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 경제활성화를 위하여! 30대 그룹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함께한 까닭은?
지난해 2.6%에 그친 우리 경제 성장률. 올해 역시 3%대 성장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신흥국의 경기 둔화, 저유가, 글로벌 공급 과잉 등 대외 여건에 더해, 근본적으로는 주력산업의 경쟁력 악화, 새로운 대체산업 창출 지연 등 대내 문제도 한 몫하고 있었습니다. 끝이 안 보이는 터널 속에서 경제활성화 재도약을 위해 지금은 ‘소통’이 필요한 때인데요. 그래서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창의적인 해법을 찾는 장이 열렸습니다. 우리 산업의 버팀목인 30대 그룹과 산업통상자원부가 만나 열띤 논의를 펼친 현장 속으로 가보실까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간담회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30대 그룹 사장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산업부 장관
초청 30대 그룹 간담회'
지난 4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경련을 찾았습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30대 그룹 사장단과 첫 간담회 자리를 가진 것인데요. 이번 ‘산업부 장관 초청 30대 그룹 간담회’는 2014년 이후 2년여 만에 열려 여러모로 의미가 컸습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시장 수요 확대 정책만으론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성장 잠재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해결책으로 규제개혁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요청했습니다. 이후 참석자들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한 해법 마련을 활발히 토론하며, 민관이 합심해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총력을 기울이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 장관 역시 모두발언에서 “민간의 과감한 투자가 조기에 성과로 나타나는 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투자의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풀고, R&D, 인력, 판로, 통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장서서 기업의 투자 애로를 끝까지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투자 확대 및 사업 재편에 참가한 30대 그룹의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는데요. 제정될 기업활력법을 적극 활용해 선제적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고, 세계를 이끄는 산업 창출, 세상을 혁신하는 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들의 투자를 응원했습니다.
지속적인 의견 청취와 신산업 지원 약속도!
아울러 참석자들은 에너지 분야에서 전력 소매 판매 확대 허용, 에너지 신산업 시장 확대 지원 등을 건의했습니다. 산업 분야에서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활용 확대, 이란시장 진출 지원과 스마트 가전의 소비전력 기준 완화 등을 요청했습니다.
주 장관은 이러한 기업 건의에 긍정적인 수용 및 검토 의사를 표명했는데요. 신산업 창출 및 주력산업 고도화 기술 개발에 내년까지 약 7조 원의 R&D 자금을 집중·투자하고, 에너지 공기업의 투자를 통해 올해 6조 4천억 원을 에너지 신산업에 투입해 초기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량을 모으는 컨트롤 타워를 자처하며, 주 장관은 30대 그룹과는 반기별, 주요 투자기업과는 매월 간담회를 열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인데요. 전경련도 2월 말경 개최 예정인 산업부 장관 주재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2016년 30대 그룹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400m 계주에 비유하면, 변곡점에 있는 듯한 우리 경제. 정부와 기업이 얼마나 마음을 모으느냐에 따라, 이 구간에서 다른 선수를 따라잡을 수도, 추월당할 수도 있는데요. 큰 정책부터 기업들의 디테일한 애로사항까지, 한국 경제 재도약 방안에 대해 진솔한 소통을 나눈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모두가 만족할 성과의 단초가 마련되길 기대해봅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산업정책팀 한형빈 선임연구원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