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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여자의 적은 여자? 그렇지 않아요!

FKI자유광장 2012. 6. 21. 11:26


안녕하세요? 오늘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쉽고도 재미있는 팁을 이야기 해드리려고 해요.


직장생활이 사실 쉬운 것만은 아니죠. 단순히 나 혼자 일만 잘한다고 최고가 아니에요. 팀워크도 중요하고 직장상사와의 관계도 원만해야겠죠. 마음 상하는 일이 있어도 잘 극복해야 해요. 이럴 때 보다 많은 직장경험을 쌓은 선배 직장인의 한마디가 정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흔히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있어요. 남자상사라면 차라리 화성에서 온 남자잖아요? 저는 금성에서 온 외계인이라 이해 못하실 거예요, 라고 말하면 되겠죠. 하지만 상사가 같은 금성인이면 그런 핑계도 댈 수 없으니까요. 같은 별 외계인이 더 무서울 것 같죠?


사진출처. t.cast


하지만 실제로 오랜 직장생활을 한 경험에 따르면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에요. 여기 재미있는 체험담을 하나 볼까요?


여중, 여고를 나와 여고에 들어간 김숙희양. 여초현상이 두드러진 회사에 입사했다. 여자들이 많은 만큼 회사분위기도 좋고 여성에 대한 배려도 남다를 것이라 기대했다.

여자들이 많다 보니 회식 때면 1차는 유명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2차는 뮤지컬이나 연극 같은 공연을 관람하는 식이었다. 소주에 폭탄주로 이어지는 2차, 3차 회식자리도 없이 딱 자기 스타일이었다. 월차도 눈치 안 보고 마음껏 쓸 수 있었고, 사무실은 늘 깔끔하고 좋은 향기가 났다.

그런데 입사 두 달 만에 그녀는 눈물을 흩뿌리며 회사를 뛰쳐나오고 말았다. 어디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군기와 텃새 그리고 편 가르기로 인한 감정 싸움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 했던가. 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며 이번에는 남녀가 골고루 섞인 회사에 입사했다.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며 잘 다니는가 싶더니 갑자기 어느 날부터 분노의 화신으로 돌변했다. 같은 팀 남자 동료가 쪼잔하고 재수 없기 이를 데 없고, 자기 뒷담화까지 앞장서서 하고 다닌다는 것.

게다가 남자팀장은 오히려 전의 여자 팀장보다 더 진상을 떤다며 학을 뗐다. 여자의 적은 여자? 개풀 뜯어먹는 소리 하지 말란다.

<출처. 똑똑한 여우들의 직장생활 다이어리 (도서출판 알키)>


뭔가 와 닿지 않으세요? 직장생활의 애환이 아주 절절히 느껴지는 사연이지요. 저자인 후지제록스의 한옥경, 이미정 님은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이 명쾌한 결론을 내리고 있어요.


사진 출처. 주간동아닷컴


성격에 따라 여자가 많은 조직이 더 맞는 사람이 있고 남자가 많은 조직을 더 편히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지금 여자가 많은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혹시라도 내부갈등으로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머릿속에서 그런 편견을 지워버리자. 왜냐, 싸가지 없는 것들은 남녀 불문하고 싸가지 없고 이기적이다.


와아! 마구 박수쳐주고 싶지 않으세요? 일 하시다가 혹시 열 받는 일 생기시더라도 이처럼 지혜롭게 생각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