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서해로! 국내 여름휴가지 추천 '강화도 여행코스'
휴가철을 맞아 다들 산으로, 바다로, 해외로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모처럼의 휴가에도 길게 여행을 갈 수 없다면, 가깝지만 기분 전환까지 되는 여행지가 간절해지는데요. 서울 근교 중에서도 ‘강화도’는 한적하면서도 바람 쐬고 오기에 적합한 곳으로 손꼽힙니다. 서해에 닿을 수 있고,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죠. 주말에 떠나는 강화도 당일치기 여행, 소셜프렌즈 ‘자유인’님이 추천하는 코스를 만나볼까요?
한 눈에 보는 강화도 당일치기 코스
‘강화풍물시장’과 고인돌 ‘강화지석묘’를 만나다
차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강화도에 도착하니 정오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어딜 가나 한산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강화도 버스터미널 옆에 자리한 '강화풍물시장'이었는데요. 시장을 둘러보면서 구경도, 식사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강화도에 도착해서 맨 처음 찾은 곳이죠.
강화풍물시장은 외부에 상점들이 늘어서 있지 않고, 복합 쇼핑몰처럼 건물 안에 가게들이 모여있는데요. 1층은 먹을거리나 여러 가지 물건을 살 수 있고, 2층은 주로 식당가가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가게 간판'이었죠. 재밌는 포즈나 표정을 취한 가게 주인장들의 사진이 함께 있어, 간판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먹방 타임! 강화도의 여름 별미는 뭐니뭐니해도 '밴댕이'인데요. 밴댕이 철은 5월 말부터 시작해, 8월인 지금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여전히 놓치기 아까운 생선이죠. 얇은 밴댕이를 '전어 먹듯이' 구워 먹기, 회를 떠서 초장에 찍어 먹기 그리고 참기름 듬뿍 넣어 회덮밥으로 먹기 등 그 방법도 다양합니다. 밴댕이 정식(2인 3만 원 선)을 먹으면서 모두 맛보는 것도 좋답니다.
이곳 별미로 배를 채우고 나니, 강화도에 놀러 온 느낌이 한껏 살아났는데요. 시장을 한 바퀴 더 둘러본 후, 본격적인 강화도 일주에 나섰습니다. 특히 강화도에 갔다면 고인돌 구경도 빼놓을 수 없답니다. 많은 고인돌 중에서도 ‘강화지석묘’는 교과서에 자주 나올 만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인돌입니다.
광성보부터 덕진진까지, 동부해안도로를 따라 만난 풍경
바닷가에 왔으니,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며 경치를 즐겨야겠죠? 동부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여러 유적지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광성보’인데요. 우리나라 근대사(개항기)에서 꼭 등장하는 이곳은 1871년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김포와 강화도 사이, 염하강(김포강화해협)의 강화도 쪽에는 많은 돈대가 있고 광성보 아래로 덕진진과 초지진이 있는데요. 광성보는 용두돈대와 연결된 산책로와 공원이 잘 꾸며져 있어, 염화강을 바라보며 산책하기에 그만입니다. 용두돈대로 향하는 소나무 사잇길은 눈 내린 겨울, 다시 찾아 걷고 싶단 생각이 들게끔 했죠. 참고로 광성보는 문화재 보수공사로 8월 31일까지 무료 관람이랍니다!
해 질 녘 강화도, 바닷가 풍경과 시골의 고즈넉함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는, 고즈넉하고 소소한 시골 풍경을 잘 간직하고 있는데요. 서해에 접해 있는 만큼 해 질 녘 풍경도 일품입니다. 해가 조금씩 서쪽으로 넘어갈 즈음, 한적한 바닷가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마저 풍요로워지죠.
더 멋들어진 '낙조(해넘이)'를 보고 싶다면, 장화리 낙조마을을 찾아보세요.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그곳 펜션에서 해넘이를 보면서 밤을 맞이하는 것도 좋고요. 이번 주말에는 강화도에서 멋진 풍경과 함께, 만족스러운 나들이, 알찬 휴가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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