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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경영자문 우수사례 3> 달성
FKI자유광장
2011. 11. 21. 17:42
내실기반 강화에 주목하여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다
전경련이 삼성·LG·현대 등 대기업에서 오랜 기간 경륜을 쌓은 전직 CEO들을 중심으로 현장경험과 경영노하우의 전수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가고자‘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을 발족시킨 지 7년. 금년 7월로 창립 7주년을 맞은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의 중소기업 비즈니스 멘토링 우수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달성은 전남 광양시 소재로 ’ 94년 창업 이래 제철설비, 발전설비, 산업기계류를 제작 및 설치하는 업체이다. 달성의 최재원 대표는 15년 간 포스코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얻은 지식과 더불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183억 1,800만 원, 영업이익 10억 4,900만 원을 기록, 건실한 우량 중소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최근 주거래처인 포스코의 중견기업 육성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율촌산단에 공장부지 8,133평을 확보하였으며, 독일업체와 기술제휴를 추진하는 등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달성은 ’ 06년부터 ’ 11년까지 5년 연속 포스코 우수 파트너사로 인증(PCP인증)받았고, ’10년에는 PCP인증 업체 중에서도 최우수 파트너사로 인증받았다. 또한,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ISO14001)인증 획득으로 우수한 제품의 생산과 기술능력 배양에 박차를 가하여, ‘폐열회수 보일러의 쿨러 헤더용 노즐설치 구조’등 총 4건의 특허와 8개의 실용실안을 획득하였다. 고로에서 용강(쇳물)의 출선 시에 사용되는 Hollow Tapping Bar와 고로에 투입되는 소결광의 장입장치, 코크스공장에서 발생되는 유해가스의 배출을 방지하기 위한 Cokes Oven Door Service Car 등의 기술력에서 달성은 국내 최고의 위치에 있음을 자부하고 있다.
달성은 기업경영에서의 다양한 내·외부 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중소기업경영자 문봉사단에 자문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에 자문단은 품질·인사 관리, 브랜드 강화와 판로 개척을 통한 내부환경 변화대응,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한 외부환경 변화 대응이라는 방향으로 자문을 진행하였다.
기업 내·외부 환경 통제로 관리 강화에 힘쓰다
달성은 크게 내부환경과 외부환경으로 나누어 자문을 신청하였다. 먼저 내부적으로는 품질·인사 관리, 브랜드 강화에 있어서의 구체적인 대응이 필요했다. 특히 생산제품의 품질향상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전략과 달성의 기업이미지와 부합되는 고유 브랜드의 창출이 필요했다. 또한 전문인력의 부족, 한정된 영업방식 때문에 효과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한계와 수주 활동 및 매출 증대의 어려움을 타파할 수 있는 판로개척이 절실했다.
원자재가격 인상이라는 외부환경 또한 달성의 과제였다. 수주생산 및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 인해 원자재가격 변동이 기업의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원가절감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경영전략의 전반적 재검토를 통한 도약의 기틀 마련
경영자문단은 기술·생산 분야, 판로개척, 브랜드 확대 등 기업의 경영전략 전반에 대해 중점적으로 자문을 실시하였다. 먼저 기술·생산 분야의 기초가 되는 품질과 원가에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었다. 품질향상을 위해 최종 품질검사 후 자체적으로 품질보증서를 발급하고, 원가절감을 위해‘도면 검토회의’ 를 도입하여 도면검토를 철저히 하며, 세부적인 공정관리 및 핵심부분에 입·출고 자재를 집중적으로 밀착관리를 할 것을 권고하였다.
또한, 판로개척을 위해 한정된 영업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영업시야를 넓히는 방법으로 영업거래선 다변화를 권했다. 구체적인 리스트를 작성하여 공략방안 수립 및 소싱그룹의 확대 대책을 수립하게 하였다. 그리고 영업직원의 마케팅교육을 체계화하고 영업전담 담당자를 지정함으로써 전 직원에게 영업지원 마인드가 확산되게끔 하였다.
아울러 고유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서 선진기업에 견학을 가거나 전시회에 참관하는 것으로 폭넓은 시야를 가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수입설비를 개선하여 이를 국산화함으로써 자체 브랜드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조언하였다.
마지막으로 인사·노무 부분에서 단기적으로 대외업무와 관련된 전 직원이 영업을 지원하는 시스템 가동, QC(Quality Control)부서와 생산관리부서 간의 협업을 추진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것을 조언했다. 장기적으로 미래 핵심인력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 전남폴리텍대학교, 순천공고 등 지역학교들과 인재확보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같이 경영자문단은 달성의 품질향상, 원가절감, 고유브랜드 창출, 영업거래선 다변화, 부서 간 협업 등의 자문을 추진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 11년 1월부터 불량률이 급격히 감소하여 현재‘불량률 제로’가 실현되었으며, 업무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자재관리 업무효율이 대폭 상승하게 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다양한 유망품목 발굴로 세계시장을 주목
달성은 경영닥터제를 추진하는 기간 중 포스코의 중견기업 육성 대상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어 국내에서 인정받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달성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선진기업과의 기술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15년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성은 앞으로도 경영 전반에 걸쳐 자문받은 문제 접근법을 사용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근거한 환경개선설비 개발을 통해 플랜트 브랜드를 확보하고자 하는 비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비산물 처리설비, 낙광 방지설비 등 5개 품목이 개발 중이지만 특히 제철소, 발전소 등의 유해환경을 유발하는 설비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일본, 독일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신규 아이템의 확보를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송풍기의경우 대다수는 효율이 65% 내외인 반면 달성은 효율 80% 이상의 고효율 저전력 송풍기 생산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 우위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글로벌화가 가능한 생산품목의 개발을 위해 고급 전문인력을 영입해 글로벌 중견기업 실행계획에 따른 매출목표를 가지고 기업이 더 성장해 나가기 위해 기반을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
달성의 최재원 대표이사는“경영자문단의 자문횟수가 거듭될수록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부분을 찾게 되었고 정착화 되어 가는 시점에 경영닥터를 마치게 되어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며 경영자문 소감을 밝혔다. 경영자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원해 준 장중웅 자문위원과 포스코의 황의창 차장께“두 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끔 지금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중견기업으로 성장되어지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장중웅 자문위원은“최재원 대표이사의 회사를 도약시키려는 의지와 포스코 황의창 차장의 업무 조언으로 실질적인 품질향상 성과를 통해 이제는 회사의 신뢰와 직결되는 실적을 나타내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본다”며 달성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더불어“‘회사는 사장과 사원이 한 가족 차원을 넘어 정신적으로 한 핏줄’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달성의 모습을 보게 될 날이 멀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고 덧붙였다.
* 출처 : 월간전경련
* 출처 : 월간전경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