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언팩 행사 들여다 보기, 갤럭시노트4 & 갤럭시노트 엣지

 

 

 
삼성전자는 3일, 언팩 행사를 통해 4가지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갤럭시노트4, 갤럭시 노트 엣지, 기어S, 기어VR이 바로 그 주인공이죠. 언팩 한 시간 전에 제품 이미지가 유출되어 약간 신비감이 줄긴 했지만, 제품들에 새로 탑재된 기능들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행사에서는 한 시간여 가까이 무섭게 이야기를 쏟아낸 느낌인데요. 주요 내용이 기사화된 만큼, 인상적이었던 부분만 요약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성 언팩, 전반적인 행사 진행에 대하여

 

▲  영국 방송인 레이첼 라일리

이번 행사는 3명의 프리젠터가 진행을 담당했습니다. 가장 돋보인 존재 중 하나는 레이첼 라일리였는데요. 미모의 그녀에게 두 명의 남성 진행자가 기능을 설명해주는 컨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기보다는 레이첼 라일리에게 눈길이 갔답니다.^^;;

 

행사에 대한 청중의 반응은 무덤덤해 보였습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가 등장했을 때 환호가 조금 들릴 정도였죠. 그도 그럴 것이 행사가 너무 스피디해서 따라가기가 좀 벅찼답니다. 좀 더 강약 조절을! 더불어 유머를 좀 가미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네요. 

 

 2. 드디어 공개된 갤럭시노트4 스펙과 주목되는 기능

일단 주요 스펙 부터 짚어보죠. 네트워크는 Cat6 지원, AP는 엑시노스 5433(한국판) or 퀄컴 스냅드래곤 805, 램 3GB, 디스플레이 5.7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 전면 F1.9 조리개의 370만 화소 카메라, 후면 1,600만 스마트 OIS 카메라, 배터리 3,220mAh, 크기 153.5 x 78.6 x 8.5mm, 무게 176g. (더 자세한 스펙은 삼성 모바일프레스 혹은 삼성 투모로우를 참고하세요.)

 

 자, 다음은 언팩에서 소개된 눈에 띄는 기능 몇 가지를 짚어보죠.

 

 

먼저, 멀티 윈도우가 더욱 진화했습니다. 멀티 윈도우와 플로팅 전환이 가능해졌습니다. 모퉁이에서 S펜을 드래그해 윈도우 크기를 조절하고, 다시 화면을 분할해서 쓸 수 있습니다.

 

 

스크랩 기능도 진화했습니다. 다중 스크랩이 가능하고 이를 편집하거나, 전체를 드래그 앤 드랍으로 메일에 첨부할 수 있습니다.
 

 

멀티 드래그도 가능합니다. 텍스트 일부분을 선택하고, 중간을 띄웠다가 다시 다른 부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밝아진 전면 카메라로 120도 와이드 셀피를 찍을 수 있습니다. 마치 광각렌즈로 셀피를 찍는 느낌이죠! 배경을 넣어 위피를 찍을 때도 유용할 듯합니다.

 

 

빠른 충전도 특기입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2배 가까이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또 주목할 점은 만년필로 유명한 몽블랑과 콜라보된 S펜이 나온다는 소식입니다. 이런 콜라보 아주 바람직해 보이는데요. S펜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좋은 시도 같습니다.
 

 

위 사진은 갤럭시노트4에 제공되는 기프트 목록입니다. 이북에 킨들도 끼어 있는데, 어떤 무료 혜택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되네요. 

