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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토크/대학생경제읽기

소비자도 외면한 대형마트 규제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찬성하는 진영에서는 SSM의 사업확장으로 재래시장이 황폐화 되고 있고, 이는 영세 소상인의 몰락을 가져와 전체 유통발전을 저해한다고 한다. 이와 달리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대형마트 규제로 재래시장이 활성화 될것이라는 발상은 이분법적이고 단편적인 논리이며, 영업규제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실제 재래시장 상인들의 매출증가로 이어졌을까?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정해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10월 13일(토)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를 방문하여 소비자 50명을 대상으로 SSM규제로 인한 소비자 구매성향을 조사하였다.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소비자의 연령대는 40대가 48%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8%, 50대이상이 20%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소비자의 연령대는 30대와 40대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대형마트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한 응답으로는 주차와 편의시설 같은 서비스를 선택한 소비자가 56%로 가장 많았고, 거리적 측면을 선택한 응답이 16%로 나타났다. 주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물품구매의 편리성 때문에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SSM규제가 시행된 후, 소비생활에 불편이 있었는가 라는 질문에 64%가 그렇다 라고 답했으며,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의 13%가 재래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7%의 소비자들은 평일에 대형마트를 이용하거나 온라인 주문 또는 집 주변 편의점을 이용해 소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네이버뉴스)


10월 14일(일)에는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을 조사하기 위해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경동시장을 방문하였다. 소비자 6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연령대는 50대이상이 54%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17%, 40대가 15%를 나타내었다. 대형마트와는 달리 재래시장의 주 고객층이 50대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재래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한 응답으로는 물품의 품질이 신선하다 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거리적 측면과 가격할인을 선택한 응답이 이어졌다.

설문조사 결과,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의 연령대는 30대와 40대가 76%정도를 차지한 반면에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층은 50대이상이 54%로 가장 많았다. 30대 40대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한번에 다량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편의시설이 잘 되 있는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에서 물품을 사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56%가 서비스를 선택한 것도 이와 같은 사실을 잘 보여준다.


재래시장이 갖추지 못한 이런 편의적인 측면 때문에, SSM규제 후에도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재래시장을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SM규제로 재래시장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3%에 불과하여, 규제로 인한 재래시장 활성화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SSM규제를 통해서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방안 보다는, 재래시장만의 특성화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서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본 게시물은 자유광장 소셜네트워킹 서포터즈 학생들의 제작물로 전경련의 공식입장과는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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