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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재계회의, 한중 FTA 빠른 협상 타결을 촉구합니다!

FKI자유광장 2014. 9. 2. 15:17

작년 박근혜 대통령은  '선주붕우(先做朋友) 후주생의(後做生意)', "사업을 하기 전에 친구가 먼저 되라"는 중국 속담을 중국 기업인들 앞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엔 전경련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중국 충칭에서 중국기업연합회(중기련)와 공동 개최한 "제9차 한중재계회의"에 참여하기 위함입니다. 이날 회의는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 50여 명이 모여 한중 FTA 및 및 무역•투자 포괄적(全面的) 확대 방안에 대해 솔직히 얘기하고, 한중 FTA 조속한 타결을 양국 정부에 촉구하는 자리였습니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 경제계에 중국의 對한국 투자가 한국의 對中투자 1/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히며, 한중FTA를 계기로 KOREA 브랜드파워와 FTA 허브 한국의 장점을 중국이 적극 활용한다면 상호 Win-Win 협력하다고 가능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는데요- 이날 합의해서 발표한 공동발표문의 요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지난 31일, 제9차 한중재계회의에 앞서 충칭시 기업연합회 회장 주최로 열린

한국대표단 환영만찬 현장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 측 대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정택근 GS글로벌 사장, 담도굉 현대차 중국법인 총경리(부사장), 백동원 SK하이닉스 충칭법인 동사장(부사장) 등 27명. 그리고 중국 측에서는 왕쫑위(王忠禹) 중국기업연합회 회장,  라이샤오민(赖小民) 중국화룽자산관리주식유한공사(中国华融资产管理股份有限公司) 동사장, 샤오용(邵勇) 장쑤웨다그룹유한공사(江苏悦达集团有限公司)등 중국 주요기업 CEO, 충칭시 정부인사 등 38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습니다.

 

▲ 한국대표단 환영 만찬 현장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허창수 회장

 

한편 본격적인 한중 재계회의에 앞서 전경련 허창수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한국대표단 전원은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를 면담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충칭시가 2013년부터 진행 중인 총 3,000억 위안(한화 약 49.5억 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산업개발,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회의를 통해서 한국은 중국 측에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 참여, 중국 국책프로젝트인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에서의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중국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를 각각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새만금개발청 이병국 청장은 금년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중 경제협력의 사례로서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에 공동 관심 표명을 계기로 양국 주요 기업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LG CNS 하태석 상무도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를 겪고 있는 충칭이 한국의 스마트 교통카드시스템 등 토탈 IT솔루션이 충칭이 현재 진행 중인 버스, 택시, 도로망, 주차관리업무 등 다양한 교통 데이터를 통합하는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처럼 한국과 중국 경제계의 대표가 만난 제9차 한중재계회의에서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한 많은 의견이 오갔는데요. 협상 중인 한중FTA, 빠른 협상 타결을 통해 양국 기업이 서로 자유롭게, 그리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기를 바라며, 또 이러한 교류를 계기로 양국 경제도 서로 Win-Win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9차 한중재계회의 공동발표문 전문은 아래 첨부 파일을 내려받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전경련 아시아팀 유은선 조사역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되었습니다.