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도 흥겨운 명절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성묘도 하는 가운데 따스한 정이 싹트게 됩니다.
다소 갑갑한 도시생활을 하던 분들은 오랜만에 내려간 현지에서 성묘를 마친 후 간단한 나들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추석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1. 곡성 태안사 숲길
태안사에는 천년 수도승들의 고귀한 설법이 전해지는 편안한 길이 있습니다. 하늘을 덮고 있는 3km의 태안사 숲길은 조용하고 편안한 산책을 즐기기에 아주 좋지요. 사찰로 진입하는 오솔길에서 마른 낙엽을 밟으며 맑은 새소리와 청량한 계곡 물소리를 들어보세요. 삶의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특히 태안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곳은 능파각입니다. 추석 여행지로 여기에 들어서면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맑아질 것입니다.
2. 순천 낙안읍성
추석 여행지로 순천 낙안면에 위치한 낙안읍성 민속마을도 좋습니다. 이곳은 넓은 평야지에 축조된 성곽입니다. 관아와 100여 채의 초가가 소박한 옛날 마을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돌담과 정겨운 싸리문이 있는 초가에 직접 들어가서 도자기와 짚들, 한지 공예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수문장 교대 의식과 가야금병창, 판소리를 들으며 선조들의 멋진 여유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3.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2004년 산림청에서 주최한 '전국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풀숲 길입니다. 또한 담양을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지요. 주말이면 각지에서 물려 든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추석 여행지로 이곳을 느긋한 마음으로 즐기고 싶다면 담양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른 새벽에 들러보면 좋습니다. 새벽안개가 피어올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4. 순천만 갈대
30만평의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 순천만은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보고입니다. 붉게 물들인 칠면초 군락과 풀벌레의 속삭임이 어우러진 곳이지요. 이곳을 조용히 걸으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순천만의 낙조는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중 하나입니다. 순천만 산책로에서 은빛 갈대를 보며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느긋하게 걸어보면 어떨까요? 예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5. 함평 용천사 꽃무릇
빨간 꽃무릇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산사의 가을은 어떨까요?. 용천사 꽃무릇은 매년 9월이면 사찰 주변을 빨갛게 물들입니다. 더불어 자연 속에서 피어난 구절초, 꼭부쟁이, 꽃창포, 산매발톱 등 100여 종의 야생화는 애잔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태풍피해와 생필품 물가폭등으로 인해 주름살이 늘어가는 날들입니다. 하지만 모처럼 가족끼리 모인 추석 자리에서는 서로가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고 밝은 달을 보며 즐겁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좋은 명절 되세요!
자유광장 글 보기
'경제스토리 > 자유광장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기불황 전망에 가계 주름살 깊어져 (0) | 2012.10.05 |
---|---|
직장인의 중독게임, 애니팡 즐기는 법은? (2) | 2012.10.04 |
버크셔해서웨이, 한국기업이었다면 성공했을까? (7) | 2012.09.28 |
FTA,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을까요? (0) | 2012.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