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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면 꼭 먹어야하는 대만 길거리음식! 추천 대만 먹거리는?

FKI자유광장 2015. 6. 10. 11:42

대만 먹거리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망고 빙수? 버블티? 펑리수? 사실 대만엔 이것 말고도 추천 먹거리가 많습니다. 길거리만 나가도 대만식 토스트 총좌빙부터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호호미소보르, 마법의 소스가 뿌려진 고기말이까지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어 여행 내내 군것질만 해도 모자랄 정도죠. 또 어떤 먹거리가 있느냐고요? 그 맛있는 이야기를 소셜프렌즈 ‘공감공유’님이 들려드립니다. 



줄 서서 먹는 바로 그 먹거리! 대만 길거리 음식

먹으러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많은 대만. 몇몇 음식 빼고는 한국인들 입맛에도 아주 잘 맞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에도 대만 음식들이 들어와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밀크티, 오짱, 우육면처럼 말이죠. 저도 음식에 관심이 많아 이번 대만 여행에서 최대한 많이 먹고, '한국에서는 어떤 게 인기를 끌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호떡' 이랑 비슷해! '총좌빙'

▲ 대만 타이베이 안의 젊음의 거리 융캉제

사전 준비 없이 대만 여행을 간 거라 줄이 길게 서 있는 집이라면 호기심을 가지고 기다려서 먹었었습니다. 총좌빙은 밀가루 반죽에 달걀이나 햄, 치즈를 넣어서 소스를 발라서 먹는 음식인데요.

▲ 정말 별거 없어 보이는데 양도 많고 토스트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한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고수만 빼면 우리나라 저렴한 길거리 음식으로도 들어오면 꽤 잘 팔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죽을 밀가루에 전분을 섞었는지 살짝 쫀득하기도 하구요, 가격에 따라 달걀만 넣어서 먹을 수도 있고, 햄이나 치즈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 가서 보니 대만 직장인분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줄 서서 기다려서 먹는 인기만점 길거리 음식이더라구요.


백화점에서 팔면 완전 대박! 호호미소보루

▲ 대만 사대야시장에서 정말 유명한 빵 소보루

워낙 줄이 길어서 처음에 지나갔을 땐 사람들이 좀 빠지면 와야지 했다가 줄이 줄어들질 않아서 그냥 기다리다가 먹고 왔습니다. 호호미소보루라는 빵인데 현지인, 중국인, 한국인 할 거 없이 줄 서서 기다려서 먹는 인기 소보루입니다.

호호미소보루는 홍콩식 곰보빵에 버터를 넣은 빵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짜고 2개 이상은 못 먹을 것 같았지만, 딱 한 개를 먹었을 때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에는 버터크림이 잘 녹아있고... 속은 부드럽고... 우리나라 성심당에도 튀김소보루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훨씬 맛있더라구요. 요즘 백화점 지하에 별걸 다 팔던데, 이 소보루 역시 백화점 지하 식당가에 잘 어울리는 길거리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우펀에서 가장 유명한 인기만점! 대만식 떡빙수 위위엔

▲ 이런 식이구요. 따뜻한 거, 찬 거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대만식 빙수 하면 망고 빙수부터 생각이 나는데요. 지우펀엔 위위엔이라는 떡빙수가 있습니다. 대만 맛집인 것 같았지만, 한국인들은 없고 죄다 중국인, 현지인들이었는데요. 위위엔은 토란을 반죽해서 끓이면 떡처럼 되고, 여기에 팥과 이를 끓인 물을 같이해서 먹는 음식입니다. 한국인들이 없는 걸 보면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일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정말 잘 맞았습니다. 고소하니 씹히는 맛도 좋고 괜찮더라구요. 중국인들 대상으로만 팔아도 꽤 대박이 날 것 같다고 생각한 음식이었습니다.


대만 야시장에서 3번이나 먹었다는 거! 고기말이


대만 여행에서 야시장은 가장 매력 있는 핫플레이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데요. 그중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장 맛있게 먹었던 건 고기말이입니다. 4박 5일 대만 자유여행 중에서 하루 빼고 다 먹었습니다.



베이컨 부위의 돼지고기 안에 쪽파를 넣어서 말고, 꼬치를 끼워서 굽고, 특제 소스를 발라서 굽고, 마법의 소스를 뿌리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소고기를 이용한 고기말이가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지만, 대만에선 돼지고기를 활용한 고기말이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법의 가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맛있었습니다. 맥주 안주로 먹기에 딱 맞는 것 같더라구요. 닭꼬치도 길거리음식으로 인기가 많은데, 이런 것도 팔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인들에게 인기짱! 대만 스펀의 닭날개 볶음밥


대만에서 한국인들에게 인기 많은 음식은 한국어가 적혀있는데요. 대만 스펀의 닭날개 볶음밥도 워낙 한국인들에 많이 찾기에 한국어가 적혀져 있습니다. 닭날개 속을 비워내고 안에다가 볶음밥을 채워 넣은 길거리 음식인데요. 커다란 닭날개 안에 볶음밥이 실하게 차있습니다.


▲ 비쥬얼~ 커다란 닭날개 안에 볶음밥이 실하게 차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전혀 거부감 없는 볶음밥과 닭날개 껍질과의 오묘한 조화가 인기를 끄는 것 같았는데요. 적게 드시는 여자분들 한 끼 식사로도 괜찮을 것 같고,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지인도 이 음식이 대만에서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이 외에도 대만에는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다양한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작년에는 우리나라에 소금 커피는 없었는데, 최근에 강남에서 파는걸 목격했구요(맛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버블티도 대만에서 먹는 것과 맛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대만의 양 많고 달달하고 쫀득한 코코넛 밀크티가 그립습니다). 대만 음식이 우리나라 음식과는 다른 부분이 더 많지만, 그나마 일본 외 다른 나라에 비해 잘 맞는 것 같더라구요. 다녀온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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