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아의 쏘울 EV, 레이 EV, 르노삼성의 SM3 Z.E. 등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도 전기차를 여럿 선보이고 있고요.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유지 비용이 적게 들고, 최근에는 지역별 전기차 보급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환경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어 비용부담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불만은 역시 전기차를 충전할 곳이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2014년 3월 기준으로 정부가 전국에 구축한 완·급속 충전기는 모두 907기. 전기차가 충전 후 달릴 수 있는 거리가 길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 1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전기차 서비스 오픈 기념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전경련은 ㈜LG CNS, ㈜에버온 등과 함께 전경련회관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했습니다. 7월 1일에는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고요. 이날 오픈행사에는 전경련 이승철 상근부회장, 박찬호 전무, ㈜LG CNS 김대훈 사장, 박진국 전무,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부사장, ㈜LG화학 홍우평 상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전기차 시승 체험 등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 전경련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전기차 서비스 오픈 기념행사에서 전기차 시승체험을 하고 있다
이번에 전경련 신축회관(FKI Tower) 내에 설치된 전기차 완속 충전기는 총 32대. 이는 국내 단일 건물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합니다. 이게 어느 정도의 규모냐 하면, 2014년 7월 현재 서울 시내 전기차 쉐어링을 통해 민간에 보급된 전기차 완속충전기 총 367대 중 8.7%를 전경련 한 곳에서 보유한 셈입니다.
▲ 단일 건축물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전경련회관 지하의 모습
완속 충전기 설치를 시작으로 전경련은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전경련 회관 내 입주사 중 전기차를 업무용으로 도입하는 입주사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전용주차공간을 제공할 예정이기도 하고요.
▲ 전경련회관 전기차 충전기 및 전용주차공간에 주차되어 충전 중인 차량의 모습
실제로 전경련 회관 입주사인 ㈜LG CNS는, 서울시 전기차 쉐어링 사업자인 씨티카(City Car, ㈜에버온 운영)에서 업무용 차량으로 전기차 SM3 Z.E. 기종 25대를 공급받아, 그중에 12대를 FKI Tower에 배치해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 전경련 회관에 본사를 둔 ㈜LG CNS의 업무용 전기차 SM3 Z.E 12대가 주차되어 있다
㈜LG CNS 김대훈 사장은 “업무용 전기차 도입으로 환경보호에 기여함은 물론, 업무 편의성 제고와 교통비 절감 등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전기차 도입의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전경련 회관에 설치된 충전 인프라가 조금이나마 전기차 상용화에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 나형근 기획본부장은 “전기차를 업무용으로 도입하는 회사가 늘어남에 따라 전경련회관처럼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갖춘 빌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유는 앞으로 건물의 가치 평가나 입주사 유치 등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보로, 전경련 회관은 명실상부 국내친환경 대표 빌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친환경을 추구하는 전경련 회관처럼, 앞으로 전기차를 수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국내 곳곳에 충분히 확보되기를 기대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회원관리팀 정대순 부장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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