 

3. 엣지가 살아있는 갤럭시 노트 엣지

갤럭시 노트 엣지는 갤럭시노트4의 파생모델인 만큼 기본 베이스는 비슷합니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05를 사용하고요. 5.6인치 2,560x1,440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여기에 2560X160 크기의 곡면 디스플레이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3,000mAh, 무게는 174g이고요. 컬러는 블랙, 화이트 2가지로 출시됩니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리볼빙 UX를 채택했습니다. 스와이프하면 화면이 회전하듯 전환되는 느낌이죠. 여기에 자주 쓰는 앱을 배치하거나, 주식 시황 확인, SMS 확인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줄자가 되기도 하죠. 또, 촬영할 때 카메라 버튼이 생성되고, 동영상을 볼 때 문자가 오면 엣지 스크린에 떠서 방해받지 않을 수 있다네요. 

 
갤럭시노트 엣지의 좀 더 자세한 모습은 Android Authority의 핸즈온 영상(http://youtu.be/gA1aOuK29_8)을 참고하세요.  
 

 

프리젠테이션을 보다 보니 파지가 좀 힘들어 보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왼손잡이의 경우 폰을 뒤집어서 쓸 수는 있고요. 디자인이나 활용성은 뛰어난데, 그립감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4. 혼자서도 척척, 기어S

 

 

기어 솔로로 알려졌던 기어S는 2인치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페어링을 할 수 있고, 단독으로 3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스마트폰과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한 부분도 있다는 말씀. 기존의 기어는 블루투스 반경을 벗어나면 사용이 불가능했는데요. 그런 불편을 해소한 제품입니다.
 

 

 

스와로브스키와 반짝이는 아이템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희소식 같은데요.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밴드도 출시됩니다. 2인치 디스플레이에 맞춘 밴드가 좀 커 보이긴 하는데요. 착용감이 사뭇 궁금합니다.
 

 

기어 콘텐츠 파트너들도 보입니다. 페이스북, 페이팔, 밴드, 밀크뮤직 등이 눈에 띄네요.
 

5. 가상 현실 속으로, 기어VR

 

 

삼성과 오큘러스의 만남으로 완성된 HMD(Head Mounted Display) 기어VR. 갤럭시노트4를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나 영화를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도구죠. 스피커는 갤럭시노트4 자체 스피커를 사용합니다. 
 

 

기어 VR을 설명하러 올라온 존 카멕의 모습도 보입니다. 전설적인 게임 개발자이죠. 둠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여러분은 삼성이 언팩에서 발표한 디바이스 중 어느 제품에 가장 눈길이 가시나요? 일단 갤럭시노트4는 무난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메탈 프레임으로 세련미를 더했다는 느낌인데요. 무엇보다 S펜 기능 향상이 주목됩니다. 컬러는 화이트가 정말 잘 빠진 것 같고요.

 

갤럭시 노트 엣지는 노트4의 기능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더해진 매력이 있는데요. 좀 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지만,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기어S는 GPS나 3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할 듯 합니다만, 다소 커 보이는 것이 걸리네요. 기어VR은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 각광받을 것 같은 아이템인데요. 착용감이 일단 중요할 듯싶습니다.

 

언팩 발표장에서도 그랬지만 주인공인 갤럭시노트4 보다는 엣지에 좀 더 관심이 쏠리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기존 스마트폰과의 차별성이 돋보였기 때문이겠죠.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곡면 디스플레이, 이를 활용한 UX가 돋보였으니까요. 갤럭시 노트 엣지를 교훈 삼아 앞으로 나올 스마트폰들은 차별성에 더욱 주목해야 할 듯싶습니다. 어차피 하드웨어 스펙은 비슷비슷해서 별 감흥이 없으니까요.

 

사실 전자 제품을 프리젠테이션이나 사진으로만 봐서는 제대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짐작만 할 뿐이죠. 그래서 실제로 만져봤을 때는 어떤 느낌일지 더욱 궁금해지지요. 이번에 공개된 4총사, 갤럭시 노트4, 갤럭시 노트 엣지, 기어S, 기어VR도 그래서 더 기대됩니다.  
 
아, 그러고 보니 루머의 울트라소닉 스타일러스는 실현이 안 되었네요. 가장 기대했던 기능 중 하나인데 살짝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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