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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경쟁력 어느 정도일까?

FKI자유광장 2014. 12. 23. 14:00

 

 

국내 자동차 업계도 하이브리드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현대자동차에서는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기도 했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차내에서 두 종류 이상의 동력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자동차를 가리키는데요. 예전에 무한도전의 하하가 하이브리드 두개의 심장이라는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적도 있죠. 두 개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차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에요.

 

하이브리드 자동차, 말로만 들어서는 굉장히 효율적인 차량인 것 같습니다. 친환경적이고,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면 주차장 이용료, 통행료 면제 등 각종 혜택도 받을 수 있고요. 하지만 구매 비용이 높고, 특정 업체에서만 정비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경쟁력을 살펴볼까 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시 혜택은?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면, 과표기준 140만 원까지는 등취득세를 면제받았습니다. 거기에 도심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공용주차장 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이 있었지요. 현대, 기아차에서는 보조금 할인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 구매자에게 보조금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확실히 매력적인 소리로 들립니다. 친환경 차량 이용을 늘리기 위한 정부의 방편이 성공을 볼지 주목됩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어떤 게 적합할까?

 

친환경 차량이라면 전기자동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요즘에는 국산, 국외 완성차에서 출시한 100% 순수 전기 차량이 판매 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장거리운행이 현실적으로 부족하고,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엔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기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솔린과 전기가 더 해진 차량입니다. 전기모터를 사용해 연비도 좋고, 실내가 조용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 각각의 장단점이 두드러집니다. 꼼꼼히 따져보고 자기에게 맞는 차량을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하이브리드 최초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양산한 회사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입니다. 1997년 12월 프리우스를 선보인후 750만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며 기술 경쟁력을 쌓아오고 있지요. 또한 도요타는 직·병렬 혼합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 효율이 높은 편입니다. 이에 반해 현대자동차는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밖에 두 회사 하이브리드 차량의 차이를 꼽자면, 도요타는 도심용으로 적합하고, 국내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중·장거리에 유리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부품에 대해 10년 2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와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지요. 확실히 매력적인 제안으로 들립니다.

 

현대자동차 LF쏘나타, 구매 경쟁력은 어느 정도?

 

 

이번 현대자동차에서 새로 출시한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가격이 경쟁모델보다 저렴하고 연비효율면에서 더 우위에 있습니다.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약 27개월의 연구 기간과 총 1천 800여억 원의 개발비를 들인 2세대 모델로 LF 쏘나타를 베이스로 제작됐는데요.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가 연비만 좋으면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주행성능까지 겸비한 현대만의 하이브리드로 재탄생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LF 쏘나타의 배터리는 LG 화학에서 제조했으며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정제된 곡선미가 가미된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데요. 현대차는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글로벌 친환경차 세계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엔트리급 스마트 모델은 1세대 하이브리드보다 25만 원 낮춘 2천870만 원(개별소비세·교육세 감면 가격)에 판매합니다. 주력 트림인 모던은 13만 원 내린 2천995만 원, 프리미엄은 기존과 동일한 3천200만 원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신차를 출시하며 연식 변경 모델의 차량 가격을 내린 적은 있지만 신차 가격을 내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마도 상승하는 외제 차량의 국내 점유율에 맞서 국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편 LF 소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쟁차종으로 지목된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듀얼 VVT-i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되어 158마력 21.6kg.m 토크를 발휘합니다.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국산 LF쏘타나 하이브리드 둘의 멋진 한판 승부! 그 결과는 어떨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