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욕망을 읽어라!"
-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한 한국의 마케팅 전략은? -
지난 5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근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빅데이터를 통한 마케팅전략수립방안을 알아보는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빅데이터와 마케팅 분야 최고의 연사분들을 어렵게 모셨으니 많은 것을 얻어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의 김경종 원장님의 인사말씀으로 본격적인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Mining Midns - 빅데이터, 욕망을 읽다
-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
한국은 유례없는 성장속도로 IT/SNS의 선진국이 되었지만 이제는 연2%의 성장률도 반겨야할 정도의 저성장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는 바로 그 활용의 가치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인류 문명~2003년 까지의 정보량” = “매 이틀마다 생겨나는 데이터의 양”
- 에릭 슈미트, 2010
각종 센서와 인터넷의 발달로 데이터의 생성 양, 주기, 형식 등이 기존 데이터에 비해 너무 방대해져 종래의 방법으로는 처리가 불가능해졌습니다. 다음소프트의 송길영 부사장님은 그 중에서도 비정형데이터가 90%에 달하고 있다며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전문 데이터 분석가(Deep analytical expertise)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마케팅의 소재가 변화했을 뿐 여전히 주제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Social Big Data Mining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이해하고, 이를 집단적 해석으로 사회를 분석하고 그 변천을 통해 트렌드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그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과거 경험과 직관에 의해 의사결정을 하던 주먹구구식 마케팅은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 그 이유를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의 흐름을 통해 이해하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새롭게 판을 짜야할 때입니다.
소셜빅데이터 기반 Market Intelligence
- 삼일 PwC컨설팅 유태준 상무
우리 기업들은 지금까지 프로세스 개선과 시스템 통합으로 혁신을 이루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발전은 한계점에 도달하였고 이제는 데이터 분석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데이터분석력은 선진국에 비해 2~3년 뒤처진 것이 현실입니다. 다행이도,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를 활용하여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에서의 빅이슈들을 해결하고 나아가 고객 관점에서 전사적으로 프로세스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유태준 상무님은 빅데이터를 분석, 활용하는데 통합 MI분석이라는 자체 프로세서를 소개하였습니다. 통합 MI분석이란 기존의 전통적인 마케팅 분석 데이터 뿐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교환되고 있는 고객과시장의 잠재적인 데이터까지 통합, 분석하는 모델을 말합니다.
그리고 빅데이터를 말하기 전에 빅이슈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지, 정리는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순서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빅데이터는 이런 빅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에 불구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빅데이터 처리 프로세스의 성공 열쇠는 기술적인 측면의 접근만이 아닌 정보를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에 있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빅데이터 시대의 마케팅 활용
- 마켓캐스트 김형택 대표
앞의 두 강의가 빅데이터는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하여다면 마지막 세션에서는 여러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새로운 빅커뮤니케이션의 시대를 보여주었습니다.
과거 연예가중개에서 접해야했던 여러 연예계소식들이 이제는 SNS에서 실시간으로 보는 시대가 도래 하였습니다. 바로 지금을 만족시키라는 나우이즘(Nowism)은 이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의 특성을 대표합니다. 격한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소셜커머스 또한 이러한 나우이즘을 새로운 유통시스템으로 승화시킨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셜미디어 회사인 코스믹스를 인수하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활용한 실시간 소비자 행동패턴분석을 시작한 월마트. 10만 개의 영화정보와 1,600만 명고객의 시청이력 정보에 대한 분석으로 선호 영화를 추천하는 시스템인 시네매치 개발로 고객의 60%가 추천 콘텐츠를 활용하는 쾌거를 이룬 Nexfilx. 그리고 Fuel Band의 자체 센서로 고객의 일거수일투족을 수집,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운동화 만드는 회사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는 회사로 거듭난 나이키 등 여러 사례를 통해 니즈기반의 빅데이터 마케팅이 어떻게 활용되고 잇는지 살펴보며 빅커뮤니케이션의 시대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Our focus should be not on emerging technologies but on emerging cultural practice"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새롭게 뜨는 기술이 아니다. 새롭게 나타나는 문화적 현상이다.
-Henry Jenkins 핸리 제킨스
앞서 언급한 3가지의 강연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부분이 바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기술에 선행한다는 점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핸리 제킨스가 말한 것처럼,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변화하는 문화적 현상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경제 최대의 화두인 창조경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학과 기술에 인문학적 소양, 문화적 감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를 조합하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의 핵심입니다.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기술을 소비자의 욕망을 읽어내는 인간 중심의 사고에 접목시켜 균형 있게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그토록 찾던 창조경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3기 강혜진, 김인희 -
* 본 게시물은 자유광장 서포터즈 학생들의 제작물로 전경련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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