 모정탑길이라 부릅니다. 안타깝게도 차옥순 할머니는 3년 전 2011년 8월 29일, 향년 68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트래킹

이곳은 아직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단풍이 완연하게 물이 올라 더없이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지만,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찾은 날 3시간가량을 이곳에서 보냈지만, 만난 사람이라곤 위 사진의 세 분의 아주머니들뿐이었죠. 무슨 좋은 일이 있으셨는지 연긴 깔깔대시는 소리가 듣기 좋네요. 계곡을 사이에 두고 울창한 산이 둘러쳐져 있는데 어디를 둘러봐도 정말 아름다운 단풍풍경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정말 한적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텐트 치고 일주일 정도 머물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단풍구경, 단풍놀이, 모정


계곡 옆으로 나 있는 아름다운 단풍길을 20여 분 걷다 보면 모정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탑은 제법 긴 구간 동안 계속 이어지는데요, 사람 한 명 지나다닐 수 있는 좁은 길옆으로 빼곡히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야말로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정갈하게 쌓여있는 돌이 층을 이뤄 탑이 됐습니다. 태풍으로 돌탑이 무너질 때마다 어머니는 다시 쌓기를 반복했고 이제는 큰 태풍이 지나가도 흐트러짐 없는 견고한 돌탑이 됐습니다. 아마 돌과 돌 사이를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어 붙였나 봅니다.

 

단풍나무

 

우리에게 강렬한 기운을 불어넣어 줄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1년 내내 가을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겨울, 봄, 그리고 여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예쁜 단풍을 볼 수 있는 거겠죠. 사람이 북적대는 다른 단풍놀이도 좋지만, 고즈넉하고 한적하지만 더없이 아름다운 노추산 모정탑길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 주소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산716번지 (입구에 있는 노추산힐링캠프 주소)

 

 

 


 

 

강릉 단풍놀이 후, 꼭 먹어봐야 할 음식

 

강릉 오대산과 노추산 단풍놀이 후,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두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한 곳은 오대산 소금강 입구에 가실 때 국도변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고요, 다른 한 곳은 노추산 등산로 가시는 길에 평창 횡계에서 만날 수 있는 식당이에요. 오늘 보신 두 곳의 단풍 트래킹 코스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차를 가져오셨다면 들러보시면 좋을 곳입니다.

 

오대산 월정사 근처에 있는 꿩만둣국 숨은 맛집 유명식당

 

유명식당은 오대산 월정사와 소금강에서 가까운 곳인데요, 지나는 길에선 보이지 않고 민가가 있는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야 해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에요. 그렇다고 맛까지 알려지지 않은 건 아니에요! 아는 사람은 잘 아는 정말 맛있는 숨은 맛집이랍니다. 이 집에서는 꿩고기를 넣어 만든 꿩만둣국과 메밀 막국수가 유명합니다.

 

유명식당, 오대산, 월정사


 
대문도 없이 창호지 문이 달린 시골집이었는데, 식당이 맞냐고 여쭤보니 수줍은 할아버지가 맞다고 하십니다. 분명 식당이지만 별도의 홀은 없는 것 같고 사진에서 보시듯이 작은 창호지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가면 밥을 차려주십니다. 방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금 살고 계시는 것 같이 보였는데요, 낮에만 상을 깔고 손님을 받는 것 같더군요. 자리에 앉아 꿩만두국(6천 원)과 메밀비빔막국수(6천 원)로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여느 식당보다는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오는데요, 할아버지가 메밀 반죽을 주문과 동시에 하시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시네요. 메밀국수의 식감은 메밀 함량이 많아 약간 뻑뻑하고 면이 잘 끊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것이 진짜 메밀면의 특징입니다. 조미료가 거의 들어 있지 않아 맛은 약간 매콤한 맛과 심심한 듯한 맛이에요. 담백한 메밀국수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꿩만둣국은 가을·겨울철에만 파는 메뉴인데요, 만두 속에 꿩고기와 두부, 그리고 각종 야채가 들어 있어요. 맛은 어느 곳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독특한 만두 맛과 시원한 국물맛입니다. 다른 곳에서 먹는 만둣국과는 차원이 완전히 다릅니다.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제대로 된 만둣국이었어요.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싶은 맛이랍니다. 6천 원으로 이렇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정도였답니다.

 

+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경강로 4197
+ 전화 : 033-332-6441

 

대관령 횡계의 명물 금천회관 물갈비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노추산 모정탑길을 가기 위해서는 대관령 횡계를 지나가야 합니다. 반대로 돌아오는 길도 마찬가지인데요, 횡계 읍내에는 평소 들어보지 못한 물갈비란 음식이 유명합니다. 이 주변으로는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가 있어 겨울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요, 가까운 곳에 양떼목장과 삼양목장이 있어 구경할 곳도 많이 있는 곳입니다. 원래 금천회관은 다른 매체에서 오삼불고기로 유명한 집인데요, 저는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 물갈비를 추천합니다. 어떤 음식인지 소개해드릴게요.

 

물갈비, 횡계, 금천회관


 
위치는 횡계 시외버스터미널과 대관령면사무소 앞 큰길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물갈비는 1인분에 가격이 1만 원인데요, 나오는 반찬과 갈비의 양으로 봐서는 만원이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들 정도입니다. 가게 안에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동네 손님들과 주인장의 정다운 강원도 사투리 대화로 피식 웃음이 나오네요.

 

강원도 식당에 오면 꼭 느끼는 거지만 밑반찬의 질이 아주 높습니다. 강원도에서만 나는 채소나 나물도 신선하고 맛있고요, 특히 맛깔스러운 김치도 훌륭합니다. 특히 고추장과 파김치는 단연 최고네요. 밑반찬들이 깔끔하고 맛도 일품입니다.

 

물갈비는 짭쪼롬한 국물에 큼직한 돼지고기를 넣어서 나옵니다. 국물에는 매운 청양고추가 들어 있어 고기를 한 입 베어 물면 간간한 고기 맛에 매콤한 감칠맛이 감도는데요, 어찌나 맛있는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었어요! 자작한 국물에는 당면도 들어있는데 모습은 흡사 안동찜닭과 비슷하지만 맛은 조금 다릅니다. 독특하고 맛있는 소스가 잘 베인 돼지고기 맛있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거의 다 먹었을 때, 남은 상추를 모두 쓸어 넣고 밥을 볶을 수 있는데요, 제가 먹어본 최고의 볶은 밥이었다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대관령로 92
+ 전화 : 033-335-5103

 

마치며…

 

강원도는 봄이면 다양한 꽃 축제가 여기저기서 열리고, 여름이면 동해바다에서 수영할 곳 널려있고, 가을에는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이 흐드러지고, 겨울에는 눈꽃축제나 목장 투어 등으로 사계절 구경할 곳이 많습니다. 언제부턴가 가을은 소리 없이 왔다가 슬그머니 도망가곤 하지만, 올가을에는 잊지 말고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강릉 단풍 트래킹 어떠세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힘들지 않은 곳으로 추천해드렸으니 편안한 마음과 옷차림으로 둘러보셔도 만족하실 거에요. 단풍놀이가 끝나고 추천해드린 두 곳의 식당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그리고 마음까지 녹아내리는 기특한 맛의 음식들로 쉬엄쉬엄 가시기 최고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올해는 예쁜 단풍잎을 찾아 책갈피에 끼워 말려 좋은 글귀도 한 번 남겨보세요. 가을의 단풍은 우리 젊음처럼 그리 길지 않습니다. 부디 사랑하는 가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