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자유광장은 지금!

100억원짜리 달걀 사보셨어요?

FKI자유광장 2012. 6. 19. 11:53



어느날 갑자기 제가 억만장자가 되었어요. 지갑 속에 100억 원이 들어 있네요! 놀라워요. 이 돈이면 평소 먹고 싶었던 것을 잔뜩 먹고, 가지고 싶던 것을 다 살 수 있겠죠? 이 정도면 아무것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것만 같아요~

위풍당당하게 시장에 들어서요. 자잘한 물건 따위는 보이지도 않아요. 맘만 먹으면 아예 점포 하나, 시장 하나를 통째로 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래, 전부 사주마. 하고 시장에 들어가지요. 그리고 이까짓 것쯤! 하고 물건을 집어들어요. 그런데 그 순간 큰 충격에 빠졌어요. 갑자기 들려온 시장 아주머니의 목소리 때문이죠.

 "어서오세요. 달걀  하나에 100억원입니다~"   어? 뭐가 이렇게 비싸!


[사진출처 : NBeffect님 블로그]



이건 꿈일까요? 역시나 아무리 눈을 비비며 살을 꼬집어보니 슬프게도 반응이 오지 않네요. 꿈이었어요.

왜 이런 악몽을 꾼 걸까요? 아마도 한국 화폐가 세계적으로 너무 돈 단위가 크다는 뉴스가 나와서 그런 거 같아요~


얼마 전 라디오 방송 '이진우 기자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세계에서 돈 단위가 가장 큰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위안(元, Yuan)'을 쓴다. 1위안이 우리나라 환율로 따지면 183원에 해당한다. 일본 100엔이 우리나라 1466원에 해당하고 유럽에서 사용하는 유로는 1유로가 1,470원이다. 미국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1달러는 1,200원이다.


2008년 아프리카 짐바브웨는 정치, 사회적 불안 속에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려 1,000억으로 겨우 달걀 3개도 살 수 없을 만큼 화폐가치가 떨어진 적이 있다. 천문학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치솟는 화폐 단위를 짐바브웨는 2008년 8월 1일부로 지폐에 영 10개를 지우는 화폐 절하(디노미네이션)를 단행했다. 이제 1,000억의 단위를 사용하는 나라는 사라진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4종류의 지폐를 사용한다. 전체 통화량을 감당하기 위해 지폐를 세거나 관리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뿐만 아니라 화폐단위가 너무 크면 경제수준이 낮은 나라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리고보니 얼마전에 짐바브웨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어요. 천억으로 달걀 3개도 살수 없다니 시장을 보려면 돈을 얼마나 싸들고 가야할까요?

산타클로스처럼 푸대자루에 지폐를 잔뜩 넣어가야 장바구니 하나 채울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신기하다못해 무서워져요. 한국은 이렇게 되지 않아야 할 텐데요. 앞서 말한 꿈은 저 혼자의 개꿈으로 그쳤으면 좋겠어요.


[사진출처 : 아시아투데이]


이렇듯 화폐단위가 너무 크면 여러가지로 불편하답니다. 1원짜리 동전은 현재 누구도 쓰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10원도 실제로는 거의 가치가 없죠. 그래서 화폐단위를 좀 짧게 변경하자는 의견이 있어요. 1원이나 10원을 들고가서도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말이죠. 현재 정부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과연 어떻게 될까요? 부디 잘 해결되서 돈이 돈값을 하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혹시100억원짜리 달걀을 사보셨어요? 그런 경험은 짜릿할 수 있겠지만 저는 사양할래요.^^

어느날 갑자기 제가 억만장자가 되었어요. 지갑 속에 100억 원이 들어 있네요! 놀라워요. 이 돈이면 평소 먹고 싶었던 것을 잔뜩 먹고, 가지고 싶던 것을 다 살 수 있겠죠? 이 정도면 아무것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것만 같아요~

위풍당당하게 시장에 들어서요. 자잘한 물건 따위는 보이지도 않아요. 맘만 먹으면 아예 점포 하나, 시장 하나를 통째로 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래, 전부 사주마. 하고 시장에 들어가지요. 그리고 이까짓 것쯤! 하고 물건을 집어들어요. 그런데 그 순간 큰 충격에 빠졌어요. 갑자기 들려온 시장 아주머니의 목소리 때문이죠.

 "어서오세요. 달걀  하나에 100억원입니다~"   어? 뭐가 이렇게 비싸!


[사진출처 : NBeffect님 블로그]



이건 꿈일까요? 역시나 아무리 눈을 비비며 살을 꼬집어보니 슬프게도 반응이 오지 않네요. 꿈이었어요.

왜 이런 악몽을 꾼 걸까요? 아마도 한국 화폐가 세계적으로 너무 돈 단위가 크다는 뉴스가 나와서 그런 거 같아요~


얼마 전 라디오 방송 '이진우 기자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세계에서 돈 단위가 가장 큰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위안(元, Yuan)'을 쓴다. 1위안이 우리나라 환율로 따지면 183원에 해당한다. 일본 100엔이 우리나라 1466원에 해당하고 유럽에서 사용하는 유로는 1유로가 1,470원이다. 미국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1달러는 1,200원이다.


2008년 아프리카 짐바브웨는 정치, 사회적 불안 속에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려 1,000억으로 겨우 달걀 3개도 살 수 없을 만큼 화폐가치가 떨어진 적이 있다. 천문학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치솟는 화폐 단위를 짐바브웨는 2008년 8월 1일부로 지폐에 영 10개를 지우는 화폐 절하(디노미네이션)를 단행했다. 이제 1,000억의 단위를 사용하는 나라는 사라진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4종류의 지폐를 사용한다. 전체 통화량을 감당하기 위해 지폐를 세거나 관리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뿐만 아니라 화폐단위가 너무 크면 경제수준이 낮은 나라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리고보니 얼마전에 짐바브웨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어요. 천억으로 달걀 3개도 살수 없다니 시장을 보려면 돈을 얼마나 싸들고 가야할까요?

산타클로스처럼 푸대자루에 지폐를 잔뜩 넣어가야 장바구니 하나 채울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신기하다못해 무서워져요. 한국은 이렇게 되지 않아야 할 텐데요. 앞서 말한 꿈은 저 혼자의 개꿈으로 그쳤으면 좋겠어요.


[사진출처 : 아시아투데이]


이렇듯 화폐단위가 너무 크면 여러가지로 불편하답니다. 1원짜리 동전은 현재 누구도 쓰고 있지 않아요. 그리고 10원도 실제로는 거의 가치가 없죠. 그래서 화폐단위를 좀 짧게 변경하자는 의견이 있어요. 1원이나 10원을 들고가서도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말이죠. 현재 정부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과연 어떻게 될까요? 부디 잘 해결되서 돈이 돈값을 하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혹시100억원짜리 달걀을 사보셨어요? 그런 경험은 짜릿할 수 있겠지만 저는 사양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