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 모터쇼 후기-역대 최대 규모 국제모터쇼 현장을 가다
지난 2일, 역대 최대 규모의 ‘2015 서울 모터쇼’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서울 모터쇼는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국제모터쇼로, 1995년 제1회 개최한 이래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는데요. 특히 이번 모터쇼는 전시규모 91.141㎡, 완성차 32개 브랜드, 용품 및 부품 131개사 등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고 하죠. 이 따끈따끈한 서울 모터쇼 현장 소식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2015 서울 모터쇼 일정 |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2015 서울 모터쇼’
2015 서울 모터쇼의 주제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 이에 맞춰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감성, 디자인, 철학 등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해 전시 품격을 높였다는 평이 자자한데요. 이번 모터쇼에는 월드 프리미어 7종 코리아 프리미어 41종, 아시아 프리미어, 9종 등 신차 57대, 콘셉트카 14종, 친환경 차 40종을 비롯해 국내외 32개 브랜드에서 총 370대의 자동차를 출품했습니다.
현대 'i20' 랠리카 체험존
또한, 모터쇼에서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제2전시관 7홀을 튜닝 및 생활 문화관으로 구성해, 자동차와 패션의 융합을 보여주는 첫 시도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자동차 패션 융합존, 안전운전 체험, 시승 체험, 환경 자동차 체험, 역사 영상존, 대학생 자작 자동차 전시, 브릴리언트 메모리전 등의 부대 행사가 열렸습니다. 4월 7~8일에는 자동차에 관한 기술적인 접근을 넘어 자동차와 인간, 미래와 문화 측면에서 자동차 산업을 조망하는 '카 이즈 아트' 국제 컨퍼런스도 열린답니다.
이 외에도 자동차 연관 규제 완화와 신규 산업 육성 정책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푸드 트럭 판매 유치와 튜닝 산업 전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인 우리나라 튜닝 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리한 조건으로 전시공간이 제공되었습니다. 이중 케이씨노블은 커스텀 리무진 '노블클라세'를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였는데요. 개조를 통해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전통 리무진 차량으로, 럭셔리 자동차 튜닝 시장을 겨냥하여 만든 튜닝 제작사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국내외 완성차의 현재와 스마트카의 미래가 한 자리에!’
현대자동차의 '엔듀로'와 '소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국내 완성차로는, 크로스오버 차량 '엔듀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현대자동차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모델은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콘셉트카로 202 마력를 자랑하죠. 이 말고도 ‘소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답니다.
현대자동차 '쏠라티'
한편 부산 모터쇼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현대자동차의 미드쉽 벨로스터 'RM15’, 기아자동차는 콘셉트카 ‘노보’, ‘2세대 K5’ 등을 차례로 공개했습니다. GM 쉐보레는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스파크’를 처음 공개했는데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해 가장 기대가 컸던 모델은 벤츠 스피린터를 따라 만든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SOLATI, H350)’였습니다. 쏠라티는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본격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죠.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S-클래스'
이제 수입 완성차 전시를 살펴볼까요? 수입차 판매량이 14% 증가한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는 ‘마이바흐 S-클래스’와 ‘AMG GT’ 모델을 전시했습니다. BMW 역시 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i8’을, 영국 왕실 차량으로 유명한 벤틀리는 ‘GT3-R’을 전시했죠. 도요타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FT1’, 혼다는 컴팩트 SUV ‘HR-V’, 렉서스는 스핀들그릴이 돋보이는 ‘RC350 F Sport’와 ‘레이싱 쿠페 RC-F‘를 선보였습니다.
SVO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포르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911 타르가 4 GTS’, 폭스바겐은 ‘신형 폴로’와 ‘디자인 비전 GTI 콘셉트카’, ‘크로스오버쿠페 티록’을, 아우디는 ‘A6 페이스리프트’, 푸조 시트로엥은 고효율 ‘508 RXH’와 ‘소형 SUV C4 칵투스’를, 그리고 재규어는 ‘신형 XE’와 ‘F-TYPE 프로젝트7’, 재규어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SV0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신형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을 전시했는데요. 존 에드워드 재규어·랜드로버 SVO 총괄 사장과 드미트리 콜차 노브 해외 총괄 사장은 행사에 참가해 직접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죠.
이번 모터쇼에서는 미래 스마트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율 주행' 기술도 선보였는데요. 현대모비스는 미래형 자동차인 자율 주행차의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2020년부터 고속도로, 도심 등 여러 도로 환경에서 운전자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자율 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국내외 업체들의 다양한 신차 전시와 신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는 ‘2015 서울 모터쇼’. 김용근 서울 모터쇼 조직위원장의 말을 빌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수준을 향상할 계기가 되리라 보는데요. 오는 4월 12일까지 펼쳐질 모터쇼에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느껴 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