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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토크/대학생경제읽기

네이버 김상헌 대표이사가 대학생에게 전하는 조언 세가지

 

네이버, 김상헌 대표

 


5월 16일,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강의가 열렸습니다. 이 날 강연은 서울경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체한 강연으로 네이버 김상헌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섰습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사진출처:뉴스원)

 

김상헌 대표는 서울대, 하버드 로스쿨 출신으로 판사와 LG 법무팀 부사장을 맡았던 법무경영전문가 출신입니다. 현재 그는 6년째 네이버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그는 법조인 출신의 CEO로서 초기에는 뼈아픈 불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취임 2년 만에 네이버는 20%의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그에 대한 불신은 일순 잠식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네이버가 상생 이슈로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대응함으로써, 한 번 더 CEO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날 진행된 강연은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보다는 김상헌 대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김상헌 대표는 강연을 통해 첫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라!, 둘째, 직업과 인생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택하라!, 셋째, 큰일을 하려면 소소한 이익에 얽매이지 마라!는 세가지를 핵심으로 강연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첫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라

 

김상헌 대표는 판사가 된지 3년만에 그만두고, LG에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40세에 부사장으로 승진합니다. 그 후, 네이버로 이직을 한다고 했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의 반대를 통해 그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남들이 다 좋아하고 선망하는 곳은 이미 상어들이 먹이를 놓고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레드오션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곳은 경쟁자가 적은 블루오션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네이버라는 블루오션에 나 혼자만 잘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뛰어들 수 있었고, 그 결과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인생철학은 모두가 이쪽을 바라볼 때 나는 저쪽을 바라본인데요. 이 인생철학이 그를 현재의 위치에 있게 만들어 준 원동력이었다고 합니다.

 

둘째, 직업이건 인생이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라

 

김상헌 대표이사는 왜 안정적인 직업과 미래를 뒤로한 채 두 번이나 새로운 길에 도전한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 김상헌 대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판사라는 직업은 세상과 직접 맞닿아 뛰어다니며 일하기보다는 서류를 통해 이루어지는 일이 주를 이루다보니 그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역동적인 기운을 느껴보고자 기업으로의 입사를 선택한 것입니다.

 

김 대표는 회사에 들어갈 때 돈보다 역동적으로, 그리고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가를 고려했습니다. 여기저기 해외를 자주 나가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대 로펌의 제안이 많았지만 모두 거절하고 LG에 입사하게 되었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한달에 한 번씩 출장을 다니면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즐기며 일한 결과 40살의 나이에 부사장까지 고속 승진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는 상당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후회도 없었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세상의 인식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어쩌면 그것이 허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고시를 준비할 때, 자신의 좌우명을 남의 말을 듣지 말자로 정하고 책상 한 켠에 붙여놓고 생활했다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기준과 인식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마인드가 대학생들이 성공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셋째, 큰일을 하려면 사소한 이익에 얽매이지 마라

 

김상헌 대표의 대학원 시절, 한 교수가 수업 시간에 변호사라는 직업의 이점을 이용해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해줬다고 합니다. 기업의 기밀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그를 바탕으로 투자를 했다가 법의 처벌을 받게 된 사례입니다. 이외에도 청문회 등에서도 사소한 이익 때문에 발목 잡히는 사례들이 많이 있음을 시사하며, 사소한 이익에 얽매이지 않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

 

이러한 인생의 모토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대학생들에게 치열함과 재미를 강조했습니다. 네이버의 인재상이 바로 치열함과 재미인데요. 우선 치열함이란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정신의 배양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재미를 위해서는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기심은 타고난 것일 수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기를 수도 있는 것으로 독서와 여행, 모험을 통해 창의력을 기르고, 고정관념을 깨라고도 조언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는 모험을 강조했는데, 모험은 다른 두 가지와는 달리 열정과 준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자신의 첫 번째 두 번째 직업선택도 일종의 모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모험은 누가 성공할 수 있느냐의 척도를 제시해 주는 것으로 단순한 변덕이 아니라 준비와 열정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것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날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라, 가장 좋아하는 것을 택하라, 사소한 이익에 얽매지 마라라는 3가지 인생 모토와 인생에서의 치열함과 재미에 대한 강연은 획일화된 취업스펙을 위해서만 달려가고 있는 대학생들이 세상을 좀 더 넓게 보는데 보탬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대학생 여러분도 김 대표의 조언처럼 항상 모험하고 도전하며 치열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자유광장 서포터즈 학생들의 제작물로 전경련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