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과 아이언맨, 누가 더 부자일까? 영화 속 주인공의 재산 순위
"영화 속 히어로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배트맨과 아이언맨 중 누가 더 돈이 많을까?" 한 번쯤은 재미삼아 영화 속 주인공끼리 순위를 겨뤄본 적 있으실 텐데요. 모두의 궁금증은 비슷한 걸까요? 지난 2013년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는 가상 인물들의 재산을 분석해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과연 스크린 속에선 누구의 재산이 가장 많을지, 그 순위가 궁금한데요. 소셜프렌즈 빨강도깨비 님이 그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이미지 출처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미스터 그레이는 전용 헬기로 아나스타샤와 첫 데이트를 떠납니다. 도대체 돈이 얼마나 있어야 그렇게 할 수 있는걸까요? 매년 포브스(Forbes)에서는 도저히 순위를 매길 수 없을 듯한 영화 속 주인공들의 재산 순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들의 재산을 계산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포브스의 순위라면 왠지 믿음이 가는데요. 어마무시한 재력으로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한 영화 속 주인공들, 과연 헐리우드 영화 속 최고의 갑부는 누구일까요? (1위를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
8위.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 개츠비 - 1조 원
이미지 출처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노스다코타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제이 개츠비는 어릴 적부터 가난에 시달렸지만, 운명적인 사랑 데이지를 만나면서 부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젊음을 바칩니다. 금주령이 내려진 시대적 배경을 타고 밀주 사업으로 억만장자에 오른 개츠비. 포브스가 산정한 그의 재산은 우리 돈으로 1조 원에 달합니다. 영화상으로 등장하는 그의 재산은 나름 소박(?)한 편인데요. 방이 스물두 개인 맨션과 특별히 그를 위해 제작된 금장 롤스로이스 정도...?
7위.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 1조 3천억 원
이미지 출처 : 튜브엔터테인먼트
고고학자인지 도둑인지 수집가인지 도통 알 수 없는 이 묘령의 영국 여인 라라 크로프트는 1996년 발매된 비디오게임 <툼 레이더>를 통해 세상에 소개되었습니다. 게임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2001년에는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가 만들어졌죠. 부유한 집안에 태어난 그녀는 비행기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어머니가 행방불명되고, 어머니를 찾기 위해 아버지 역시 먼 여정을 떠납니다. 특별한 직업 없이 전 세계를 누비는 그녀가 어떻게 이 많은 재산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네요. 아마도 골동품 수집보다는 밀거래에 관심이 있는건 아닐가요? 포브스가 산정한 그녀의 재산은 1조 3천억 원입니다.
6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크리스찬 그레이 - 5조 8천억 원
이미지 출처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올해 밸런타인데이에 미국 박스오피스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한 크리스찬 그레이. 아직 1편에서는 그의 과거가 나오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설정은 알려졌죠. 대학을 중퇴하고 정원사로 일하던 그레이는 안주인과 BDSM을 하는 대가(?)로 1억 원을 받게 됩니다. 그 돈으로 설립한 회사 '그레이 엔터프라이즈 홀딩스'가 엄청난 이윤을 만들어내면서 세계적인 갑부의 계열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의 재산은 무려 5조 8천억 원. 자가용 헬기로 데이트를 즐기고 주차장에 빼곡한 차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차를 골라 타고 다니는 그가 아나스타샤에게 선물한 폭스바겐 자가용은 너무 소박한 건 아닐까요.
5위. <다크 나이트>의 브루스 웨인 - 11조 2천억 원
이미지 출처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람보르기니로 버스를 들이받고도 쿨하게 보험회사에 전화하지 않는 억만장자. 동굴까지 포함된 그의 집 사이즈만 보더라도 그의 재산이 얼마나 될지 짐작도 하기 어려운데요. 브루스 웨인 가문의 회사 '웨인 인더스트리'는 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산업기기, 군용장비, 광산개발, 전자전기, 모바일, 의류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사업을 수행하는 대재벌 그룹입니다. 브루스 웨인의 자산가치는 11조 2천억 원.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 자산가치가 12조 원인걸 감안하면, 혹시... 회장님은 배트맨?
4위. <시민 케인>의 찰스 포스터 케인 - 12조 4천억 원
1941년에 만들어진 영화 <시민 케인>의 주인공 포스터 케인은 개츠비처럼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는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빚 대신 받게 된 광산이 금으로 가득찬 것이 밝혀지면서 케인은 하루아침에 미국 최고의 갑부로 등극합니다. 1890년대 미국 미디어의 거물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를 모티브로 삼은 인물이니만큼 그의 재산을 계산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케인의 자산가치는 우리 돈으로 12조 4천억 원. 뭐 이 정도 자산쯤은 있어야 '시민'이라 불릴 수 있다는...
3위.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 46조 원
이미지 출처 : CJ 엔터테인먼트
DC 코믹스 세계에 브루스 웨인이 있다면 마블 코믹스 세계에는 토니 스타크가 있죠. 코믹스에서는 여러 음모와 모략으로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망하기도 하고 토니 스타크가 파산하기도 하는데요. 토니는 그때마다 천재적인 두뇌로 자신의 자산을 제자리로 돌려놓습니다. 포브스에서 계산한 토니 스타크의 자산은 무려 46조 원! 지금까지 다른 캐릭터들과는 그 규모가 다르네요. 어쩌면 마블이 DC를 이기고 있는 이유가 토니 스타크의 재력 때문은 아닐까요?
2위. <트와일라잇>의 카리슬 컬렌 - 53조 1천억 원
이미지 출처 : NEW
아니, 이 뱀파이어 의사 선생님 재산이 토니 스타크보다 많다는 말입니까?! 하지만 300년 넘게 살아온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분명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포브스가 계산한 방식에 의하면 1660년대부터 저축한 그의 자산에 300년 넘게 이자가 붙으면서 만들어진 금액이 무려 53조 1천억 원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카리슬 본인도 자신의 자산이 이렇게 많은 줄 모르고 있을것 같은데요. 만약 알았다면 의사를 할 게 아니라 혈액은행을 통째로 사버렸겠죠! 복리금융상품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게 되네요. (로또 따위 필요 없다! 100원만 은행에 넣어두고 300년만 기다려!)
1위. <호빗>의 스마우그 - 62조 원
이미지 출처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론리 마운틴의 금은보화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던 드래곤 스마우그가 영화상 최대 부호로 선정되었습니다. 성 안을 가득 채운 금은보화는 끝이 보이질 않고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희귀 물품들이 가득했기 때문에 포브스가 산정한 모든 영화 캐릭터 중에서 자산평가가 가장 어려웠다고 전해지는데요. 이런 점을 감안해서 산정된 스마우그의 자산은 자그마치 62조 원!! 62,000,000,000,000... 도대체 0이 몇개야...
<트와일라잇>의 카리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산증식의 최대 변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 많은 재산을 두고 스마우그가 죽어버렸으니, 이제 이 금은보화는 누구의 차지가 되는 거죠?
※ 2013년 포브스가 발표한 총 15위 순위 중 애니메이션과 TV시리즈 주인공을 제외한 영화 속 등장인물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환율은 1달러에 천 원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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