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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격동의 한중 FTA 시대를 대비한다! 한·중 CEO 포럼 개최!

한중 FTA가 체결된 지 며칠 지났습니다. 처음의 충격은 잠시, 이제 새롭게 바뀐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양국 기업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입장에선 이번 FTA 체결을 계기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에 바쁜 모습인데요- 이에 전경련국제경영원(IMI)은 12일,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서 2014 한중 CEO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2014 한중 CEO 포럼에 참가한 기업인은 한국 기업인 50여 명, 중국 기업인 80여 명 등 총 130여 명. 양국 CEO들은 ‘한•중 무역협력의 새로운 변화와 기회’라는 주제로 양국 기업 간의 신흥산업 협력 발전모델과 중국 내수 시장진출을 위한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한중CEO포럼, 환영만찬, 조사옥

▲ 2014 한중 CEO 포럼 환영만찬에서 조사옥 청도국제경제협력구 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개회사 후 이어진 기조연설에는 중국의 이반 하이얼 그룹 부총재가 나섰습니다. 그는 글로벌 혁신기업 8위에 선정된 하이얼의 경영성과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 체험 플랫폼 등의 신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가전·전자 시장이라 말하며, 하이얼은 차별화된 개성적인 제품으로 한국시장에 승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중CEO포럼, 환영만찬, 조사옥, 이승철

▲ 2014 한중 CEO 포럼 환영만찬에서 전경련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환영답사를 하고 있다

 

포럼의 제1세션은 ‘새로운 시기 한중 경제협력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황승현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는 한국과 산동성 경제협력 가능분야로 물류분야, 해양산업 분야를 제안했습니다. 그는 한국 기업이 산동성을 중심으로 중서부 내륙시장과 실크로드 경제권 진출을 위한 전략적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산동성은 해양자원이 풍부하고 항만•조선•화공•철강 등 산업기초인프라가 양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2세션은 ‘FTA 그리고 한중 기업의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이어졌습니다. 최남석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한•중 FTA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상호보완적인 무역관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특히 제조업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의 생산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3세션 ‘산동성 지역의 발전계획 및 미래 전망’에서는 장건국 청도국제경제협력구 부주임이 한중무역협력구의 발전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그는 한국 기업인에게 산동성 지역의 투자 우수성을 알리고 실제적인 투자 효과를 알렸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자유롭게 기업활동 하는 데 도움이 될 중국 기관 관계자의 실질적인 정책 발표였습니다.

 

이어 계속된 제4세션 주제는 ‘한중 산업협력 발전 및 내수 시장 창출’입니다.

 

먼저 가붕 Hstyle 부총재는 중국 내 한류에 맞춰 유행을 선도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Hstyle의 사례를 강연했는데요. 그는 “Hstyle은 한국에서 단순하게 의류를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구매전담팀을 꾸려, 한국 의류 시장의 동향을 연구하고, 최신 유행 의류를 중국 현지 시장에 맞게 재디자인해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해 성공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속해서 최형욱 이랜드 중국총괄 상무가 이랜드 그룹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강연했습니다. 그는 1996년, 중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현재 중국 전역에서 44개 브랜드 7,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중국 BG의 성공배경에는 이랜드의 지식경영과 CSR 활동이 주효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BG는 최근 중국 내 22개 도시, 81개 백화점, 719개 매장을 방문해 매장 관리자 4천여 명과 직접 면담을 했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현장의 고민을 해결하고 실적을 개선할 프로젝트 4,000여 건을 만들어 적용하는 지식경영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중국 내에서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장학사업, 나병원 자원봉사, 장애인 의족 지원, 백혈병 환자 치료비 지원, 재난지역 구호활동 등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동 인스퍼그룹 부총재는 최근 알리바바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마트도시와 G-클라우드(government cloud)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고 있는 인스퍼그룹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전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인스퍼그룹은 중국 내 서버공급업체 1위이며, 전 세계 5위 업체입니다. 

 

장국방 명월해조그룹 동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해조생물제품기업인 명월해조그룹이 국가전략의 일환인 해양생물산업이 강력한 신흥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중국은 해양경제를 국가의 중요한 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습니다.

 

한중 CEO 포럼

 

한·중 CEO 포럼에는 양국 CEO가 모여 미래 먹거리 발굴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긴 시간 이어진 포럼에 전경련국제경영원 관계자는“이번 포럼은 양국 기업인들이 함께 모여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상호 산업협력을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는데 개최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한•중 간의 무역과 교류 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한중 FTA 체결을 시작으로 CEO 포럼까지- 양국 경제계의 활발한 논의와 대화가 이루어지는 자리가 많아져, 양국 경제에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국제경영원 박한식 과장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